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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다시 한 번 엄마와 딸의 관계를 파헤치다 - 연극 '거울'
딸은 정말로 엄마를 용서할 수 있을까.
공연 정보 시놉시스 해정은 엄마와 같은 면역계 질병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평생 몸을 관리해야하는 직장인이다. 일상에 지친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있던 엄마 순영을 찾아간다. 해정과 순영은 아버지의 부재, 질병 등으로 단절되었던 관계의 회복을 시도한다. 출연진 정인정 - 최해정 역 최서연 - 최순영 역 최규호 - 동우, 의사, 팀
by
류나윤 에디터
2022.1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관계의 침몰 [사람]
내가 사랑하는 것들 중 가장 작고 연약한 ‘관계’에 대해
이따금 본능처럼 부서져내리는 관계의 종말을 마주할 때가 있다. 물기를 머금은 모래성이 장난스런 손짓 한 번에도 형체를 잃어버리듯, 관계는 무척 작고 보잘 것 없는 일로 죽음을 맞이했다. 삶의 굴곡이 많이 완만해진 지금에도, 한 가지 부정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원한 관계는 없다”는 말일 것이다. 부모, 형제, 연인, 친구,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관계들은
by
최현서 에디터
2022.11.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모든 곳에 걸쳐 있는,
신앙과 사람, 공간과 관계
나는 성당에 다니는데, 그곳에서 학생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더욱 깊게 마음을 나눈 이들 중 한 명이 며칠 전 다른 나라로 떠나게 되었다. 이 친구를 J라고 칭하겠다. J는 영영 가지는 않고 1년 여 간 다녀올 예정인데, 한 달에 두 번 정도 얼굴을 꾸준히 봐오다가 한동안 만나지 못 한다고 생각
by
민시은 에디터
2022.11.13
리뷰
공연
[Review] 거울은 필연적인 실패 - 거울 [공연]
거울 앞 '나'를 해체하는 시간
‘가족’만큼 애틋하고도 무거우며 지겨운, 그 외 수많은 개념을 함축시킨 단어가 또 존재할 수 있을까. 유리 의자처럼 편한 듯 위태롭고, 투명한 물처럼 말간 듯 심해처럼 막연한 것이 가족이라고 느낀다. 이것을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떤 형상이 그려질 수 있을까? 가족과 ‘움직임극’이라는 새로운 만남에 궁금증을 한 움큼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시
by
정해영 에디터
2022.11.1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책임감을 줄이는 법 [사람]
상담을 받기로 했다.
최근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상담은 아니고 학교에서 하는 상담 프로그램에 지인이 내담자가 필요하다고 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받기로 했다. 전문 작가에게 받는 상담은 아니지만, 인생 처음의 상담이었다. 그동안 상담을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상담하거나 하면 됐으니까. 하지만 친구들도 하나둘
by
빈민지 에디터
2022.10.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람은 모르겠어
안녕, 친구야.
1 인간관계에 대한 글을 쓰기에 참 좋지 않은 시기다. 번아웃과 우울증을 2년째 반려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참 잘 모르겠다. 바닥에 드러누워 생떼 부리는, 그저 나에게 관심을 달라고, 사랑해 달라고 징징거리는 아이의 심정으로 관계에 대해 적어 본다.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에 공감할 수도 있으리라. 나에게는 만 원짜리 싸구려 목걸이가 있다. 잘 꾸밀 줄 모르
by
김민정 에디터
2022.10.21
작품기고
The Artist
당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란 얼마나 신비로운가요?
당신 나는 당신에게 놀러 갔습니다. 당신은 어둠 속에서도 꽃으로 피어나 열매를 맺고 거대한 나무가 되었더군요. 나는 그대 나뭇가지에 그네를 매달아 안락한 시간을 보내다 가요. 다음엔 내게로 놀러 오세요. 뭐가 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작가의 해석_ 작품의 해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또 주관적으로 이 작품을 만든 제작자로서 이렇게
by
최주아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가족 같은 남남, 남남 같은 가족을 그리는 웹툰 '남남' [만화]
'남남'이라는 경계선은 서로 간에 지켜야할 최소한 예의의 선이다
Empahty requires understanding. 공감에는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타인을 이해하고자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든다. 남. 가족과 같은 혈연관계에서는 본인을 믿어줄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믿음이 형성된다. 또한 가족 내 각 구성원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엄마, 아빠, 이모, 삼촌, 할머니 등 ‘역할’로 호명되
by
민지연 에디터
2022.10.15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의 세계 : 디어 마이 라이카
세상에는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가득하다
인간은 세계를 규명하고 싶어 한다. 세계를 속속들이 알고 싶어서 관찰하고, 정리하고, 학습한다. 이렇게 학습한 세계의 면면들은 ‘법칙’이 된다. ‘법칙’들이 쌓이면서 세계는 점점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된다. 그야말로 이성의 세계다. 사람들은 여전히 밝혀내지 못한 법칙을 찾기 위해 골몰한다. 그들은 세계를 완전히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
by
권명규 에디터
2022.10.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세상의 모든 식탁 [사람]
빈부에 대한 논의
“세상의 모든 식탁에 꽃과 촛불과 와인이 있는 건 아니야.” 12년 전에 방영된 “시크릿 가든” 드라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빈부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 어쩌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물어봤던 질문에 엄마가 대답했을 때부터인 것 같다. 어릴 때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잘못된 선택을 한 걸 보고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다. “엄마,
by
이세연 에디터
2022.09.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양이가 물었다
우리들의 망한 관계.
몇 해 전의 일이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었다. 모처럼 본가에 내려와 단잠에 취한 터였다. 그때 귓가에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잠들어 있던 나의 의식을 멱살 잡고 잠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어렵사리 눈을 떴다. 우리 집 고양이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나를 깨우고 있었다. 본가에 내려올 때마다 있는 일이었지
by
이중민 에디터
2022.09.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인은 사자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영화]
딸과 엄마가 서로에게 느끼는 죄책감
* 이 글에는 영화 여인과 사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인은 딸 윤슬이 성인이 되던 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겠다며 외국으로 떠났다. 그렇게 여인이 떠나고 나서 5년 뒤쯤, 윤슬의 외할머니이자 여인 엄마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여인은 귀국한다. 여인이 꾼 태몽 영화 초반부에는 여인이 윤슬을 가졌을 때 꾼 태몽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by
김선미 에디터
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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