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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만들어진 괴물, 그 분노의 서(書) [도서]
“나는 불행하기 때문에 사악하다. 인간이 나를 경멸로 대하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인간을 존중해야 하는가?” 한 만들어진 괴물에 관한 이야기, 프랑켄슈타인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 주인은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강아지만 좋아했다. 당나귀는 그 모습을 보고 강아지처럼 주인에게 안기려 껑충껑충 뛰다가 그만 발로 주인을 차고 말았다. 화가 난 주인은 당나귀를 매질하고, 구유에 묶어두었다.” 이솝 우화 <당나귀와 강아지 이야기> 중 어릴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 흉내를 내면 엄마가 종종 들려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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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음악으로 인생을 기록하다 -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도서]
글과 영상으로만 인생을 기록하진 않죠.
Maroon5의 ‘Memories(2019)’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2012)’ 양파의 ‘사랑…그게 뭔데(2007)’ Sweetbox의 ‘Life is cool(2004)’ 이 네 곡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위 네 곡 모두 요한 파헬벨의 ‘카논’이 쓰였다. ‘카논’은 성부를 한 패턴에 따라 반복 연주하는 고전 음악의 한 형식으로 다
by
박신영 에디터
2020.07.30
리뷰
도서
[Review] 단 하나의 곡이라도 -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도서]
클래식 에세이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리뷰
"세상이 모두 잠든 시간 나는 그 음악을 듣는다. 결코 잠들 수 없는 밤이다!" - 최정동 국판 | 반양장 | 352쪽 | 값 19,000원 클래식, 개인의 플레이 리스트 어릴 적에는 클래식을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에선 집중을 하거나 머리를 비우기 위해서 잠깐 필요할 때만 클래식을 듣곤 한다. 예전부터 느껴왔던 클래식에 대한 생각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느낌
by
오지영 에디터
2020.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국이 싫어서, 떠나고 나면 행복할까? [도서]
대한민국 청춘 행복지침서, 소확행과 워라밸, 욜로 그리고 무난하고 장기적인 행복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장강명의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그래서 지금 면접관님을 마주하고도 당당하게 저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저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기업을 최상급 플러스로 만드는데 저를 써보십시오.” - 취업정보사이트 ‘saramin’의 자기pr 예시 중 바야흐로 ‘자기PR(Public Relations의 약자로 ‘홍보’라는 뜻)'의 시대이다. 취업의 문턱에서 생사를 오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8
리뷰
도서
[Review] 분노에게 끌려 다닐 때 꺼내 봐야 할 지침서 - 감정도 설계가 된다 [도서]
내 분노를 나도 어찌하지 못할 때 읽기 좋은 입문 서적
혹시 ‘분조장’이라는 줄임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최근 ‘분노 조절 장애’를 줄여 ‘분조장’이라고 부르곤 한다. 줄임말까지 나올 정도로 현대 사회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생겨나는 문제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분노가 일상이 되는 시대에 책 <감정도 설계가 된다>를 만나게 되었다. <감정도 설계가 된다>는 ‘화’에 지배당하는 인간 심리를 분석하고 어떤 방향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이 '맛있는 고기'로 태어난다면? [도서]
맛있는 고기(동물)와 힘쓰는 고기(인간)에 대한 묘사를 담은 생생 에세이
바로 눈앞에서 닭, 돼지, 개의 삶을 만나다, 생생한 '르포 에세이' 알고 있기는 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닭들이, 돼지들이, 소들이 얼마나 괴로운 삶을 살다가 괴로운 죽음을 맞이했는지를. 알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책은 '대충 아는 것' 이상의 것을 보여줬다. 작가의 직접적인 체험이 버무려진 르포 (신문, 방송, 잡지 등에서, 현지로부터의 보고 기사(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꾸준한 글쓰기의 미학 [도서]
꾸준하게 천천히 하다 보면, 언젠가 발전할 거예요.
예전에는 얼른 자라서 어른이 되길 원했던 적이 있었다. 어른이 되면 엄마가 화장하시거나 옷을 입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도 자신을 꾸미고 다니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부모님의 제약 없이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천방지축 시절이었던 어린 시절부터 이제까지 살아온 어제의 기억까지, 그 모든 과거의 흔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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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에디터
2020.07.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적 동정의 뒤편에 선 사람들: 빈곤의 연대기 [도서]
벌써 2020년이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강제 ‘집콕’ 중이지만, 터치 몇 번이면 어떤 음식이든, 제품이든 집 안에서 누릴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어떤 사람들은 집 안에서 세상을 움직인다. 그러나 누군가는 여전히 몇 푼을 위해 집을 나서 쓰레기장을 뒤지고, 작열하는 태양과 숨을 막히게 하는 제초제 속에서 노동한다. 이 책은 당장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의 불평등을 인식하고 노력하는 것 역시 필요하지만, 그 공동체 밖에도 '선택'받지 못한 빈곤의 굴레에 갇혀 있는 이들이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는 경종을 울린다.
'어떤' 빈곤은 관심받지 못한다 “불평등”이라는 단어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성별 간, 인종 간 불평등 이슈는 2020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혹은 무기력하게 만들곤 한다. 이는 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과 대중의 의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편, 불평등 중에서도 유독 ‘고질적인’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주 예전부터, 텔레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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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몇 명의 애인이 있나요? [도서]
저자인 ‘승은’과 그를 둘러싼 생물학적인 남자 둘, ‘지민’과 ‘우주’의 동거에 관한 자전적인 이야기. 끊임없는 의심과 성찰, 그리고 노력이 수반된 사랑의 과정.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소유하지 않는 사랑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열일곱 ‘윤리와 사상’ 수업 시간,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과 <소유냐 존재냐>에 대해 배웠을 때였다. 진정한 사랑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닌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그의 이론에 깊이 감명받은 어린 나는 며칠 내내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랑이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반도는 아직 선조들의 피가 마르지 않았다 [도서]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속지 않는다.
<신친일파> 호사카 유지 지음, 봄이아트북스 펴냄 대한민국 역사에서 일본은 항상 빠지지 않는다. 일본의 오래된 역사서 『일본서기』만 봐도 일본과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음을 알 수 있다. 중국과 더불어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며, 동북아시아의 강대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는 부유하지만, 이런 일본도 한때 가난했다. 바로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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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에디터
2020.07.06
문화소식
도서
[서평] 턴어라운드 - 결국 사람이 문제인데, 달라질 수 있을까?
리더들이여, '감'에 의지하지 말고 하우투를 배우자
턴어라운드 - Turn the Ship Around - 글 - 정소연 / 세종서적 주간 한국에서 영화, 드라마가 잘 되면 꼭 이런 기사 나온다 '스토브리그' 백승수가 보여주는 리더의 덕목(세계일보)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이런 사장님 또 없습니다···시청자도 감동...(텐아시아) / 리더라면 봉준호처럼..."리스펙트하라...(조선일보) 행복이란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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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0.07.05
리뷰
도서
[Review] 독박 돌봄이 주는 지옥, 장녀들
이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알게 됐다. 오로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몇 십년을 집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이야기.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여자, 뭉크의 절규가 연상되는 표지다. 제목은 장녀들. 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장남에게 시집가면 안 된다는 말을 여자 어른들에게 들어왔다. 장남이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전제 그 안에는 장남에게 시집가면 그 무게는 모두 며느리가 짊어지게 된다는 섬뜩한 말이 들어있다. 난 그 말을 초등학교 때부터 똑바로 이해했다. 우리
by
홍비 에디터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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