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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찐따 박성빈] 나는 미움이 너무 많아
네 찰나에 내 글이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미울 때가 있다. 없는 것을 있는 양 ‘척’하는 네가 밉다. 자신이 좋은 사람임을 전시하기 위해 올리는 인스타 피드 속 문장과 사진이 싫다. 네가 정말 좋은 인간이라면 이건 온당하지 않다는 문구를 SNS에 올리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았을까. 네 문장에서 ‘정말로 이렇게 이해하는 인간’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쓰면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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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에디터
2021.1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맞춰보세요. 어떤 디저트일까요?
감미로운 추억 한 조각
추억 속의 카페가 하나 있다. 디저트 하나에 주력하는 카페였고 학교 후문과 가까웠다. 학교 근처의 카페답게 같은 과 후배가 알려준 곳이었다. -여기 진짜 맛있다. -그쵸? 입안에서 빅뱅 일어나죠. 빅뱅까지는 아니어도 그 디저트로 인해 처음 만난 종류의 맛에 푹 빠져버린 건 확실했다. 내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그 반지하 카페는 음식점으로 바뀌어 버렸지만,
by
신성은 에디터
2021.11.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혐오에는 성역이 없다 - 혐오의 시대 #3
아이들마저 미움의 대상이 된 지금, 혐오에는 성역이 없다.
벌써 11월이다. 이렇게 또 1년이 지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해의 끝물에 접어들면 지나간 시간들을 복기해 보곤 한다.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정인이 사건’이었다. 아마 여러분도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양부모의 학대로 입양 9개월 만에 사망했던 아이. 작년 10월, 처음 세간에 보도되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이 사건은
by
이중민 에디터
2021.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자랑스러운 확성기
180일동안 233건의 글을 쓰다
주 5일의 고된 출근이 끝나고 주말에는 늦잠을 자볼까 싶어도 생체 리듬은 '7시 기상'이라는 코딩을 쉬지 않는다. 엎어져 잠을 자기보단 글 한 편이라도 쓰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난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나는 신생 뷰티 브랜드의 컨텐츠 업무를 맡은 인턴으로서 평일에는 블로그 글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업무 특성상 신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널리
by
신지예 에디터
2021.11.12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배터리
평범함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나는 어떻게 되가는 걸까.
한승민(Han SeungMin) 부품 2021 디지털 이미지 Digital Image Seoul Archive 이것저것에 끌려다니다가 소모되어 버리는 나의 배터리와 등한시되는 개인의 희로애락. 격리의 의미가 무언인지 다시 생각해볼 시기이다. 인큐베이터 속의 아기는 필요하지만 자유롭지 않은 시공간을 지나고 있다. 사회란 거대한 인큐베이터가 아닐까. 통조림을
by
한승민 에디터
2021.11.06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영상통화
K랑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K랑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by
장의신 에디터
2021.11.01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샤워중
K는 가끔 이런 귀여운 행동을 해요 :)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K는 가끔 이런 귀여운 행동을 해요 :)
by
장의신 에디터
2021.10.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6. 사이로 은은한 예술의 향기가 스민 동네, 성북동 (feat. 2021 미술주간 미술여행)
젊은 화랑들이 사이를 비집고 찾는 성북동에서 예술로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 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by
신송희 에디터
2021.10.17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에필로그
우리는 분명 홀씨와 햇살과 빗방울만큼의 서로 다른 사람임이 틀림없지만, 한 풍경 안에 우리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 그 풍경을 떠올리는 우리가 분명 같은 풍경을 상상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했다.
내 이름은 -2월 17일 지운. 지은씨의 ‘지’와 기운의 ‘운’에서 따온 이름이다. 지혜 지와 구름 운이 합쳐진 내 이름은 아빠의 독단으로 지어졌다. 웃기게도 지은씨는 아직도 그 사실을 모른다. 모르지만, 내 이름을 부르는 걸 좋아한다. 지은씨의 목소리는 남들의 목소리에 플랫을 붙인 것 같은, 낮고 고요한 느낌이다. 그래서 지은씨가 부르는 내 이름은 세상
by
전지영 에디터
2021.10.13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거짓말/마음/떠남
다음에 만날 때는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이야기의 한 장을 매듭지어도 좋을 것 같다고 지은은 기운에게 말했다.
거짓말 지은의 부모님은 지은이 오래전 자신의 방에 데려온 친구가 남자애라는 사실을 모른다. 그저 지은의 엄마는 평소처럼 딸의 친구를 위한 전기장판과 이불을 미리 준비해두었고, 지은은 매트리스 기운은 전기장판 위에 누워 같이 영화를 봤다. 지은의 부모님은 딸의 방에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남자애가 들어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한 채 이른 아침 출근길에 올랐
by
전지영 에디터
2021.10.06
문화소식
공연
[공연] 로테/운수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
'사랑'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의 이야기
로테/운수 -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 - '사랑'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의 이야기 <시놉시스> '사랑'이라고 이름 붙여진 서사 아래 살아남으려 노력해온 여성들의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날>의 페미니즘적 재해석. "왜 안 만나줘"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수천 건의 기사가 뜬다. 사랑한다고 말하던 남성이 스토킹을 시작으로 방화, 불
by
박형주 에디터
2021.10.05
작품기고
The Writer
[지은,기운,지운] 홀로/어느 날의 일기/혼자가 아닌
그들은 말하자면 눈을 치워서 길을 만들고, 상대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주며 살아왔다.
홀로 갑자기 혼자가 되어버린 일은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과의 다름을, 나 자신을 찾아가는 일이었다. 요즘 지은은 심심할 때마다 일기장을 읽는다. 일기장 속 기운과 다른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비슷한 점이 많아서 같이 살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은과 기운은 언제나 세상과 서로를 향해 귀를 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 녹아들었고,
by
전지영 에디터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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