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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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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먹다 남긴 문화예술이 마중 나오는 지옥이 있다면 [문화 전반]
예전에는 재미있던 것들이 지금은 재미없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는, 작품이 변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안의 시절이 흘러가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너 이거 지금 안 먹으면 지옥 가서 다 비벼먹어야 해.’ 편식하거나 음식을 남기는 아이에게 양육자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이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도 적용이 된다면 과연 어떨지 나는 가끔 생각해보고는 한다. 내가 죽기 전까지 미처 다 못 본, 완독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시작조차 못한 영화와 책과 게임 등. 그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안식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발렌타인데이 : 서툰 정성이 그리워지는 계절, 2월의 온도 [문화 전반]
발렌타인데이, 우리가 주고받는 것은 쑥스러운 진심을 건넬 다정한 명분 그 자체다.
2월이 시작될 무렵, 지나가는 상점들 앞에 하나 둘 가판대가 세워졌다. 며칠 뒤에는 여러가지 달콤한 간식들과 귀여운 인형들로 가득 채워졌다. 발렌타인데이가 찾아온 것이다. 사람들은 지나가다가도 상점에 들러서 저마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초콜릿을 사갔다. 기독교 영향을 크게 받는 서구권 나라들과 달리 한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큰 의미를 갖진
by
송연주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6년 매거진의 생태와 ‘진’ [문화 전반]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시대, 그리고 그 대안적 매체로써의 ‘진’.
잡지 에디터를 희망했던 20여 년 전, 필자는 포털 사이트에 ‘에디터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와 같은 글들을 서치하곤 했다. 그 당시 매거진 업계에 대한 질문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던 답변은 매거진은 이미 ‘사양 산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을 비웃듯 매거진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인스타그램으로의 플랫폼 확장, 그리고 최근 2년 사이 대두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2.15
리뷰
도서
[Review] AI 시대, 기부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기부트렌드 2026>이 제시하는 전략적 나눔의 구조
나에게 기부는 늘 ‘언젠가’의 일이었다.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직장인이 되면 시작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나 막상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기부는 여전히 나의 일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청계천에서 우연히 국내 기부 단체의 이벤트 부스를 지나쳤다. 가벼운 마음으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글을 진단해드립니다 [문화 전반]
글을 읽으며 사람을 읽는다
하나의 좋은 글이 탄생하기 위해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한다. 꼭 글만이 아니라 어떤 작품이든 비슷할 것이다. 가끔씩 마치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처럼 단번에 완벽한 글을 써 내려가곤 하는 극소수의 경우가 아니라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단점을 스스로 발견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자
by
김혜원 에디터
2026.02.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하트 모양 초콜릿은 이제 촌스럽다 : 2026 Valentine Report [문화전반]
가장 달콤한 사랑은 결국 나 자신으로부터
매해 돌아오는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다. 그러나 이제는 편의점 앞에 줄지어 선 핑크빛 바구니들이 그닥 설레지 않는다. 이런 것에 설레 하기에는 나이를 조금 더 먹은 탓도 있지만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부류의 기념일들이 기업의 상술이란 걸 알기 시작한 날로부터는 이러한 날들이 마냥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초콜릿이라 믿고 샀던 것의 상표명 뒤에서 ‘
by
하상은 에디터
2026.02.13
리뷰
PRESS
[PRESS] 비극은 누구의 입력값인가 - 연극 '함수 도미노'
LAS가 해부하는 ‘인과의 도미노’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초자연적 현상을 전시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그것을 일상의 지극히 투박한 틈새로 무심하게 밀어 넣는다. 흔한 장르물이 비일상을 ‘환상’으로 소비하며 관객을 현실 밖으로 도피시킬 때, 마에카와는 반대로 우리가 견고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일상의 논리’가 얼마나 빈약한 가설 위에 서 있는지를 폭로한다. 그의 무대에서 관객은 처음에 설정을
by
이승주 에디터
2026.02.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꽃 선물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문화 전반]
꽃이 피는 것이 한철이라고 해서 마음 또한 한철인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생화를 선물한다고 하면 금방 시들고 관리를 잘못하면 벌레가 들끓는다며 만류하는 사람이 항상 있다.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꽃다발은 선물받았을 때 번거로운 일이 자주 생기는 게 사실이다.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눌려서 꽃이 상할까봐 노심초사해야 하는 건 물론, 집에 와서도 포장을 풀어헤치고 화병에 담아두는 게 귀찮은 작업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
by
서예은 에디터
2026.02.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전통은 어떻게 선택되는가 (2) [인터뷰]
배소연 선생님의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조정할 것인가
1편에서 우리는 배소연 선생님의 몸을 따라갔다. 2편에서는 그 시간이 어떤 판단과 기준으로 이어졌는지를 묻는다. 전통은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조정해야 하는가, 그리고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지금, 한국 전통예술은 어떤 역할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은 더 이상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선택의 문제다. 무형유산 전
by
오수민 에디터
2026.02.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찍히지 않은 이미지도 영화가 될 수 있을까 [문화 전반]
요즘 개인적인 관심을 두고 있는 것에 대하여
요즘 내가 가장 자주 생각하게 되는 건, AI 시대에 어디까지를 ‘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로 찍히지 않은 이미지들. 즉, 데이터로 생성되고, 알고리즘으로 조합된 이미지들이 과연 영화의 연장선에 놓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다. 기존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기록’의 매체였다. 카메라는 세계를 향해 놓이고, 그
by
이유은 에디터
2026.02.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NGSHOT - 가능한 멀리, 더 높게, 닿을 수 없는 곳까지 [문화 전반]
LNGSHOT : 어디까지 날아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 비행을 지켜볼 이유는 충분하다.
지금의 음악 시장은 속도를 요구한다. 얼마나 빠르게 주목받을 수 있는지, 얼마나 또렷하게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지가 곧 경쟁력이 된다. 아이돌은 특히 더 강한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데뷔와 동시에 서사가 필요하고, 콘셉트는 명확해야 하며, 첫인상은 단번에 각인되어야 한다. 망설임이나 여백은 종종 미숙함으로 오해받는 냉정한 환경 속에서 롱샷은 조금 다른 선택
by
손가은 에디터
2026.02.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 모두의 삶에 건네는 네 사람의 한 마디에 대한 기록 [인터뷰]
가장 평범하고 특별한 4인의 인터뷰.
고등학생 시절, 주변인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었다. 휴고 우에르타 마린의 <예술가의 초상>을 감명 깊게 읽은 후 였다. 우리 시대의 뛰어난 여성 예술가들의 초상을 폴라로이드로 직접 찍고, 인터뷰와 함께 실은 아주 두꺼운 양장본의 책이었다. 나는 마린이 그랬던 것처럼,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담고 싶었다. 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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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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