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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안녕, 다녀왔어
사람들에겐 돌아올 곳이 필요해
(1) A와 나 얼마 전, 일이 있어 학교를 방문했다. 졸업한 이후로는 들린 적이 없으니 거의 1년 만이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학교는 퍽 낯설었다. 코로나19로 한산하던 거리엔 다시 사람들이 들어찼고, 처음 보는 간판과 건물들이 내 추억을 덧칠했다. 7년 전 사촌 누나의 손에 이끌려 처음 이곳에 방문했던 날이 문득 떠올랐다. 이곳이 앞으로 네가 다니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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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2.12.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뇌 과학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다 - ‘뇌 까리다: 젠더탐구’ 이지영 연출
"많은 질문을 발생시키는 공연이라면 좋겠습니다."
‘젠더 전쟁’이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되어버린 근미래, 메디아라는 새 대통령이 나타나 기존의 여/남 두 개의 젠더 대신 ‘중립적’이고 ‘오차 없는’ 뇌 과학에 근거한 12젠더 분류법을 제안한다. 각 개인은 뇌 검사를 받고 새롭게 부여받은 젠더에 따라 자신의 직업까지 바꿔야 한다. 그것이 본래 자신의 뇌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礙 5
인간이라는 작은 세계는 최초에 반드시 서로 충돌하게 되어 있다.
고로 그 사랑스러움들은 애초 희구의 대상이 될 수 없을뿐더러, 지선의 목표가 될 수 없기에 질투의 대상으로 화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사랑스러운 채로 평온히 내 눈 안에 담긴다. 그들에게 내가 하고픈 말은 그저, 영원히 명랑하기를 하는 담보 없는 진심 뿐이다. 그들을 축복한다. 온갖 자기강박과 제약조건에 속박되어 있는 내가 그들을 바라본 덕에, 이렇듯
by
서상덕 에디터
2022.12.2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연극이 있어야 할 곳을 고민하다 – 연극 '축제' 박근화 연출
"제 작품이 변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요."
<축제>는 축제를 잃어버린 5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다. 마음껏 달릴 수 없는 옥상 위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건 즐거운 운동회가 아니라 각자 자신의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생존의 전쟁이다. 운동회 당일, 꼴찌가 되지 않으려 다른 아이를 밀치는 건 기본이고, 다리가 불편한 정호는 당연히 경기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가 된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어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눈사람엔 행복이 담겨있다
행복을 느끼고 주변에 나눠주는 것이 성공한 인생 아닐까
나는 아직도 눈이 좋다. 매일 같이 보던 거리가 하얗게 물들었다는 건 무척 로맨틱한 일이다. 늘 걷던 거리는 새로운 곳으로 변하고 하얀 빛으로 눈부시게 반짝였다. 같은 공간이지만 내가 알던 곳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 눈이 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든 것을 보곤 입가에 미소가 서렸다. 어렸을 때부터 눈이 오는 게 참 좋았다. 그때는 친구들
by
이소희 에디터
2022.12.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손끝으로 틔우는 작은 행복 - 핸즈온버드 유지은 대표
지금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전하다
의외로 꽃은 호불호가 갈리는 선물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특별한 날이 아닐 때에도 꽃 한 다발을 사서 화병에 꽂아두곤 하지만, 금방 시들어버릴 것을 돈 주고 사는 게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무엇이든 끝이 있기에 더 소중한 법. 꽃이 피어났다가 시드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일도 1년 내내 축하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이뤄낸 기쁨도 매일 지속되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0
문화소식
전시
[전시]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그라운드시소 성수]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 모든 아름다움의 발견 - 야생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작가, 나탈리 카르푸셴코 국내 첫 개인전 <기획 노트> 유럽과 발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광활한 야생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국내 첫 개인전이 2022년 12월 23일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개최된다. 나탈리 카르푸셴코는 대자연과 인간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 '부채를 꼭 쥔 손' 추유선 작가
"작업을 하며 나라는 존재를 점점 더 알아가고 있어요."
소수자 중에서도 소수자가 있다. 여성 이주노동자는 특히 잘 지워지고 밀려나는 존재다. 그들은 자극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때야 ‘외국인 신부’로서 우리 눈앞에 모습을 잠깐 드러냈다가 이내 금방 사라지곤 한다. 추유선 작가의 개인전 <부채를 꼭 쥔 손>에서는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소비하는 대신 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2022년 우리나라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 누벨 바그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강혜정이 연말을 맞이하여 선사하는 특별한 영화음악 콘서트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2.12.1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 이야기 - 연극 '사월의 사원' 배해률 작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찾다가 쓰게 된 게 <사월의 사원>입니다."
<사월의 사원>은 상처받은 이들의 이야기다. 영혜, 지수, 해영, 현주, 기정. 나이도 성별도 다른 이들이 같은 집에 살며 서로 부딪히고 오해를 빚는다. 한쪽에서 외로운 사람들이 자신만의 집을 찾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오래 전 잃어버린 집을 다시 찾아가는 '메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10년 전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아들 '수린'을 잃었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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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2.16
문화소식
공연
[공연] 히어 [더줌아트센터]
경계를 벗어나는 아티스트, 테일러 맥의 수작 <히어> 국내 초연!
히어 경계를 벗어나는 아티스트, 테일러 맥의 수작 <히어> 국내 초연! <시놉시스>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로 파병되었던 아이작은 3년만에 집에 돌아온다. 평화롭고 따스한 환영을 기대했지만 정작 아이작을 맞이하는 것은 쓰레기장처럼 난장판이 되어버린 집이다. 그곳에는 무지개색 가발을 쓰고 광대 같은 옷차림을 한 아버지,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도록 방관하고 있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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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2.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소프라노 강혜정 연말 콘서트 - 누벨 바그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강혜정이 연말을 맞이하여 선사하는 특별한 영화음악 콘서트
맑고 청아한 음색,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하고 탄탄한 레퍼토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강혜정이 특별한 연말 콘서트로 찾아온다. 이번 공연의 제목으로 선정한 ‘누벨 바그; Nouvelle Vague’는 ‘새로운 물결(New Wave)’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1957년경부터 프랑스 영화계에서 일어난 해로운 풍조를 말하는 영화 용어이다. 기존의 고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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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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