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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굉음을 내며 흔적을 남겨야만 횡단할 수 있는 거리
우리는 어떤 소리만을 듣고 있는가?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듣는 행위에는 많은 과정이 따른다. 적절한 매체와 거리를 통해 소리가 일정 크기로 전해져야 하고, 언어는 이해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메시지로서 발화자의 의도와 청취자의 관점을 거쳐 해석되고 인식된 후에야 듣는 과정은 완료된다. 듣는 것은 상당한 의지를 요구하는 일이다. 매체도, 언어도, 발화와 청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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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1.12.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
이제서야 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져 옴을 느낀다.
나는 항상 그에게 그랬다. 그가 내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나를 기억하지 않는다며 항상 미워했고 스스로 토라졌다. 그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가 함께 하길 원했다. 우리 서로 따뜻함으로 함께 할 수 있음을 그도 잊지 않기를 바랐다. 때때로 그런 내 마음이 거절 당할 때는 그 이유를 모른 채 말로 형용 못할 정도로 아팠다. 이제서야 같은 하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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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2021.12.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 나는 인터뷰이가 되기로 했다.
이정은, 24살, 대학생, 문화예술로 연결된 사람
Intro. ‘인터뷰’가 뭐길래 예전부터 타인의 얘기를 듣는 걸 좋아했다. 궁금한 것은 항상 많다. 끝도 없는 이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향해 물음표를 던졌다. 그럴 때마다, 지인들은 귀찮은 내색 없이 곧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럼, 다시 반문한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했는데?’ 그러고 보면 나는 매번 인터뷰어의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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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에디터
2021.12.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7.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는 곳, 삼청동
박예지 개인전 <내가 선택한 삶> / 박진엽의 벽화 <나의 정원>/ 권소영, 배현철, 이강욱 작가 드로잉전 <11월의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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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11.29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끝없음에 관하여
인간이라는 무한한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
끝없음에 관하여 -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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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1.11.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있다
나의 낙원을 이루는 영화와 음악. 가장 인정하기 싫은 내 모습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소개하기
도망자 나를 소개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나는 아직도 나를 모른다.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은 부분이 존재하며,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나는 가지지 못한 것들도 많다. 혼란스러웠던 스무 살을 지나, 수면 아래 잠겨있기 바빴던 스물한 살을 넘어 스물두 살의 끝자락에 도착한 지금, 나는 내 안의 도망자를 인정하기로 했다. 관계를 잘 끝맺는 법을 아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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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에디터
2021.11.28
문화초대
[Vol.852] 끝없음에 관하여
인간이라는 무한한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
끝없음에 관하여 -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 <문화초대 일자> 끝없음에 관하여 2021.12.07 화요일, 오후 7시 반 CGV용산아이파크몰 신청 보도자료 <주의 사항> 1. 문화초대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11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까지 신청 부탁드립니다. (선정 시 개별 공지드립니다.) 2. [리뷰 1건]의 작성을 부탁드리고자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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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1.11.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을 쓰는 마음 - 선인장 끌어안기
나의 글은 보통 하나의 문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의 글은 보통 하나의 문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문득 떠오른 문장 하나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혹여라도 잊을까 오래오래 그 문장을 곱씹다 메모장에 옮겨 적는다. 그래서인지 글을 쓸 일이 생기면 메모장부터 뒤적이는 습관이 있다. 이제는 그리 많은 문장이 남아있지 않지만 혹시 몰라 구석까지 스크롤을 내려보곤 한다. 하얗게 빈 화면 위로 반짝반짝 점멸하는 커
by
김인규 에디터
2021.11.26
문화소식
영화
[영화] 끝없음에 관하여
인간이라는 무한한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
끝없음에 관하여 -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 인간이라는 무한한 우주에 관한 아름다운 연작시 <시놉시스> 한 커플이 있다.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도시 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아름답기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폐허가 된 도시다. 또 믿음을 잃은 한 남자가 있다. 춤을 추는 여자가 있다 그리고…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이자, 인간이
by
박형주 에디터
2021.11.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책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코코의 하루'의 김선혜 대표를 만나다
책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코코의 하루' 북파우치
“이번 역은 ○○, ○○ 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왼쪽으로...” 덜컹이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정차한 뒤 문이 열린다. 유난히 뽀글거리는 머리 위에 털실로 촘촘하게 뜬 아이보리 빛 모자를 대충 눌러쓰고, 한 손에는 나무를 엮어 만든 둥근 버킷 백을 든 소녀가 소란스럽게 들어온다. 눈을 굴리며 앉을 자리를 찾기 위해 두리번거리던 것도 잠시, 소녀는 무슨 대단
by
박세나 에디터
2021.11.2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살아있음, 그 자체로 충분한 인간의 자격
고요히 삶에 대한 오해를 정정하는 드라마, 인간실격
누군가는 지금을 위악의 시대라고 부른다. 위선보다 위악이 낫다며 악하기를 자처하고 타인의 선행에 극도의 거부 반응을 보인다. 기존의 윤리와 질서에 의문을 품고 이에 반발하는 풍토를 불공정한 사회 체계에 대한 반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상 이 시대의 위악은 어떤 결심이라기보다 체념에 가까워 보인다. 착하게 살아봤자 자신만 손해 본다는 억울함의 정서가
by
조현정 에디터
2021.11.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란
가르치는 일에 대한 솔직한 마음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로서 기고한 첫 글을 잊지 못한다. [Opinion] 다시 태어나도, 독어독문 [사람] 다시 태어나도 독어독문을 택하겠다던, 이곳에서의 나의 선언은 올해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순간에도 변함은 없었다. 나는 꾸준히 독일을, 독일어를 사랑했다. 졸업을 하고 나서도 꾸준히 독일어 원서를 읽었고, 어쩌다 독일과 관련된 이슈라도 등장하면 자
by
신송희 에디터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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