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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의 문법 속에 녹여낸 ‘도미 설화’, 새롭게 돌아오다 - 몽유도원 [공연]
뮤지컬 <몽유도원>, 설화와 상상력의 흥미로운 결합
제작사 에이콤(ACOM)의 창작 뮤지컬 <몽유도원>은 2026년 1월 27일부터 2월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6년 4월부터 5월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몽유도원>은 『삼국사기』의 ‘도미전’과 고구려 밀정에 의해 살해당한 백제 개로왕의 이야기를 결합한 최인호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원작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같은 제작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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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6.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야기를 듣자고 말하는 이야기 [도서/문학]
먼지 쌓인 책장 한 칸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단편집, <감겨진 눈 아래에>
‘배운다’는 것은 주로 ‘모른다’는 말이 성립할 때 이루어진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계속해서 소통에 대해 배운다는 것은, 인간은 언제나 소통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쌓일 수록 그것의 부재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의사소통의 이론, 적용할 수 있는 스킬도 좋지만 이번에는 소통의 단절이 불러일으킨 쓸쓸함에 대하여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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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6.01.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즉흥으로 떠나는 여행의 순기능 [여행]
계획형 친구와 떠난 즉흥 여행
2025년 12월 30일 밤 10시, 중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연말에 종종 오가는 특별할 것 없는 안부 전화였지만, 그날의 대화는 우리를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이끌었다. 2025년의 '마지막 여행'이 고팠던 우리는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순천행' 버스와 '여수'에 위치한 숙소를 예매했다. 새벽 3시에 짐을 싸고 6시에 집을 나섰다.
by
강소정 에디터
2026.01.05
리뷰
공연
[Review] 매설방 방문담 한 번 들어보시게 - 뮤지컬 '판' [공연]
신랄한 풍자와 흥겨운 노래로 제대로 한 판 놀아보니, 내 가슴 쾌-하였도다!
안녕하시게. 오늘은 매설방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네. 아, 왜 있지 않은가. 저잣거리에 '춘섬'이라는 여인이 운영하는 주막. 거기가 사실 매설방이라네. 이야기를 파는 방. 그래서 매설방!(賣說房) 요즘 흉흉한 세상을 풍자하는 패관소설이 하두 퍼져서, 관아에서 새책가를 중심으로 소설들을 모두 거둬 불태워버리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이야기가 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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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톡톡, 2425! - 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 : 크리스마스 에브리데이 (Christmas Everyday) [공연]
작은 두드림으로 완성된 크리스마스 - 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 : <크리스마스 에브리데이> 관람 에세이
24 → 25 크리스마스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브에는 뭘 해야 12월의 끝자락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 아직 그 답을 찾지 못했지만, 이브에서 막 25일을 넘어온 나는 지금 글을 쓰고 있다. (놀랍지도 않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말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에브리데이〉가 열렸다. 정주영의 지휘 아래 DCH 페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5
리뷰
공연
[Review] 시대를 막론하는 얼 – 묘한민요 [공연]
흥겹게 내뱉고 주워담기
이전에 트로트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특정 ‘세대’가 떠올랐던 것처럼, 민요도 떠올리면 특정 ‘시대’가 떠올랐다. 정확히 언젠지 모르겠는 옛날 옛적 말이다. 조선 시대나 고려 시대처럼 한복을 입거나 밭을 일구거나 왕과 서민의 계급이 있는 풍경이 그려졌다. 아니면 수능 공부를 할 적에 국어 파트 중 고전 시가 정도가 떠올랐으려나. 솔직히 시가랑 민요가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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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5.12.13
리뷰
공연
[Review] 자연의 경계 한가운데 머물다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숲이란 그 어느 곳보다도 고요한 곳이지만, 그보다 풍요스러운 고요함을 선사하는 곳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나는 11월 중순에 출장 일정으로 일주일 동안 미국 보스턴을 다녀왔다. 그곳과 한국과의 시차는 무려 14시간이었다. 그리고 예정대로 이틀 후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 이 공연은 오후 3시에 시작이었으나, 귀국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던 나는 마치 보스턴의 시간인 새벽 1시 상태에 있는 듯 했다. 그렇게 몽롱한 상
by
이유빈 에디터
2025.12.07
리뷰
공연
[Review] 더 나은 몰입을 위해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다만, 모든 영화가 무성일 수밖에 없었던 과거에서 현대 극장까지의 흐름이 영화(시각) 위로 음악(청각)을 덧입히려는 시도로 전개되었음을 고려해 보면, < Musicscpae - 그림자의 경계에서 >의 시도는 조금 색다르다. 선 시각 후 청각의 순서가 아닌, 음악이 먼저 있고 그 뒤로 시각 매체가 뒤따르는 역전된 시도이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29일부터 11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이틀간 진행된 공연 < Musci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의 막이 내렸다. 마지막 곡 연주를 마친 후,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최인'은 앙코르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연의 기획 의도를 알렸다. '소리는 도구일 뿐이고, 음악은 연주하는 이가 있는 장소로 듣는 이를 안내하는 것이라고 생
by
양은정 에디터
2025.12.07
리뷰
공연
[Review] 불확실한 시대 속 빛으로 나아가는 음악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리뷰
모든 예술 분야 중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장르가 있다면 바로 ‘클래식’이다. 클래식이라는 어감자체부터 음악 공부 좀 했고, 음악 좀 안다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경계선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내겐 클래식은 여전히 어렵고 손대기 힘든 분야이다. 조금이나마 클래식이랑 친해지기 위한 한 시도가 이번 공연이었다. 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무대 가득 오케스트
by
이예진 에디터
2025.12.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 인생은 듀크 엘링턴의 즉흥 연주와도 같다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어쩌면 해피엔딩'의 음악이 사랑을 정의하는 방식
예상은 했다만 티켓팅이 이렇게나 어렵다니. 본 경기 때 어떤 자리도 잡지 못해 그 뒤로 하루에 10번 넘게 예매 창을 들락날락했더니, 누군가 취소한 티켓을 겨우 주울 수 있었다. 원래 나만 알고 싶은 인생작이었는데, 이제는 전 세계에 있는 모두가 좋아하는 작품이 되어 버렸다. 나는 이 작품의 오랜 팬이다. 처음 이 작품을 알게 된 건 5년 전, 내가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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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5.11.12
리뷰
영화
[Review] 내가 엄마 여기다 버리고 갈거야 -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영화]
홀로 어머니 간병하던 아들의 절박한 선택과 그 뒤에 숨겨진 진정한 가족애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가족의 사랑을 그려내며 베트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베트남 현지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 개봉(11월 5일)을 앞두고 어제(10월 29일) 개봉 전 무대인사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가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영화로서 양국의 관객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흥행 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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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에디터
2025.10.30
리뷰
공연
[Review]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 뮤지컬 ‘레드북’ [공연]
나에게 어린 시절 그녀 같기도 했던 나를 생각나게 해주고, 지금의 내가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게끔 해주는 그녀를 즉,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올 안나를 만나러 가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레드북>은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어느덧 사연을 맞이한 창작 뮤지컬이다. 나는 이 뮤지컬을 보기 전부터 이미 대부분의 넘버를 거의 다 알고 있었지만, 왜인지 이 뮤지컬을 볼 기회가 좀처럼 생기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9월부터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네 번째 <레드북>을 통해 '레드북'의 이야기를 드디어 맞이할 수 있었다. 내가 뮤지컬 '
by
이유빈 에디터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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