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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예술가는 침묵하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것
illust by LUST 12월 3일 밤, 불안을 견디며 하루하루 살아나가던 일상에 금이 갔다. 철렁 내려앉은 마음은 진정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당장 실시간으로 뉴스를 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새벽 내내 화면 너머 사람들을 보며 마음을 졸이다 쓰러지듯 잠에 들었다. 세상이 요동치고 있다는 감각은 내 지독한 우울감을 무디게 만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09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활공
바다 밑에서 별들의 노래를 듣던 나는 이제 밤하늘을 나는 고래야
[illust by EUNU] 아주 오래전 두 발로 땅을 디디며 나누었던 서늘한 온기들을 기억해 희미한 날들을 뒤로 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던 때도 어제만을 사랑했다면 만날 수 없었을 내일만을 사랑했다면 볼 수 없었을 바다 밑에서 별들의 노래를 듣던 나는 이제 밤하늘을 나는 고래야 * 먼 옛날 고래의 조상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서식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오
by
박가은 에디터
2024.12.05
작품기고
The Artist
[마음의 영속] fight-flight
뒤집힌 본능의 세계
illust by LUST 그림 속 사람들은 모두 파괴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 이 세계는 자기부정이나 자기희생에서 기쁨을 얻는 뒤집힌 본능의 세계, 자신의 생명과 신체에 적극적으로 해를 가하는 데서 쾌감을 얻는 내면세계이다. 처박히는 행위는 외부로 공격성을 표현하지 않고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 즉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공격성을 변형시킨
by
김윤하 에디터
2024.12.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계절의 꿈
앞으로도 계속될 외삼촌의 꿈이 아주 오래, 모든 계절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꿈같기를. 정말 꿈같아서 지난 고통도 힘듦도 느껴지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그리고 다시 다가올 사계절을 우리 함께 마주하길.
모든 것은 한순간이다. 인생도 사랑도 살아가는 순간도 아픔도 지금 내가 20대의 순간을 보내는 것도 어느새 4년이 흘러 5년째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 내게는 얼마나 주어져있는지 모르는 시간에 어떻게 살면 좋을지를 죽을 때까지 생각해 보고 고민하는 인생이란 아주 긴 긴 꿈같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꿈. 온갖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꿈. 이 꿈을 꿀
by
황수빈 에디터
2024.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코이의 역설
꿈이 커질수록 집은 작아졌다. 꿈에 다가갈수록 집이 작아진다. 그러나 그 작은 방안에서도 앞으로 살아갈 미래와 큰 꿈을 방에 가득 채운 채 오늘도 글을 쓰고 학교를 가고 영화를 찍는다. 곧 더 이상 직급도 제한도 없는 사람이 된다.
다시 서울이다. 이 크고 번쩍거리는 도시에서 모두가 바쁘고 현대적인 이곳에서 내 공간의 크기는 2평짜리 고시원이다. 서울에서 자취를 했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 달 정도를 살고 내려갈 예정이라 이곳에 왔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삶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들이 너무 좋다. 소소하지만 이런 것들을 경험하며 얻은 것들은 무조건 도움이 된다.
by
황수빈 에디터
2024.11.30
작품기고
The Artist
[World] 세계-인간-사건(4)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 인간과 사건(4)
[illust by Yang EJ (양이제)] 과거로 돌아와, 다시 아무개 씨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있습니다. 아무개 씨는 생각합니다. '아무도 없는 길목에서 혼자 넘어질 줄이야.' 몸이 점점 앞으로 기웁니다. 이는 아무개 씨가 의외성을 느낀 순간입니다. 어쩌면, 아무개 씨는 자신의 몸이 고꾸라지면서도 넘어지고 있단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by
양은정 에디터
2024.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몇 년 동안 하지 않았던 바이올린을 잡고 무대에 오르기
오랜만에 느낀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
9월 에세이에 '몇 년 동안 하지 않았던 바이올린을 잡아보기'라는 글을 기고한 적이 있는데,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제대로 된 합주를 해본 지 3주를 막 넘기던 않았을 시기였다. 사실 첫 합주 연습을 하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난 19일에 드디어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바이올린을 혼자서 연습하고 연주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잘 듣지
by
조수인 에디터
2024.11.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24년의 나를 만든 뿌리
지금의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나를 만든 뿌리는 무엇일까?
초등학생 때, 학기 초마다 담임 선생님의 주도하에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하곤 했다. 간단한 자기소개도 해보고, 빙고 게임, 의자 뺏기 등 여러 재밌는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어색했던 분위기가 편해진 것 같았다. 다시 어느 순간 돌아보면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내가 있었고, 그렇게 학기를 시작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해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을 거쳐
by
노미란 에디터
2024.11.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자기를 위한 자기소개서
남에게 소개하는 나가 아닌 나에게 소개해주는 나에 대하여
나를 소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름, 성별, 엠비티아이, 나이, 취미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느샌가 형식적인 틀이 되어 버렸기도 하다. 누군가에게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회가 생각보다 흔치 않는데, 딱딱한 형식에 맞추어 나를 담아 버리기에는 아깝지 않은가.라고 생각했다. 원래부터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고 마음을 쉽게 열지 못 하는 나이기에 나는 타인의
by
송하나 에디터
2024.11.25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사랑하는 세계를 표현하는 파랑, 작가 물개미의 세계
어둡고 이상하지만, 반짝임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저의 세계인 것이죠.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열 개(開)’에 ‘아름다운 미(美)’, 작가 물개미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사랑하는 세계를 그리고 있는 작가 물개미라고 합니다. 지금은 주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로 저의 세계를 표
by
김푸름 에디터
2024.11.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활자로 순간을 보존하는 방법
당신의 방부제는 무엇인가요?
순간은 휘발되고, 기억은 불완전하다. 이 법칙 덕에 슬픈 순간은 곧 지나가리라 위안하며 버틸 수 있지만, 이 법칙 때문에 행복한 순간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애처로워진다. 그렇기에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순간을 보존하려 든다. 사진과 향기, 음악과 같은 대상 속에 순간을 박제하고 마음 한 켠에 넣어둔 채 언제든 맡고, 보고, 들을 수 있게 남겨둔다. 그러한
by
최태림 에디터
2024.11.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운이 좋은 사람
앞으로도 기억할 사람. 기억하며 기록할 사람. 기록하며 추억할 사람
요 며칠 새 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졌다. 날짜를 헤아려 보니 올 한 해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두꺼워졌고, 집 근처 아울렛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들어섰다. 수능도 끝났으니 이제 남은 이벤트는 첫눈과 크리스마스뿐인가. 기분이 묘하다. 이렇게 또 지나가는구나. 스무 살, 처음 상경했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도 딱 지금 같은 날씨였다.
by
이중민 에디터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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