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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잃어버린 삶을 짓는 일곱 가지 방법 - 도서 '벌집과 꿀'
잃어버린 삶의 조각을 찾아 떠나는 디아스포라의 조용한 여정을 그린, 희망과 재건의 소설을 읽다
멀리 있는 듯하지만 멀리 있지 않은 것 우리는 간혹 미디어에서 타의에 의해 살던 곳을 떠나온 사람들에 관한 소식을 접한다. 은연중에 그들의 사연이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이야기가 그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전작 《스노우 헌터스》부터 디아스포라의 삶을 다룬 폴 윤의 신작 《벌집과 꿀》은 그 순간을
by
전지영 에디터
2025.07.01
리뷰
도서
[Review] 무에서 유가 아닌, 1에서 1.1을 만들고 싶을 뿐 - 도서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저자가 있어 다행이다.
나의 MBTI는 10년이 넘도록 INFP로 고정되어 있다(바꾸고 싶어 미치겠다). INFP의 특징으로는 이런 표현이 많다.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이상주의자 유형으로, 예술·문학·음악 분야에 끌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이다. 일부는 확실히 맞는 것 같긴 하다. 나는 종종 회사 옆 건물에서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가 터져 사회가 혼비백산이 된다거나,
by
배지은 에디터
2025.07.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올여름 진화된 공포 콘텐츠, 감정을 넘어 해석으로 [드라마/예능]
올여름 공포 콘텐츠 추천 3선
공포는 여름이라는 계절과 항상 맞물려 있는 장르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차가움과 서늘함을 찾는 것이다. 이제 공포 콘텐츠는 다른 장르나 형식과 결합하는 등 점점 더 다채롭고 복합적인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올해 여름, 각기 새롭고 다양한 형식과 감각을 통해 우리에게 또다시 공포를 선사할 콘텐츠 3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서늘한 감
by
정민경 에디터
2025.07.01
리뷰
도서
[리뷰] '벌집과 꿀' 그리고 디아스포라의 공간 정치학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 출간됐다. 폴 윤의 <벌집과 꿀>이 그것이다. 작품은 일본 에도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시간들, 사할린 섬, 바르셀로나, 런던 등의 다양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국 디아스포라의 특수성을 넘어 보편적인 인간 경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디아스포라는 기원적으로 '흩뿌려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본래 고향이나 조국을 떠나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민족 집단과 그들의 경험을 지칭한다. 한국적 디아스포라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시작된 초기 이주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함경도와 평안도 주민들의 만주 이주가 있었고, 186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는
by
신동하 에디터
2025.06.30
리뷰
도서
[Review] 또 다른 삶을 짓는 방법을 가르쳐줄 사람들 - 벌집과 꿀 [도서]
벌집으로, 꿀이 있는 안식한 곳으로
그 사람은 너무도 오랫동안 오직 집 짓는 일만 하고 살아 온 나머지, 그 일이 더 이상 자신의 일부가 아니게 되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되어버립니다. 폴 윤의 소설집 『벌집과 꿀』을 읽으며 만난 이 문장은, 내 마음속 깊은 어딘가를 쿡 찔렀다. 직업을 잃고 떠돌며 ‘또 다른 삶을 짓는 방법을 가르쳐줄 사람들’을 찾아 헤매는 이 연극 속 인물처럼, 이 책
by
이수진 에디터
2025.06.29
리뷰
도서
[리뷰] 잃어버린 정체성을 찾아서 - 벌집과 꿀 [도서]
벌집과 꿀을 읽고
우연인지 인연인지 직전에 수강한 과목 2개가 디아스포라를 다루는 강의였다. '디아스포라는 어느 곳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들은 언제나 자기자신을 '설명'해야한다. 고향에서도, 자신의 정착지에서도 이들은 모두에게 있어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라는 교수님의 말이 오래도록 머리에 남았다. 이 책에 이끌린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일지도 모르겠다. <
by
김지민 에디터
2025.06.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녀의 사계절은 페스티벌로 흐른다 [인터뷰]
똑같은 일상 속에서, 유진 님은 락 페스티벌이라는 계절을 살아간다. 관객이 되는 일은, 곧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일이다.
어떤 사람은 페스티벌에서 ‘음악’을 듣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듣는다. 유진에게 락 페스티벌은 땀과 열기, 떼창과 슬램을 지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자리다.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이자, 관객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객으로서, 스스로를 다시 조율해 간다. 유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밴드 팬 활동 10년, 페스티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26
리뷰
도서
[Review] 디아스포라, 그 그리움을 찾아 - 도서 '벌집과 꿀'
잃어버린 정체성은 어디에 있기에
고등학생일 적에 기숙사 생활을 했었다. 나중에는 몰래 타방을 하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룸메이트와 한 침대에 엎드려 누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할 정도로 적응했지만 처음부터 아무렇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첫 주 내내 동네 - 태어나서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나의 정겨운 뿌리다 - 를 벗어난 그 얼떨떨한
by
윤지원 에디터
2025.06.26
리뷰
영화
[Review] 고통도 포기시키지 못하는 단 하나 - 그을린 사랑
'목구멍에 걸린 칼과 같아서 뽑기 힘든' 지금의 시대를 잊지 말아야 한다
* 본 리뷰는 영화 <그을린 사랑>의 내용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사람이 얼마나 악할 수 있을지 알지 못했고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상상하지 못했다. 신은 인간에게 감당할 수 있는 시련만을 준다고 하지만, 사실 시련은 자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 찾아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까
by
서예은 에디터
2025.06.26
리뷰
PRESS
[PRESS] 사진을 역사와 정치로 편집하기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포토북으로 보는 시대의 얼굴과 풍경
뮤지엄한미 삼청본관에서 열린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전시에 다녀왔다. 마치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열어보는 듯, 리딩룸에서 직접 많은 포토북을 만지고 넘겨보는 경험으로 시작되는 전시는 강렬한 첫인상을 주었다. 1943년부터 2025년까지의 매그넘 사진가들의 사진을 사진집으로 접하며 이것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사진이
by
서예은 에디터
2025.06.23
문화소식
전시
[전시]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포토북으로 만나다
뮤지엄한미 삼청본관 기획전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포토북으로 만나다 뮤지엄한미(관장 송영숙)는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를 2025년 5월 23일부터 2025년 9월 14일까지 뮤지엄한미 삼청본관에서 개최한다. 본 전시는 1947년 창립된 세계적인 사진가 협동조합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의 사진가들이 제작한
by
박형주 에디터
2025.06.19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고요한 시선, 찰나의 빛: 시간과 감정을 포착한 두 사진작가의 세계 [미술/전시]
알렉스 키토와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 리뷰
성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 공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가 개관 기념으로 두 명의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와 조나단 베르탱의 개인전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대륙에서 출발한 이 두 작가는 여행자이자 관찰자로서, 카메라라는 동일한 도구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로 세상을 기록해왔다. 한 사람은 세계를 떠돌며 평화의 순간을 수집했고, 다른 이는 일상의
by
여정민 에디터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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