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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현대 무대 위에 올려진 그리스 비극 - 안트로폴리스 '프롤로그/디오니소스' [공연]
많은 창작자가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재창작하는 까닭은 신화에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의 원형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 인물들은 지금의 사람들과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현대 인간의 여러 모습을 신화에 대응시켜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많은 창작자가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재창작하는 까닭은 신화에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의 원형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 인물들은 지금의 사람들과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현대 인간의 여러 모습을 신화에 대응시켜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창작자들이, 비교적 덜 친숙한 국내에서
by
노미란 에디터
2025.1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과 비인간의 비선형적 공존 - 리미널 [미술/전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상상할 수 있는 방법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인간과 비인간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는 세계란. 올해 7월까지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 - <리미널>에서, 그만의 답변을 찾아보자. 전시의 첫 섹션은 완전한 어둠 속에서 진행된다. 리움미술관의 상징 중 하나인 블랙박스 전시실에 입장하면, 바닥을 짐작하기도 힘든 어둠이 시작된다. 먼저 전
by
김서연 에디터
2025.11.07
리뷰
공연
[Review] 색이 뚜렷한 아티스트들의 모임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컬러와 함께하는 뮤직페스티벌.
사춘기 시절, 누군가의 팬이 되면서 한동안 좋아하는 하늘색을 두고도 펄레드에 더 눈길이 갔었다. 심지어 ‘이건 그냥 레드가 아니라 펄이 들어간 특별한 색’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잔잔한 펄이 들어간 빨간 풍선은 가까이에서 봐도 예쁘고, 멀리서 봐도 확 튀어서 존재감이 컸다. 음악에 맞춰 살랑대는 풍선은 펄로 인해 반짝였다. 펄레드라는 색은 기획사에서 무작
by
강득라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세상은 000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 [사람]
언젠가는 내 세상이 나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뉘기를 바라며
[내 세상은 000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문장을 마주한 적이 있다. 가수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이란 곡의 가사로 쓰여 많은 청자에게 선택받은 문장이며, 여러 SNS 매거진에도 아쉽지 않게 쓰인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땐, 나 자신을 알기도 바쁜데 누가 누구의 세상을 반으로 나누냐며 무심히 혀를 찼었다. 그러나, 그랬던 내가
by
강소정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주할 때 비로소 선명해지는 삶을 기억하며 - 디 아워스 [영화]
또 한 번 경계 앞에 서있는 당신과 나누고 싶은 영화
해야 하는 일과 기다려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과 감수해야 하는 일. 버리는 일과 선택해야 하는 일. 도통 마음이 소란스럽고 불안해서 좀처럼 글이 써지지 않는 시기이다. 시시때때로 판단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마음에 용기가 깃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이토록 나약해질 때마다 문득 떠올리게 되는 이름이 있다. 지난달 이맘때에는 그가 1907년에
by
조예은 에디터
2025.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것들이 좋은 의미로 미쳐있다 [영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 없던 뛰어난 리듬감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정말 재밌게 영화를 만드는 것 같다. 러닝타임도 길고 내용도 결코 가볍지 않은데 절대 루즈하지 않고 시종일관 집중하게 만든다. 특유의 리듬감이 무척 좋은 감독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작품에서 그런 그의 특기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다. 엄청난 양의 대사가 나오는데 그걸 속사포 랩하듯 내뱉는 배우의 연기, 그 연기를 리듬감있게 전달하는
by
오태규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Olivia Dean 'The Art of Loving', 사랑을 노래하다 [음악]
Olivia Dean 'The Art Of Loving', 사랑을 노래하다
Olivia Dean - Man I need SNS에서 우연히 Olivia Dean - Man I need 노래를 듣게 되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멋스러운 곡이었다. Talk to me, talk to me Talk to me, talk to me Hm Looks like we're making up for lost time Need
by
유영은 에디터
2025.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늘 가족을 영원히 가진 것처럼 굴었다 [영화]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관람 전에 함께 보면 좋은, 넷플릭스 영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수백만 달러를 버는 법> 리뷰
지난 8월, 베트남에서 큰 흥행을 거두고 최근 한국에 개봉한 베트남-한국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떠나보냄과 남겨짐의 감정을 가족애라는 감정적 구조 안에서 직조한다. 올해 초,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역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가족애라는 정서를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작품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06
리뷰
공연
[Review] 위대함에 대한 갈망이 내 능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비극 - 아마데우스 [공연]
위대함에 대한 갈망이 내 능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비극 - 아마데우스
언제부턴가 '긁힌다'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다른 이의 말과 행동에 의해 기분이 상하는 것을 비유한 표현이다.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단어 선정에 박수를 보낸다. 쿨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이미 따끈따끈하게 스크래치가 나 버린 마음을 참 잘 비유한 단어 같다. 살면서 단 한 번도 '긁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있더라도, 그런 사람은 별로 정
by
채수빈 에디터
2025.1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진심을 노래한 사람들 - 비투비라는 장르 [음악]
무대 위엔 그들이, 무대 아래엔 멜로디가.
나는 가끔, 어떤 노래가 사람의 시간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 비투비를 처음 알게 된 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느 여름 저녁이었다. 휴대전화로 노래를 듣다가 흘러나온 한 소절.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 될 거예요 I believe in you” 그 단순한 문장이 그 시절의 나를 잠시 멈춰 세웠다. 그날 이후, 나는
by
최은파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혼에 색을 칠하기 - 2025 미디어시티비엔날레 [미술/전시]
컬러 매니페스토를 매개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공존을 실험하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라고들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귀신과 영혼의 이야기에 끌린다. 그 세계는 일상의 반대편에 서 있는 듯하면서도, 밤늦게 불 꺼진 방의 기척처럼 우리의 감각과 기억 곁을 맴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비합리’가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에서 생생히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예술이 그 사이를 안전하고도 풍요롭게 건너게 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by
정충연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비주류는 문학에서 어떻게 다뤄지는가 [문학]
새로운 정체성으로 문학을 향유하는 법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비주류나 소수자는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언제나 비주류에 속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의 비주류는 주류의 반대말로, “중심에서 벗어난 소수파”를 뜻한다. 나는 그 정의에다가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라는 정의도 추가하고 싶다. 우리 사회에서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 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성소수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by
한우림 에디터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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