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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aron! 팝에 스며드는 신선한 재즈 [음악]
애런의 음악은 재즈를 낯설고 먼 장르로 남겨두지 않는다. 그는 오래된 재즈의 문법을 오늘의 팝으로 옮겨오며 장르의 무게보다 안락한 감각을 들려준다.
요즘의 팝은 점점 더 빠르게 자신을 증명한다.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짧은 순간 안에 귀를 붙들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 노력한다. 그런 흐름 속에서 aron!(애런)의 음악은 빠르지만 부드럽게 스며든다. 그는 재즈를 기반으로 부드러운 팝을 그리며 조용히 다가오고, 화려한 장치 대신 멜로디와 목소리의 결로 자신을 보여준다. aron!으로 활동하는 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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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6.04.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몰아치는 폭풍의 언덕 위에서 - Charli XCX의 Wuthering Heights [음악]
Charli XCX가 에메랄드 펜넬의 <폭풍의 언덕>을 위해 완성한 이번 앨범 Wuthering Heights는 고전이 가진 비극적 정서를 그녀만의 매력으로 풀어내는 또 하나의 작업이었다.
지난 2년 간의 여름은 온통 brat의 열기로 가득했다. 그 엄청난 흥행을 등에 업고 가장 뜨거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Charli XCX가 이번에는 초록색 열기를 뒤로 하고. 폭풍과 함께 나타났다. 2월 개봉한 에메랄드 펜넬의 영화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무려 8번째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마고 로비와 제이콥 엘로
by
황지윤 에디터
2026.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3월에는 '스트라이크' 칠 수 있을지 고민된다면 [음악]
신스팝 밴드 The Strike 음악 소개
3월, 드디어 새 학기의 시작이 다가왔다. 새해는 진작에 시작됐지만 3월이 되어야만 본격적으로 한 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이 더 와닿는다. 그래서일까. 3월은 도전하기도, 도망가기도 좋은 달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물거리느라 발조차 떼지 못했다면 3월을 핑계 삼아 시작하기 좋을뿐더러, 두 달 동안 쌓아 올린 무언가를 그만두고 싶어질 때 깔끔히 정리해 볼 수
by
조은서 에디터
2026.03.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는 왜 옛날 음악을 그리워하나
한국 대중음악 가사의 과거와 현재
옛 대중가요를 찾아 듣다 보면 유독 그 시절 음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자주 접할 수 있다. 단순 그리움뿐 아니라, 오늘날의 음악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제기되곤 한다. 그저 향수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실제로 한국 대중가요가 상실해 가는 어떤 지점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1980~90년대는 음악의 장르적 다양성과 함께, 각각의 장르에서 뚜렷한
by
김현진 에디터
2026.03.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사랑이 꼭 대단한 엔딩을 맞아야 할까? [음악]
Peder Elias - Loving You Girl (ft. Hkeem),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이의 귀여운 마음을 잘 담아낸 노래
이 노래의 첫 문장인 “Loving you girl is such a lonely feeling”은 너를 사랑함에도 외롭다는 고백이지만, 쓸쓸하게 가라앉지 않는다. 여기서의 외로움은 버려진 감정이 아니라, 마음이 그에게만 가 있기에 느끼는 공백에 가깝다. 화자는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하든 “항상 너에게서 길을 잃어”라고 말한다. 이 길 잃음은 방황이라기
by
임가은 에디터
2026.02.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느슨했던 가요계에 긴장감을 주러 온 외계인들, ‘XG’ [음악]
XG는 보법이 다르다
‘Woke Up’에서는 그릴즈와 피어싱으로 야생의 늑대를 형상화했고, ‘IYKYK’에는 UFO의 빛 아래서 춤을 추었으며, ‘GALA’에서는 마치 ‘멧 갈라’에 선 듯 실험적인 스타일링으로 자신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최근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CORE’를 통해 자신들이 걸어갈 길을 다시 한 번 단단히 각인시켰다. K-POP의 한계를 시험하
by
양혜정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하우스도 우리 민족이었어 [음악]
복고와 트렌드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K하우스
키키의 신곡 ‘404(New Era)’가 차트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 26일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으로 돌아온 키키는 음악방송 3관왕에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동명의 글로벌 모자 브랜드 ‘뉴에라(New Era)’와 스페셜 콜라보레이션까지 예고했다. 키키는 젠지미(Gen Z·Z세대 美)
by
이하영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무너져야 한다면, 예쁘게 무너질래 [음악]
Chelsea Collins의 < 07 Britney >, 모두가 한 번씩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 날 위해 예쁘게 망가질 자유를 주는 것.
Chelsea Collins의 〈07 Britney〉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삶을 인정하고, 그 붕괴의 형태만큼은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다. “If I’m gonna break down, I’ma break down pretty” 이 문장은 체념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며 무너지겠다는
by
임가은 에디터
2026.02.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Kelly Clarkson - 대중의 선택으로 시작된 시대를 대표하는 팝 보컬 [음악]
평범한 시민이 세계적인 보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존재
2000년대 미국 음악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과 흥행일 것이다. 2002년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여진 ‘American Idol’을 필두로, ‘The Voice’, ‘X Factor’ 등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구사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획사를 중심으로 스타가 탄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청자가 직접 투표를 통해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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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기다림마저 설렘으로 바꾸는 이름들, 2026년 팝스타들의 신보 [음악]
Lana Del Rey부터 Charli XCX까지. 2026년 새해, 발매를 앞둔 팝스타들의 앨범을 소개한다.
2026년. 시린 계절임에도 1월의 겨울 공기가 춥지만은 않게 느껴지는 건, 새해라는 단어가 주는 특유의 온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묘한 자신감과 올해에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감. 이런 설렘을 증폭시켜주는 가장 큰 행복은 바로 새로운 노래이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아직 비어있는 우리의 플레이리스트를 근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케이팝 속, 숨은 클래식을 찾아서 [음악]
샘플링으로 재탄생한 대중음악 속 명곡들
‘좋은 멜로디’는 이미 전부 등장해 버렸다는 말이 있다. 최근 대중음악 작곡가들이 고민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보다,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탄생시킬 것인가의 문제에 가까워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자주 이용하는 기법 중 하나가 바로 ‘샘플링’이다. 케이팝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샘플링은 사실 20세기 후반 힙합 문화에서 시작된 기법이다.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미스터(Mr.)를 부르는 삶의 순간들 [음악]
Mr.를 달고 있는 세 올드팝 이야기 - Mr. Sandman, Mr. Tambourine man, Mr. Blue Sky
여기 각각 다른 시점에 태어난 미스터(Mr.)들이 있다. 1950년대의 Mr. Sandman, 1960년대의 Mr. Tambourine man, 그리고 1970년대의 Mr. Blue Sky. 모두 미스터(Mr.)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곡들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름만 몰랐을 뿐, 이미 이 미스터들을 부르며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꿈을 주세요, Mr.
by
김지민 에디터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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