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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Drawing Letter] 감상
누군가와 바라보는 풍경
Dear Anonymity, 나와 뜻이 맞는 누군가와 고요한 바닷가에 놀러 갑니다. 마련된 해먹 위에 앉아서 저물어가는 노을을 천천히 바라봅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아무런 말이 없지만, 모두 한곳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눈이 마주치면 마음이 통했음을 느끼죠. 그래서 더더욱 이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커지는가 봅
by
배수현 에디터
2021.06.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성 배우가 연기하는 이 도령과 로미오 [문화 전반]
195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여성국극은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허물었다.
<마리끌레르 젠더프리 시리즈>는 여성 배우들이 남성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인기를 끌었다. 왕이나 CEO, 조폭 등 주로 남성들이 연기하던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새롭고,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전형적인 ‘남성성’을 전복한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인 1950년에도 왕자, 장군, 영웅을 연기한 여성들이 있었
by
도혜원 에디터
2021.06.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한 편, 노래 한 곡 #5]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왜 죄가 되죠? [영화]
드라마 <오월의 청춘>,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사랑하는 아버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왜 죄가 되죠? -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중 장자한의 대사 드라마 <오월의 청춘> 1980년, 대한민국, 광주. 드라마 '오월의 청춘' 작품 소개에는 '그 5월이, 여느 때처럼 그저 볕 좋은 5월이었더라면 평범하게 사랑하며 살아갔을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나와있다. 드라마 중반인 8화까지 본 후, 전형적인 로미
by
이채이 에디터
2021.05.31
리뷰
공연
[Review] 기억해. 네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 뮤지컬 '문스토리'
기억하세요. 여러분은 단 한순간도 혼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서울의 도심, 유령과도 같은 몰골의 전직 만화가이자 택시 기사인 '이헌', 택시를 몰고 도시를 질주한다. 그러던 중 한 남자를 치게 되고, 겁에 질린 나머지 자신의 단칸방으로 데리고 온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 남자는 깨어나 자신의 이름을 '용'이라 소개하며, 자신은 달에서 왔다고 말한다. '이헌'은 그가 머리를 다쳤다고 생각하고 망연자실한다. 그 순간
by
이중민 에디터
2021.05.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 [문화 전반]
팬이 된다는 것
누군가를 열렬히 응원하고, 그 누군가가 항상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을 우리는 팬이라고 부른다. 팬은 연예인에게도, 스포츠스타에게도 있는 존재들이고 항상 팬의 존재를 그들은 감사히 여긴다. 누군가를 그토록 응원한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왜 우리는 누군가의 팬이 되면서 그들의 행복을 기원할까? 나는 오늘 나의 경험과 함께 누군가를 응원하는 팬이 된다는
by
여민주 에디터
2021.05.27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누군가의 세상이 된다는 것은 [동물]
인생의 반려가 된다는 것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새벽 6시, 갈증이 나서 눈을 떴다. 그 애는 아직 자고 있다. 거실로 나가 목을 축이고, 다시 그 애가 덮은 바스락거리는 이불 사이로 슬쩍 들어가 더 깊숙이 몸을 맞댄다. 곤히 잠든 숨소리와 규칙적인 심장박동 소리에 안심이 된다. 실눈을 뜨고 바깥의 기척을 살피다 다시 그 애를 따라 잠이 든다. 불쾌한 소음과 진동이 큰 소리로
by
박세나 에디터
2021.05.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노래에는 서사가 있다. [음악]
어떤 가사는 사람의 마음을 건든다.
노래가 한 편의 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긴, 시도 옛날에는 한 편의 노래였을테니 두 개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음악에 조예가 얕고 굳이 새로운 음악을 열심히 찾아들을만큼의 열정이 없는 탓에 내 플레이리스트는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노래로 얼기설기 채워져 있는데, 그 중에서 좋았던 노래와 특히나 좋았던 가사를 추천하고 싶다. 결,
by
안우빈 에디터
2021.05.11
리뷰
공연
[Review]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 뮤지컬 '창업'
기록은 기록일 뿐이다
인간의 탈을 벗겨내자 두 눈을 형형하게 빛내고 있는 짐승이 등장한다. 농장의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 동물들의 캐릭터를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입함으로써 시대를 풍자했던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퓨전 사극 뮤지컬 ‘창업’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 건국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뮤지컬화 하였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방원
by
박세나 에디터
2021.05.08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창업', 피의 군주가 진정으로 굶주렸던 것
인간 이방원과의 조우
뮤지컬 '창업'은 이방원을 주인공으로 한 퓨전 사극 뮤지컬이다. 내부적으로는 권문세족의 횡포로, 외적으로는 외세의 침략으로 곪을 대로 곪았던 고려 말기 배경을 시작으로, 조선 건국 후 통칭 '왕자의 난'의 발생 과정까지를 관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사극에는 흥미가 덜 한데다가 더더욱 낯선 장르인 뮤지컬의 합이었으니, 신선한 조합을 기대하는 동시에 한 편으
by
오송림 에디터
2021.05.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할말,잇슈(issue)다! 04 - 역사 인식, 누군가의 '해설'에서 벗어나 각자의 '해석'으로
우리가 '할 수 있었던','하고 싶었던','해야만 했던' 말들을 이슈와 함께 전합니다.
지난 3월, 첫 방송부터 갖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끝내 단 2회 만에 폐지(방영 취소) 되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다. <조선구마사>는 조선 초 태종과 충녕대군(훗날 세종)이 악귀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으로 ‘한국형 엑소시즘’을 그려내고자 했으나 태종을 폭군처럼 묘사하는 등 실제 기록과 달리 조선 왕실을 부정적으로 표현했다는 의
by
남윤서 에디터
2021.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한다는 기쁨 [문화 전반]
팬덤, 문화 생산자이자 적극적 참여자로 바라보기.
TV를 틀면 어떤 아이돌 그룹이 전 세계를 돌며 월드 투어를 하고, 또 다른 그룹은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나오는 토크쇼에 출연한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유명세를 누리는 연예인들에게는 평생 떼 놓을 수 없는 동반자가 존재하는데, 바로 그들의 ‘팬덤(fandom)’이다. ‘팬덤’은 특정한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by
조혜리 에디터
2021.04.13
리뷰
영화
[Review] 타인의 친절 -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필요하다.
모두가 꿈을 안고 찾아오지만,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는 뉴욕. 그곳에서 서로를 발견한 여섯 사람의 이야기.
영화 <원 데이>, <언 에듀케이션>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론 쉐르픽 감독이 6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타인의 친절>은 낯선 뉴욕에서 저마다 길을 잃은 여섯 남녀가 오래된 러시아 식당에서 만나 각자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작품의 전체적인 배경은 뉴욕으로, 화려하고 광활한 뉴욕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길을 헤매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만의 길을
by
정윤경 에디터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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