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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내 맘대로 상반기 케이팝(K-pop) 결산 [음악]
앨범 6선과 함께 돌아보는 2025년 상반기
음악 앱이 벌써 올해 두 번째 recap을 만들어주었다. 어느새 7월, 2025년 상반기가 지났다. 올해 나온 케이팝을 한 번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케이팝은 나에게 있어 참 각별한 장르다. 사실 한국인이라면 케이팝과 얽힌 추억이 있을 수밖에 없다. 초등학생 때 시크릿 언니들을 좋아한 기억부터 시작해서, 덕질로 버텼던 고3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된 지금
by
원미 에디터
2025.07.0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존재와 연결의 상실 - 퀴어 [영화]
타인과의 ‘연결’을 욕망하는 모든 이를 위한 영화, <퀴어>
사랑의 계절감을 담아내는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퀴어>의 아름다운 포스터와 잔잔한 예고편은 모두 ‘허위 매물’이었다고 농담 삼아 말하곤 한다. 이 영화는 흔히 말하는 ‘느낌 좋은’ 퀴어 영화 정도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작품이다. 관객이 여러 번 씹어 소화해야 할 것이 많다. 빠른 전환 속 상징물들이 어지럽게 얽힌다. <퀴어>는 영화 내에서 해석을 제공
by
정영인 에디터
2025.07.08
리뷰
도서
[리뷰] 그림자를 덧입히고 꿰매어 덧붙이는 일, 소설 '벌집과 꿀' [도서]
폴 윤의 <벌집과 꿀>을 읽고
완수되지 못한 성장 서사 성장 서사라는 것은 흔히 인물이 떠나온 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귀환의 구조를 갖는다. 집을 떠난 순간, 인물은 유년기의 미성숙한 자신의 상징적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게 이전의 자신이 죽어야만, 그 모든 모험을 겪고 돌아온 자신이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성장이란 다시 말해, 이전의 자신이 죽는 것이다. 그러나 소설 『벌집과 꿀』에
by
박하은 에디터
2025.07.04
리뷰
PRESS
[PRESS] '시작은 희극, 끝은 비극'이 주는 대비감의 미학 - 뮤지컬 '등등곡' [공연]
시조를 짓고 노는 평화롭고 익사스러운 초반의 분위기는 극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비극적 분위기로 인해, 이념 간의 치열한 갈등이 한 인간 사회를 얼마나 병들게 하고 시들게 하는지를 대비의 효과를 통해 보여준다.
뮤지컬 '등등곡'은 사실과 허구가 섞인 faction 장르의 뮤지컬이다. 그런데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정여립의 난'은 그것이 실제의 일인지 아니면 허구적 상상력이 가미된 것인지조차도 확실하지 않은 사건이다. 이 '정여립의 난'은 선조 23년, 선조에게 동인 출신의 정여립이 대동계라는 사병집단을 이끌고 한양 도성으로 쳐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게 된 후로 선조
by
이유빈 에디터
2025.07.03
리뷰
도서
[Review] 경계 너머의 존재를 바라보기 - 벌집과 꿀
『벌집과 꿀』은 경계 위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구나 어떤 식으로든 경계를 지나며 살아간다. 물리적인 국경이 아니더라도, 사회적, 정서적 경계는 늘 존재한다. 어떤 이는 언어로, 어떤 이는 피부색으로, 또 어떤 이는 경제적 조건이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경계를 넘고 또 넘는다. 그 위에서 우리는 고립되기도 하고, 연결되기도 한다.
