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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확실한 결론보다 모호한 진심을 택하다 [영화]
<패밀리맨>이 보여주고자 했던 가족이라는 원대한 가치
처음 이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를 보았을 때 뭐랄까 미국의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 같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 당장 그런 영화들의 예를 떠올려보면 졸업, 포레스트 검프 같은 영화들이 떠오른다. ‘이 영화 뭐지’ 하는 그런 미친 영화들이 한편에 존재한다면, 다른 편에는 영화가 존재하는 이유, 영화가 필요한 이유를 말해주는 듯한 따스한 영화들이 존재한다. 전자와
by
오태규 에디터
2025.09.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사람으로 만든 건, 글쓰기
한 문장이 한 사람을 버티게 한다면, 그 문장은 이미 생명을 가진 것이다
올해로 4년째, 나는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써왔다. 200여 편의 문장이 쌓였고, 그 속에 4년의 시간이 눌러 앉았다. 종종 나 자신에게 묻는다.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까지 쓰고 있는 걸까? 사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나는 조용했고, 눈에 띄지 않았다. 세상은 심심했고, 학교는 그저 지나가는 공간이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
by
이소희 에디터
2025.09.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날과 날이 더해진 날 - 클래식 레볼루션 2025 '페스티벌 체임버의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9.2) [공연]
질서와 불안 사이를 걷다 — 클래식 레볼루션 2025 ‘페스티벌 체임버의 바흐 관현악 모음곡 제2번’ (9.2) 감상 에세이
1. “온 세상이 나를 공부시킨다” ⓒ 유진 요즘 자주 하는 생각 하나가 있다. "온 세상이 나를 공부시킨다…!" 지난 7월, 마지막 줄라이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를 관람했는데, 9월에 또다시 이 작곡가 앞에 놓였다! 이 사람뿐이겠는가? 나를 시험에 빠뜨렸던 쉬니트케랑 스트라빈스키도 당분간은 안 만날 줄 알았는데, 하필 9월 15일에 예정된 바이올린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03
리뷰
PRESS
[PRESS] 아냐! 웨이스티드 - 뮤지컬 웨이스티드 [공연]
록 음악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펼쳐지는 웨이스티드는 잊힌 목소리들을 다시 불러낸다. 사라진 자매들의 열망과 흔적은 무대 위에서 되살아나며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고정관념을 깨는 브론테 이야기, 뮤지컬 <웨이스티드>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으로 잘 알려진 브론테 자매는 지금까지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조명되어 왔다. 하지만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관습적인 전기극의 틀을 벗어나 다큐멘터리적 형식과 격렬한 록 음악으로 그들의 삶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에서 해석한다. 뮤지컬 <웨이스티드>는 독특한 형식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by
김서영 에디터
2025.09.03
리뷰
공연
[Review]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이어진 하루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공연]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1일차 리뷰
8월 30일, 무더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가 막을 올렸다. 1일차 헤드라이너는 god, 서브 헤드라이너는 이창섭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공원, 지수연밴드, 김뮤지엄X도유카, 윤산하, 홍이삭, 하성운, 정은지, 이승기가 무대를 꾸렸다. 10년의 여정, 무대 위에서 빛난 윤산하 윤산하는 솔로로서의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by
정민경 에디터
2025.09.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귀여움 뒤에 숨어있는 메세지, 자몽살구클럽 [음악]
자몽살구클럽으로 전해보는 살자는 메시지
한로로가 다시 매력을 뿜어내는 앨범으로 컴백했다. <자몽살구클럽>이라는 제목의 앨범은 왠지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자몽살구클럽은 한로로 본인이 작성한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앨범이다. 소설을 바탕으로 노래를 작곡하고, 앨범을 제작했다는 것이 이 앨범의 특이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비록 아직 책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전체 앨범의 곡부터 소개해 보려고 한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9.02
리뷰
공연
[Review] 너를, 가장 사랑함, 아야!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공연]
침묵에서 환호로, ‘가장 사랑함’의 얼굴을 만나다 —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5' 체험기
1. 당신이 페스티벌에 가는 이유 - 그 여자 케이팝, 그 여자 클래식 ⓒ 유진 "어, 당장 신청해!" 메가필드 페스티벌 공지가 뜨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른 문장이다. 원래 이 축제를 알고 있었냐고? 아니, 유감스럽게도 그럴 기회는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예술인들은 대부분 순수예술 쪽에 있었고, 즐겨 듣는 가요가 있긴 했지만 실제 공연을 찾아갈 정도는 아니었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01
리뷰
공연
[Review] ‘편하게 말해봐요’ 멀리서 온 따뜻한 위로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가면, 절망을 치유하고 삶을 재건하다. 뮤지컬 <르 마스크>
예술은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 완전한 치유는 아니더라도, 예술을 통해 아픔의 일부는 잊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예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위로받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은 그만큼 강력하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색깔, 소리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스럽고 좋은 느낌’이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by
이진 에디터
2025.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몸과 화해하기
30대가 되고 나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외모와 건강 이야기를 더 자주 꺼내게 된다. '
30대가 되고 나서부터는 자연스럽게 외모와 건강 이야기를 더 자주 꺼내게 된다. '안티에이징', '이너뷰티' 같은 단어들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어떤 스타일이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어떤 화장이 가장 무난한지 대강 알게 된 나이에 들어서니, 반대로 내 얼굴에서 눈에 띄는 단점들도 더 선명하게 보인다. 그중 일부는 세월이 준 원치 않는 덤이다. 어느 날 보
by
조수빈 에디터
2025.08.28
리뷰
공연
[Review] 매일 좋은 날들로 가득할 수는 없어도,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힘들 때면 레오니가 프레데릭에게 서로 해줬던 안부인사처럼, 서로 간에 친근하게 안부를 물어봐줄 수 있는 따스함이 사람 사이에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으며.
프랑스 파리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파리를 상상해보면, 운치 있는 거리와 풍경, 바게트, 파리지앵 그리고 거리의 연인들과 같은 낭만적인 것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것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아름다운 것들만으로 모두 설명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프랑스는 수많은 나라를 침탈하여 식민지로 삼았고, 정복한 나라의 많은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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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빈티지 좋아하세요?
나의 사사로운 빈티지 이야기
나는 빈티지 옷을 사 입는 것을 즐긴다. 엄밀히 따지면 구제나 세컨핸드라고 하는 편이 정확하겠다. 원래 빈티지는 오래된 것들 중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있고 독특한 스토리가 있는 것을 가리킨다고 하니까. 그렇지만 요즘은 다들 빈티지와 구제를 구분하지 않고 쓰는 추세이니, 나도 혼용하겠다고 미리 밝힌다. 세련되고 어른스러운 스타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내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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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원 에디터
2025.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문학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일 포스티노 [영화]
마리오가 발견한 언어의 얼굴
우리는 평소 문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베스트셀러 서점 코너에서 유명 작가의 신간을 사서 단숨에 읽고, 좋은 구절이 있으면 밑줄을 긋고 SNS에 공유한다. 혹은 교과서 속 시와 소설을 시험을 위해 분석하며 단어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데 몰두한다. 대부분의 경우 문학은 그저 감탄의 대상이거나 지식을 쌓는 수단으로 소비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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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에디터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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