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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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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게임의 기억을 연주하다. - 게임음악 오케스트라 콘서트 'LEVEL UP' [공연]
Level Up to the Next Stage
좋은 게임을 떠올려 보자면, 우리의 기억을 구성하는 것은 비단 스토리나 캐릭터뿐만이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면을 뒷받침하듯 흘러나오던 음악 역시 게임을 이루는 기억 조각의 일부가 된다. 이것이 게임과 점차 멀어지게 되더라도 고작 몇 마디의 선율이 당시의 감정을 환기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게임음악 오케스트라 콘서트 ‘LEVEL UP’은 그 익숙한
by
노유나 에디터
2026.06.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하여 [도서/문학]
호불호의 경계에서 『홍학의 자리』, 『급류』, 『구의 증명』이 누군가에겐 인생책이 된 이유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 늘 고민에 빠진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책이었던 작품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끝내 읽지 못하고 덮어버린 책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설은 더욱 그렇다. 결말 하나, 문체 하나, 인물 하나로 평가가 완전히 갈린다. 오늘 소개할 세 권의 책은 공통점이 있다. 읽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의견이 나뉜다는 점이다. 어떤 독자는 "이
by
이수민 에디터
2026.06.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백일몽 : L.A.에서 만난 행운 [문화 전반]
L.A.에서 마주한 행운
나의 백일몽 : L.A.에서 만난 행운 언젠가 외국에서 꼭 보고 싶었던 아티스트가 있었다. PJ MORTON. 오래전부터 내 플레이리스트 한 켠을 꾸준히 지켜온 아티스트다. 미국의 가수이자 키보디스트인 그는 한 번도 한국에 공연하러 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2018년에도, 2024년에도 내한 공연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늘 개인 스케줄과 겹쳐 그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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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림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동시대의 창의성, 동시대의 영국성을 보여주는 박물관 V&A East [미술/전시]
신관은 기존 본관이 다뤄오던 공예와 디자인을 더욱 동시대적 시각으로 다룬다.
2026년 4월 18일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Queen Elizabeth Olympic Park)에 새로운 문화 공간 V&A East가 문을 열었다. 박물관의 주요 미션은 동런던 커뮤니티의 역사를 수집하고 해당 지역에 기반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런던 예술 대학교 UAL, BBC, 무용 극장 Sadler’s
by
정진형 에디터
2026.05.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차가운 세상에 다정함을 더하는 여섯 큐피드, NCT WISH의 'Ode to Love'
세상에 균열을 내는 가장 다정한 방법
NCT WISH의 첫 정규 앨범, [Ode to Love] NCT WISH의 첫 번째 정규 앨범 [Ode to Love]는 겉으로 보면 꽤 발랄하게 청춘의 모습을 그린 듯하다. 프로모션 속 이들은 대학생이 되고, 빵을 만들고, 축구하는 등 마치 각자가 꿈꾸던 청춘을 하나씩 실현하는 장면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의 중심이 되는 에로스와 안테로스의 서
by
정민경 에디터
2026.05.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인생 영화 TOP 5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소울, 햄넷, 주토피아 2
1. 청춘의 한 장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난 이 영화를 스무살 때 봤고, 당시에 가슴이 뜨거워져서 ’인생 영화‘로 꼽았다. 이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서, 20대 청춘들이 단 돈 80만원과 열정만 들고, 1년동안 유럽을 여행하는 도전을 기록한 작품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잉여인간이라고 자처하며,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수 있는 잉여로운 여행을 한다.
by
한우림 에디터
2026.04.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NCT WISH: 모서리 가득한 세상에 다정함의 화살을 쏘아 올리다 [음악]
NCT WISH 『Ode to Love - The 1st Album』
"뚜뚜루뚜 뚜뚜루뚜" 정확한 제목은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익숙한 허밍. 크랜베리스의 'Ode To My Family' 속 상징적인 선율이 NCT WISH의 목소리를 지나 사랑을 향한 송가로 다시 태어났다. 오래된 기억 속 멜로디와 여섯 소년의 투명한 목소리가 겹쳐지는 이 곡은, 차가운 세상에 따스함을 불러내는 작은 주문처럼 울려 퍼진다. 이
by
정희정 에디터
2026.04.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헬로, 니하오, 봉쥬르, 곤니치와! [사람]
이 편지를 전송하시겠습니까?
나에겐 오래된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펜팔이다. 글을 쓰는 ‘펜(pen)’과 친구를 뜻하는 ‘팔(pal)’의 합성어인 이 말은 이름 그대로 ‘글로 이어진 친구’를 뜻한다. 내가 정확히 언제 처음 펜팔 활동을 시작했었는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마 한창 영어 공부와 친구 사귀기에 열을 올렸었던 늦된 중학생 아니면 고등학생 초입이었을 테다.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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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6.04.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편견과 선호 사이, 교차점에 위치한 안전지대 “Bad Bias” [공연]
런던 기반 신생 문화기획팀 Bad Bias의 첫 행사 “COVID-26: Bad Bias in the Body”를 방문했다. 무용, 영화, 사운드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복합 예술은 관객들로 하여금 몸-인지-몸의 과정으로 ESEA의 소수자 서사를 탐험하고 해소하게 한다.
인종, 성별, 신체적 특징, 소속 등 개인이 속한 사회적 좌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층위의 기억을 형성한다. 가령 2020년 Covid-19가 전세계를 뒤덮었던 시기에 자신의 공동체가 ‘다수’에 속하는 대부분의 이들은 경제적 불안, 소통의 단절, 감염에 대한 우려를 경험했다면, 서구 사회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인들은 극심한 배
by
정진형 에디터
2026.04.16
리뷰
공연
[Review] 혐오보다, 죽음보다 어려운 사랑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사랑 아름다운 것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어릴 적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처음 읽었을 때,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산타도 믿지 않았고, 첫눈에 반하는 열정적인 사랑도 믿지 않았다. 지금은 첫눈에 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그런 편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을 뿐이다.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이해하려면 나이부터 살펴보는 게 좋
by
장지원 에디터
2026.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속죄는 저의 마지막 친절입니다. [영화]
어톤먼트, Atonement (2008)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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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4.03
리뷰
공연
[Review] To. X - 연극 키리에
그 품에서 쉬고, 그것이 오래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일정 내에 프로젝트가 끝나리라는 심산으로 목요일에 연극 신청을 한 것은 오산이었다. 과거 오산으로 출퇴근하던 사정보다야 곱절은 낫다지만, 남양주 다산에서 출발해 시청역 저녁 공연을 가는 건 아무래도 부산스러운 일이다. 2번의 환승과 3번의 탑승 내도록 부리나케 달려야 했으니 원. 경의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회기역은 내리고 타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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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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