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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고연하다
나로서 내가 존재하는 시간
[illust by 에버닌] 들숨에 과거의 나를 담아냈다가, 날숨에 고요히 흘려보내는. 이때만큼은 그 무엇도 떠올리지 않고 그저 내가 되는 꿈을 꾸는 시간이길.
by
이상아 에디터
2024.04.0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내가 세우는 이 세계의 규칙 [게임]
절대 공략을 보지 마
지난 3월, 심심함에 몸부림치던 나는 방구석에 묵혀두었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발견했다. 어떤 게임을 해도 지루함을 이기지 못했던 내 눈에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가 눈에 띄었다. 이번 게임도 며칠 못 가겠다는 심드렁한 마음으로 게임기를 열어 칩을 끼웠다. 지루함에 가득 찼던 내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게임을 시작하며 알 수 없는 직감이 느
by
박아란 에디터
2024.04.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밤마다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나'를 잃어버린 지금의 저를 소개합니다.
요즘 자기소개를 싫어하게 되었다 어느덧 나이를 먹고 보니 푸릇푸릇한 첫인사 따위는 개나 주게 되었다. 새로운 모임에서 만나 싱그럽게 미소 지으며 ‘저는 OOO입니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지겨운지. 상대방이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감도 벅차지만, 어쩐지 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자기소개가 어째서 싫으냐고 물어
by
서지원 에디터
2024.03.23
리뷰
도서
[Review] 신체를 그리는 자의 신체적 희생 - 그리되,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도서]
우리는 무언가를 칭찬할 때 치환의 법칙을 적용한다.
“이상남은 신체를 개입시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화면에는 신체의 흔적을 깨끗이 지운다는 점. 두 번째로 이상남은 도상을 정확한 위치에 배치하고 형태를 엄격하게 정련하는 숙고의 과정을 거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계획적인 노동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칭찬할 때 치환의 법칙을 적용한다. 집에서 맛있는 집밥을 먹을 때는 마치 파는 것 같다며
by
임주은 에디터
2024.03.2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내가 만든 회사로 출근합니다 -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
프리랜서 에디터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
살다 살다 프리랜서도 다 해보고 오한별, 유승현, 김희성 에디터 사무실에 갇혀 있는 직장인은 노트북 하나 들고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일하는 프리랜서의 삶에 낭만을 품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프리랜서인 사람들은 안다. 프리랜서의 삶은 나를 얽매는 족쇄도 없지만 나를 보호할 방패나 갑옷도 없는, 긴 여정에 가깝다는 것을. 가끔 낭만적인 순간도 있겠지만, 그
by
김소원 에디터
2024.03.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리를 찾는 과정, 바닷마을 다이어리 [영화]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영화 < 바닷마을 다이어리 >는 우연히 세 자매(사치, 요시노, 치카)가 외도로 집을 나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배다른 동생 스즈를 만나 가족으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담히 그린 영화입니다.
"살아 있는 건 다 손길이 필요해" 첫째 '사치'가 막내 '스즈'에게 하는 말입니다. 마치 너에겐 우리가 필요하다며, 세 자매에게 '스즈'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듯한 대사죠. 4평 남짓 좁은 집, 아니 방이라 불러야 맞을 것 같은 곳에서 끙끙 앓던 날 사치의 말은 제게도 위로가 되었어요. 첫 독립, 아픈 몸, 막연한 미래 나의 자리가 위태롭다 느껴질
by
오금미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자라 결국 내가 되겠지 [사람]
성찰, 심리 상담, 대화와 간접경험
나의 이십 대는 자기혐오와 어리광으로 가득 차 있다. 대학에 오면서 목표를 잃고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헤매던 중에 사람을 잘 만나지 않고 나도 남도 어색하고 싫은 시기를 꽤 오랫동안 보냈다.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서도 어설펐다. 알바하러 나갈 때면 깊이 다짐을 해야 했고 어느 날은 과하게 친절하고 또 어느 날은 너무 쌀쌀맞게 굴었다.
by
고승희 에디터
2024.03.05
작품기고
The Artist
[어떤 사랑 이야기] 내가 배운 사랑 -4
날 가장 아프게 했던 이들은 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날 가장 아프게 했던 이들은 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by
장의신 에디터
2024.03.01
리뷰
PRESS
[PRESS] 작가랑 절대 만나지 않을 내가 '작가처럼 읽는 걸' 읽은 사건 - 도서 '작가처럼 읽는 법'
그 글을 쓴 작가처럼 읽는 법
솔직히 이야기해 보자면, 난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어떤 대단한 개똥철학이 있어서 이렇게 말하는 건 아니다. 생각해보라. 우리는 우리의 언어를 통해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고, 어려운 문제도 곧잘 해결해나간다. 우리는 말하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는다. 물론 멋진 연설을 위해서 그 방법론을 공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은 어
by
이승주 에디터
2024.03.01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 – 연극 ‘비Bea’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공감의 가능성에 관한 고찰
자유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다. 우리는 타인을 가해하지 않는 선에서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고,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일 수 있다. 더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선택을 하든 우리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행위할 수 있고 만약 부당한 억압이 있다면 그를 막아낼 자격을 가진다. 이 모든 건 당연한 권리다.
by
박지연 에디터
2024.03.01
리뷰
도서
[Review] 겨우 내가 되는 꿈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도서]
겨우 내가 되는 꿈을 꾸게 되었다는 겁니다. 민들레인데 장미인 척, 버드나무인데 소나무인 척하지 않는 그런 거요.
안녕하세요. 슌님. 책 잘 읽어보았습니다. 슌님은 자신도 모르게 주로 우울이나 불안 등 어두운 감정을 소재로 글을 쓰고 만화를 그리고 있다고 하셨지요? 저 역시 그래요. 뭔가를 쓰고 만들고… 별 소득은 없지만 매일 쑥대밭인 머릿속을 정리하느라 사부작사부작 바쁜 그런 부류입니다. 실은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를 읽고 동질감을 느껴 반갑게 작가님의 인터
by
권기선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루먼과 함께하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영화]
트루먼쇼를 보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작성했습니다.
중학생 때 내 글을 감평 카페에 올린 적이 있었다.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그럴듯하게 쓴 글이었다. 누군가 그걸 보고 최소 고등학생 혹은 성인의 솜씨라며 칭찬해 줬고, 나는 우쭐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설레발이었다. 내 글을 좋게 봐주신 분께는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아직은 많이 멀었음을 알고 있다. 글 쓰며 사는 인생이 마라톤이라면, 지
by
안세림 에디터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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