이방인이자 이민자. 이중의 경계를 살아가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언어로도, 피부색으로도 설명하지 못한 사람들. 그들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묻는 질문에 늘 애매하게 대답할 수밖에 없다. 정체성은 선택이 아니라 유예된 상태로 남는다. 그러면서도 살아가고, 사랑하고, 방황한다. 이 '그림자'는 결국 그들을 덮고 있는 불가해한 시대의 그림자이
by
오금미 에디터
2025.07.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혼, 영원성 [미술/전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요즘은 서울로 놀러 갈 때마다 사당역을 거치는 편인데, 제대로 온 게 맞나 싶어 지도를 볼 때마다 한 미술관이 눈에 띄었다. 바로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이다. 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서 10분이 안되게 걸으면 도착하는 미술관이었는데 매번 시간이 애매해서 흘깃 보고 지나치곤 했다. 혹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오늘은 조금 피곤하니 다음번에 가 보
by
이지연 에디터
2025.06.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끝이 아니었던 결말 - 뮤지컬 더 크리처 [공연]
창조자에게 버림받은 피조물의 외침, 그리고 그 책임을 감당하지 못한 인간의 고백
끝이 아니었던 결말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외로움과 책임에 관한 이야기로 오래도록 내 마음에 남아 있었다. <더 크리처>라는 공연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원작의 결말 이후를 다룬다는 설정만으로도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사와 괴물 두 인물만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2인극이라는 형식도 그들의 관계에 더욱 집중할
by
김서영 에디터
2025.06.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모두 결정권자다 [문화 전반]
4개월 간 에디터 활동을 이어오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었던 '소통'의 의미를 돌아본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에디터로서 활동한지 어느덧 4개월, 총 18편의 기고문으로 나의 생각과 경험을 세상에 드러냈다. [Project 당신] 시리즈에서도 잠시 언급한 바 있지만, 매주 1회의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는 활동에는 다양한 여정이 있었다. 글을 쓰기 위한 크고 작은 도전, 글감 사냥을 위해 사소한 것들도 ‘문화예술’로 바라보며 사유했던 시간들, 에
by
정진형 에디터
2025.06.2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왜? - 내가 사랑하는 영화 [영화]
머니볼, 중경삼림, 싱스트리트, 썸머워즈
머니볼 힘껏 믿기 위해 해장에는 햄버거다. 라면은 꼬들면이다. 이런 것들도 전부 자신의 신념이다. 이 신념이 확고한 사람을 우리는 줏대 있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 줏대가 세상의 시선과 조금 다른 면이 있을 때, 그것은 고집이 될 수도 철학이 될 수도 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 같은 나의 성향이 좋을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러다 보면
by
유민재 에디터
2025.06.27
리뷰
전시
[Review] 남아프리카에서 모인 미술사 400년이 서울로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인종이라는 키워드를 '구분 짓는 선'이 아닌 '연결하는 선'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키워드는 다름 아닌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였다. 서양 미술사 400년이 어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심 요하네스버그에서 모이게 되었을까? 물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은 국경을 가뿐히 넘어 여기저기 퍼져있기 마련이지만, 특정 미술관이 타국에서 이어진 미술사의 흐름을 400년 치나 탐구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비슷한 시기에
by
이지연 에디터
2025.06.26
리뷰
전시
[Review] 꿈만 같은 컬렉션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전시]
플로렌스 필립스 부인의 꿈의 결실, 그 안에서 400년의 서양 미술사 맛보기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는 총 9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143점의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전시는 필립스 부부의 초상화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미술’, ‘인상주의 이전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혁명으로’,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이후’, ‘20세기 초반의 아방가르드’, ‘20세기 컨템포러
by
조유리 에디터
2025.06.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국 그곳에 있었던 이야기 [영화]
꼭 해피엔딩이어야 하니? 중요한 건 이야기 그 자체인데.
청룡영화상인지 백상예술대상인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느 시상식 축하공연 무대 중, 무대 화면에 영화의 명대사를 띄웠던 적이 있다. 그때, 한 영화의 명대사를 보았고, 그것에 꽂혀서 그날 바로 영화를 한편 보게 되었는데 그게 <당신, 거기있어줄래요?>이다. 기대감을 가지고 본 영화이지만 보는 내내 실망하지 않았고,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선물해줬다. <
by
변선민 에디터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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