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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조각나야 간신히 남게 되는 거야 [영화]
삶의 아름다움은 죽음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가
삶의 아름다움은 죽음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가? 아니, 과연 삶은 아름답긴 한 것인가? 혹은 허무한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두 질문 사이를 오간다.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의미 있어 보이고, 어떤 날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처럼 느껴진다. 삶이란 결국 끝을 향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끝을 실감하기 전까지는 지금 이 순간의 무게를 알지 못한
by
김서연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TEAM, 팬과 함께 도달한 무대 — 한국 데뷔가 가진 감정의 무게 [문화 전반]
무대를 향한 긴 여정과 한국 데뷔의 순간
K-POP 아이돌 그룹이 받는 트레이닝 시스템과 음악 스타일을 기반으로 기획돼 해외 현지를 주무대로 삼는 현지화 그룹은 K-POP 아이돌 그룹의 시스템에 기반해 K-POP 한국 팬덤의 니즈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무대인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굳건한 팬덤을 형성해 나가던 HYBE의 글로벌 보이 그룹 ‘&team’이 알린
by
김다영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곁에 있기를 선택하는, 딸에 대하여 [영화]
딸에 대하여 영화 리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늙어가는 일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딸에 대하여>는 퀴어 영화이면서 세대에 대한 이야기이자 사회의 여러 소수자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각 세대가 생각하는 정상성과 그 정상성의 주변에 머무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 <딸에 대하여>에 나오는 4명의 여자는 저마다 소외된 자들이다. 엄마는 노인요양보호사로 일하고, 남편 없이 혼자 살
by
정주원 에디터
2025.10.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에 관한 몇 가지 고찰
나의 사랑은 곧 나 스스로에게 건네는 사랑의 형태와 흡사하다.
‘사랑’은 에너지이다. 그 자체로 힘을 가지고 특정 행동과 변화를 유도하는 인간의 주된 원료이다. 어떤 대상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그 감정 안에는 다양한 방향의 힘이 존재한다. 에너지를 기울인 딱 그만큼 반작용으로 튕겨 나가기도 한다. 외부 환경 흐름에 따라 운동 에너지는 위치 에너지로, 다시 열 에너지로 변화한다. 그를 향했던 에너지는 음식을 향해, 무
by
조은서 에디터
2025.10.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량함이라는 위증 - 도덕의 계보2 [도서/문학]
선량함이라는 위증에서 나는 심각한 악취를 느낀다
정직이 자신의 이해 범위에서만 기능한다면, 그것이 미덕이기 위해선 너무 많은 것들이 해부되어선 아니 된다. 너무 많은 것들이 밝혀져선 아니 된다. 그가 여전히 정직하면서도 온건하려면, 사람들로부터 온당히 받아들여지려면 앞서 말한 것들, 인간의 모순과 부조리를 까마득히 몰라야 한다. 그렇게 무지는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모르는 것들은 순수한 망설임으
by
서상덕 에디터
2025.10.18
리뷰
도서
[Review] 누구든 메트에서는 길을 잃을 것이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우리는 ‘현실’을 계속해서 ‘감각’하며 이 광활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걸어야 할 테다.
화자인 패트릭 브링리는 대학 졸업 후 《뉴요커》에서 커리어를 쌓아갔으나, 무수한 기사 취소, 건의, 거절, 강제, 무너짐이 반복되는 직장 생활을 겪으며 전에 없던 게으른 사람이 되어갔다. 설상가상 형 톰 브링리의 암 투병 생활에 이어 형의 죽음을 경험한 그는 무기력함에 빠지게 된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by
조유리 에디터
2025.10.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생각의 파편들 [사람]
본질에 대하여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끝을 향해 다가가기에, 이번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비롯한 생각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요즈음 생각의 파편들은 '본질'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관통된다. # 도시의 소리 지하철을 타고 있노라면 어김없이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아놓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 놓은 뒤,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꾹-눌러 킨다. 노이즈캔슬링이 켜져
by
윤규리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라보는 이의 이름은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연]
이름이 아닌 시선을 따라 —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2라운드 감상 에세이
1. 친구가 되면 좋을 텐데 생각해보자. 늘 ‘결과’만 뒤늦게 접하곤 했다. 이를테면, 무념무상으로 살고 있는데 갑자기 두둥— “이번 콩쿠르는 누가 우승했다!” 이런 식이었다. 지금이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내 완벽한 클래식 메이트가 되어 시기적절하게 소식들을 건네주지만, 그때만 해도 꽤 큰 수상 소식이나 성과가 언론에 실려야만 겨우 알 수 있는
by
장유진 에디터
2025.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해피엔드' [영화]
미래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과거가 있다.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과거는 히스토리고, 미래는 미스테리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 명언은 '현재를 살아라'와 같다.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에 얽매이지 않고 오늘에 집중하라는 말은 용기와 희망을 주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 보자. 현재를 살기 위해 과거가 필요하진 않은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통과해야만 하는 과거가 있지
by
한소현 에디터
2025.10.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을에 관한 소고(小考) [문화 전반]
조금 느려도, 조금 식어도 괜찮은 계절
가을이 왔다는 걸 온몸으로 체감하는 날들이다. 나는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여름은 너무 뜨겁고, 겨울은 너무 춥다. 봄은 설레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건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그렇기에 가을은 나에게 있어 아무런 긴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계절이다. 나의 애착 향수는 딥디크의 ‘필로시코스’다. 은은한 무화과 향이 상쾌했다가도,
by
원미 에디터
2025.10.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조명 작업 - 4. 뱅글이를 타면서 생각했다. '이 장면 언젠가 꼭 써먹는다!'
삶이 어려울 땐 MV를 찍자
[재조명] 어떤 대상의 의의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핌 익숙한 대상과 사건들이 다시 새롭게 보이는 중입니다 이 글은 당연함에 가려졌던 그 가치를 재조명한 작업입니다 구둣발로 뱅글이(‘뱅글이’의 정식 명칭은 허리돌리기 기구. 뱅글뱅글 돌아가서 그냥 ‘뱅글이’라고 부르고 있음)를 탔던, 미세하지만 평소와는 달랐던 그날을 말하기 위해서는 혼자 결혼식에 다녀온
by
한세희 에디터
2025.10.10
리뷰
공연
[Review] 단테의 조각배 끝을 얻어 타고 빛과 어두움을 성찰하기 - 연극 '단테 신곡'
당신은 어디에서 몸부림 칠 것인가.
불후의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 이름을 몇 줄 읊을 줄 알지만 그 책들을 거진 다 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그 명성의 무게와 책의 실제 무게감 때문에 시도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 13세기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단테 알리기에리가 집필한 그 유명한 <신곡>도 내게는 ‘시도가 힘든 고전’ 중 하나였다. 얼마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신곡> 연극이 올려진
by
신성은 에디터
202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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