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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폭력의 연쇄를 끊어내는 개인 - 그저 사고였을 뿐 [영화]
사고라는 변명
*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내 인생을 망가뜨린 사람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폭력의 형태는 다양하다. 사회학자 요한 갈퉁은 이를 '폭력의 삼각형'을 통해 제시했다. 물리적 실체가 명확한 '직접적 폭력', 제도적 억압과 차별 속 내재된 '구조적 폭력', 그리고 이들을 정당화하는 '문화적 폭력'이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서로 원
by
윤경주 에디터
2026.04.25
리뷰
영화
[Review] 초록이 늘 싱그럽지만은 않기에 - 올 그린스 [영화]
초록은 종종, 가장 눈부신 얼굴로 우리를 배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배신 속에서, 비로소 무언가를 선택할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는 청춘을 성장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가능성이라 부른다. 더 나은 도시, 더 큰 가능성, 더 눈부신 미래. 우리는 여전히 탈출을 꿈꾸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방향은 언제나 비슷하다. 지금 있는 곳을 벗어나는 것. 어쩌면 청춘이라는 단어 자체가 하나의 탈출 서사일지도 모른다. <올 그린스>가 ‘초록’이라는 단어에 기대는 방식은 생명이나 희망
by
오수민 에디터
2026.04.24
리뷰
영화
[Review] 청춘을 위한 응원가 - 올 그린스 [영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세 소녀의 대담한 일탈
청소년기의 불안한 내면을 포착한 영화 <올 그린스>. 20대의 눈으로 돌이켜본 그 시절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정작 그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마냥 달콤하지만 않을 것이다.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어리지만 마냥 어리다고 할 수 없는, 인생의 첫 쓴맛을 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세상을 향한 불만이 생기고 반항과 방황
by
조은정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로젝트 헤일메리: 멀리서 날아온 공을 기꺼이 받아준다면 [영화]
그레이스, 로키 별들을 구하다!
(*음악과 함께 글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 영상 첨부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칼럼입니다.) Hail Mary, 성공 확률이 매우 낮지만, 마지막 희망을 걸고 하는 최후의 시도. 미식 축구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노리며 던지는 긴 패스를 의미하기도 한다.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종말 위기를 맞은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우주 미생물 아스트로파
by
전주현 에디터
2026.04.24
리뷰
영화
[Review] 당돌한 불온함이 피워낸 우리들만의 온실 - 올 그린스 [영화]
스스로 삶의 방향키를 돌린 소녀들에게 평범한 순응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는다.
코야마 타카시 감독의 영화 <올 그린스>는 우리가 흔히 ‘청춘’이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정형화된 푸르름을 거부하고, 생존을 위해 기꺼이 불온해지기를 선택한 소녀들의 대담한 질주를 그린다. 2026년 5월 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1999년생 작가 나미키 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기성세대가 규정한 ‘순수한 청춘’의 틀을 깨부수는 동시에 Z세대가
by
장연우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올란도, 그는 누구인가 [영화]
성별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존재 올란도, 영화 <올란도>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의 에세이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연간 500파운드의 수입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여성이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울프를 대표적인 페미니즘 작가로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전기 소설의 탈을 쓴 ‘올란도’에서 그는 올란도라는 인물이 누구인지에 대해 탐구하는 방식으로
by
이하영 에디터
2026.04.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균형과 조율 사이의 조화를 이루며 [영화]
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
삶에 대해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 마주하는 사람,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건들에 의해 우리의 하루는 180도 뒤바뀌곤 하기 때문이다. 어떤 하루를 보냈느냐에 따라 삶을 향한 시선은 한없이 긍정적이었다가도, 어느 순간 비관으로 기울기도 한다. 내일의 내가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그 누구도, 심지어 나 자신조차
by
김지연 에디터
2026.04.24
문화는 소통이다
정정, 반론보도
[정정보도]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
[정정보도]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한국한센총연합회의 2026년 4월 22일 (수) 오후 1:55 요청으로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링크) 기사의 내용을 정정합니다. - '나병환자'라는 단어 대신 '한센인' 용어 사용 현재 기사 본문에서 '나병환자'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용어는 과거에 사용되던 명칭으로, 현재는 ‘한센인
by
박형주 에디터
2026.04.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그저 바라보는, 안 이라는 이름의 여자 [영화]
사각지대 속 지워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
안 이라는 이름의 여자 _ 아트나인 재팬무비페스티벌 현실을 보여주고 그 이후의 단계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영화들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사회의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불편한 진실,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 혹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제시한 후에 어떤 희망적인 결말을 제시하지 않고 그걸로 끝이 나는 영화들이
by
정주원 에디터
2026.04.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거 불능의 궤적, 백색망령 장송곡 - 모래그릇 [영화]
혈연적 귀속과 실존적 이탈 사이 불협화음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의 숙명만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영화 <모래그릇>의 종착점에서 선언되는 문장이다. 어떤 의미일까. 숙명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는 전통적인 가족관이나 혈연 중심의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린다. 흔히 부모와 자식은 천륜(天倫), 즉 하늘이 맺어준 끊을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한다. 그러
by
신영주 에디터
2026.04.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누군가에게 로키가 되어준 적 있나요, 질문. [영화]
거대한 우주 공간 속에서 진정한 교감의 순간을 발견하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가를 새삼 느끼는 것처럼, 인류 구원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그레이스와 그 소동의 배경이 되는 광활한 우주를 지켜보며 작고 사소한 질문들이 떠올랐다. ‘나는 누군가에게 로키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나.’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러웠던 이유는 영화의 방향성에 있다. 영화는 넓은 우주 공간을
by
한소현 에디터
2026.04.20
리뷰
영화
[Review] 미국 보안관의 잔혹한 소멸 보고서 - 노멀 [영화]
미국 소도시의 절망을 블랙 코미디로 터뜨리다
* 영화의 주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킹 배드>의 '사울 굿맨'으로 유명한 밥 오덴커크는 코미디와 진지한 연기력 모두 입증한 배우이다. 여기에 더해 그는 <노바디>와 <노바디 2>에 이어 또 하나의 N으로 시작하는 제목 <노멀>까지 추가하면서, 독보적인 액션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주인공 율리시스는 과거 정식 보안관 시절 발생한 사건
by
채수빈 에디터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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