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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영웅도 없고 전투도 없는 삶의 가운데서, '체리'
일상, 전쟁, 중독 그리고 삶, '체리'
영웅도 없고 전투도 없는 삶의 가운데서'체리(CHERRY)' 검붉은 광택을 내뿜는 체리. 한입에 털어 넣을 수 있지만, 그 속에는 단단한 씨앗을 감추고 있다. 소설 <체리>는 이름 그대로 과일 체리를 닮은 작품이다. 단번에 삼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 안에 단단한 씨앗은 결코 삼킬 수 없는 아이러니함을 설명한다. 그것은 바로 ‘인생’이다. 체리처럼
by
이다선 에디터
2020.08.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화음악으로 백색소음 채우기 [음악]
집중할 때 나는 영화 OST를 듣곤 한다. 열중하다가 정신차렸을 때, 그제야 들리는 영화음악에 잠시 그 영화를 떠올릴 수 있으니까.
나는 집중할 때 가사가 없는 노래를 들어 나는 재생목록을 꽤 열심히 만드는 편이다. 그때 그때 필요에 맞게 듣는 음악들이 따로 있어서 그런지 재생목록 이름들도 ‘그런 음악이 필요한 때’에 맞춰서지었다. 그냥 듣는 노래 (정말 아무거나 듣고 싶지만, 그렇다고 너무 아무거나 듣고 싶진 않을 때 트는 노래들), for my parents (부모님과 드라이브 중
by
우준영 에디터
2020.07.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른 인간의 잔인함 - 마테오 팔코네 [도서]
마테오 팔코네와 지금의 어른 인간은 과연 다를까
잠시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어 도서관이 연다는 소식을 듣고 고등학생 때 자주 갔던 도서관에 오랜만에 들려 프랑스 문학 코너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읽게 된 <마테오 팔코네> 프랑스어를 배웠던지라 프랑스 문학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어 책을 찾아보다가 그림체도 마냥 예쁘지 않은, 무언가 숨겨져 있는 그림이 있는 이 책에 눈길이 갔다. 괴팍한 얼굴의 인물이
by
이수진 에디터
2020.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유에게서 자유롭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 그리스인 조르바 [도서]
"낡은 세계는 확실하고 구체적이다"
그리스 문학을 국제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니코즈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의 대표작이다. 1946년 처음 출간된 소설은 이후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출판됐고,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세계 대표문학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카잔차키스는 고향 크레타 섬에 머물던 시절, 자신의 인생에 깊은 영향을 주었던 실존 인물 조르바를 바탕으로 <그리스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조별 과제 잔혹사 [문화 전반]
팀플 기기괴괴
복학하자마자, 3개의 조별 과제가 생겼다. 나는 전공 특성상 조별 과제를 할 일이 없어 교양 수업에서의 조별 과제가 처음이었다. 악명 높은 조별 과제답게 나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분노를 억누르며 겨우 과제를 하던 중, SNS에서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지구 환경 캠페인이 잘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70억 명이 함께 하는 조별 과제”이기 때
by
이승현 에디터
2020.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잔잔한 힐링이 필요할 때 방문하세요, 카모메 식당으로 [영화]
"세상 어디를 가도 슬픈 것은 슬픈 것이고,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법이잖아요."
바쁘고 시끌벅적한 세상 속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결국 소소한 일상을 원하면서 그곳으로 회귀하려 한다. 잔잔하지만 울림을 주는 무언가를 마주할 수 있는 동시에, 진정한 휴식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그 어딘가로. 그 장소는 우리 주변이 될 수도 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낯선 곳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삶도 왜인지, 그러한 단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관객은 전시와 하나되어 비로소 그것을 완성시킨다 - 전시 '페터팝스트' [시각예술]
페터팝스트의 전시 속 구현된 피나 바우쉬의 흔적들
이번 오피니언에서는 학창시절 <문화예술체험>이라는 수업을 수강하던 때 교수님의 추천으로 향유했던, 워낙 새로운 방식의 전시여서 인상깊었던 전시회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이 전시회는 세계적인 무용수 피나 바우쉬와 협업했던 무대디자이너 페터 팝스타가 피나를 위해 기획했던 무대들을 ‘피크닉’이라는 전시 공간에 옮겨 놓은 형태였다. 관객 참여형으로 이루어져 관객
by
박다온 에디터
2020.06.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활자 잔혹극 [도서]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루스 렌델 루스 렌델(Ruth Rendell)은 영국의 스릴러 및 심리 미스터리 작가이다. ‘루스 렌델’과 ‘바바라 바인(필명)’이라는 두 개의 이름으로 소설을 발표하였다. 루스 렌델로 발표하는 작품과 바바라 바인으로 발표하는 작품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루스 렌델로 발표한 작품은 속도감 있는 사건으로 인물을 보여주며, 바바라 바인으로는 사회, 문화,
by
이승현 에디터
2020.06.10
작품기고
[기억의 잔상] 안과 밖
앞으로 더더욱 예측 불가능할 창문 밖의 세상.
illust by lovehenz 타인과의 접촉은 이제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 앞으로 더더욱 예측 불가능할 창문 밖의 세상.
by
황현지 에디터
2020.06.09
칼럼/에세이
에세이
[글짝사랑 연대기] 3장 : 하루에 20분, 글 ‘무조건 많이’ 쓰기
덜도말고 더도 말고 하루에 딱 20분씩, 매일매일 글쓰기
글을 써 내려 가는 힘, 필력 최근 소설 수업에서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합평 중에 인상 깊은 말씀이 있었다. 해윤이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해지기만 하면, 한 큐에 쭉 쓸 수 있는 사람이야. 한 마디로 ‘필력’이 있다는 평을 받은 것이다. 칭찬이라면 물론 다 좋지만, 나는 특히 필력에 관한 칭찬을 받으면 마음이 뿌듯해지는 게 있다. 왜냐하면 필력은 내가 노
by
박해윤 에디터
2020.06.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테이블(2016) - 당신은 오늘,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영화]
마음 가는 길, 사람 가는 길 다른 우리네 인생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서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 영화 더 테이블은 2016년 개봉한 김종관 감독의 영화이다. 김종관 감독은 특유의 잔잔한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표작으로 <최악의 하루>, <페르소나>등이 있다. <더 테이블>도 김종관 감독 특유의 잔잔하지만 여운이 깊게 남는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정
by
정윤경 에디터
2020.06.06
리뷰
공연
[Preview]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잔혹함 - 연극 '위대한 놀이'
총격, 전쟁, 학살, 폭동, 군인. 장난감, 소꿉놀이, 놀이터, 운동장, 아이.
총격, 전쟁, 학살, 폭동, 군인. 장난감, 소꿉놀이, 놀이터, 운동장, 아이. 나열한 단어를 곱씹어본다. 땅과 하늘을 오가는 괴리감이 느껴진다. 이 세상에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관계, 그리고 절대 섞여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아마 전쟁과 아이 아닐까. 이 세상에 갓 피어난 사랑스럽고 어린 존재들과 피어난 모든 것을 짓밟고 파괴하는 전쟁은 대척점의
by
신은지 에디터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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