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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2월 잼컨 결산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부터 '하리보 사운드큐브'까지 [문화전반]
2월 빛낸 6개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잼컨’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재미있는 컨텐츠”의 줄임말인 이 말은 나의 친구들과 만나면 꼭 한번씩 화두에 오르는 주제다. “이번에 잼컨 좀 없어?” “잼컨 있는 사람부터 썰 풀기 시작해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말은 본래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렇지만 나와 내 주변 같은 경우에는 실제 생활에서도 무언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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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은 에디터
2026.03.04
리뷰
PRESS
[PRESS] 당신의 애도는 어떤 모양입니까 -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
각자의 방식으로 상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시선
누군가를 떠나보낸 자리에서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울음을 터뜨리거나, 묵묵히 절차를 따르며 슬픔을 눌러 담거나. 감정은 늘 같은 모습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연극 <나의 죽음을 애도하기>는 제작사 콘텐츠합이 국내 창작극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2026 합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극은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장례식장에서 마주한 남매의
by
오수민 에디터
2026.02.28
리뷰
PRESS
[PRESS] 지나간 시간을 다시 펼쳐보는 일 - 연극 비밀통로
연극 <비밀통로>는 답을 제시하기보다 자극적인 장면 대신 관계의 변화를 차분히 따라가는 작품이다. 두 사람이 책을 만지며 과거로 돌아가듯, 관객도 자신의 시간을 잠깐 들춰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연극 <비밀통로>는 삶과 죽음 사이 어딘가에 놓인 공간을 무대로 삼는다. 기억을 잃은 두 남자 서진과 동재가 설명되지 않는 공간, 비밀통로에서 조우하며 이야기는 출발한다. 이 곳이 마냥 혼란스러운 서진, 반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누군가를 기다려온 동재가 상반된 감정으로 서로를 대한다. 동재는 서진에게 가장 옆 방에 있는 우리가 전생에 아주 가까운 인연이였
by
노현정 에디터
2026.02.22
리뷰
PRESS
[PRESS] 반복되는 삶의 끝에서 길어낸 위로와 성찰 - 연극 비밀통로
빠른 속도와 자극에 익숙해진 시대에, 이번 작품은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타인, 그리고 가장 가까운 이들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극 비밀통로는 일본 연극계의 거장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원작 ‘허점의 회의실’을 바탕으로, 민새롬 연출이 새롭게 재해석했다. 원작의 철학적인 질문은 유지하되, 인연과 생사에 관한 결은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도록 더욱 확장해 공감대를 이끌었다. 작품은 이유도 모른 채 낯선 방에서 마주하게 된 두 남자의 상황으로 시작된다. 경계하며 질문을 쏟아내는 '서진'과
by
노현정 에디터
2026.02.21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을 좋아하는 기획자를 위한 지침서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콘텐츠를 만드는 법
글을 쓰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나만의 기준을 차근차근 세워온 지도 어느덧 5년이 되었다. 화려하고 잘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내가 주목하는 기조는 바로 사람 냄새다. 잘나고 화려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쉽게 이목을 끈다. 멋지고 화려한 콘텐츠 속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잘나야 하고, 더 화려해야만 한다. 어쩐지 경쟁만
by
장유정 에디터
2026.02.11
리뷰
도서
[Review] 길을 잃을 때마다 떠올릴 '사람'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기획자가 끝까지 지녀야 할 것은 태도와 시선이다
최근 회사에서 새롭게 맡게 된 일이 있다. 바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기획과 제작 편집까지 모두 내가 한다. 즉 1인 PD가 된 셈이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잘 헤쳐나가고 있어 놀라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당연한 일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인터뷰 영상을 좋아해 매일 누군가의 인터뷰를 챙겨봤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해왔으니
by
채수빈 에디터
2026.02.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왜 아침마다 오하아사를 열어 보게 될까 [문화 전반]
아침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콘텐츠
X에서 매일 아침 ‘오하아사'를 전하는 별점 계정 @Hi_Ohaasa가 하나의 아침 루틴으로 소비되고 있다. 현재 53만 6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 계정은 모든 별자리의 운세를 순위 형태로 정리해 제공하며 높은 확산력을 보여 준다. 별자리 전체 순위를 담은 메인 트윗은 평균 2천 회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고, 이어지는 별자리별 상세 트윗은 평균 6천
by
김다영 에디터
2026.02.02
리뷰
PRESS
[PRESS] 문장은 끝나지 않는 유서가 된다 -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도서]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읽기
다자이 오사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요절한 작가’, ‘파멸’, ‘자살’ 같은 단어들이다. 그는 늘 작품보다 먼저 비극적인 생애로 호출된다. 그 결과 그의 문장은 종종 ‘지나치게 감정적인’, ‘이해되지 않는’, ‘부정적인’ 말과 함께 멀어지고는 한다.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은 바로 이 거리감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그를 숭배하거나
by
오수민 에디터
2026.0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전히 특별한 크리스마스, 변화한 우리의 연말 [문화 전반]
TV 시상식 대신 유튜브를 보고, 대형 트리 대신 작은 케이크를 고르는 지금의 연말. 이 글은 콘텐츠 소비와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통해 오늘날 한국의 크리스마스를 다시 바라본다.
2010년대 연말, 나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을 수 없었다. 12월 말부터 새해 전야까지 내 스케줄은 이미 텔레비전과의 약속으로 빼곡했기 때문이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앞다투어 펼치는 가요대축제, 연예 대상, 연기대상. 그 화려한 무대와 시상의 순간들을 놓칠 수 없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방식이 그랬다. 하지만 시간은 흘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25
리뷰
공연
[Review] 잊고 있던 가능성을 '감각'한 시간 - IMMERSION 몰입 [공연]
클래식 트리오와 신디사이저. 다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
이질적인 조합에서 오는 묘한 끌림 시작은 막연한 호기심이었다. ‘이질적인 요소가 따로 떨어져 있다가 하나로도 묶인다는 말이지?’ 클래식과 신디사이저의 합이 내 입장에선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과 몽환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기계음이 만났을 때 과연 그 접점에서 어떤 소리들이 튀어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상상이 어려웠다는 것이 이 공
by
한세희 에디터
2025.08.14
리뷰
공연
[Review] 바다 밑 일기장 : 심해를 건너며 - 'IMMERSION' 몰입 [공연]
심해 속에서 건져 올린 소리들 — 작곡가 안성균 작곡발표회 ‘IMMERSION’ 감상 에세이
인연의 끝이 보이는 관계에서는 굳이 힘을 써서 친해지려 하지 않았다. 질문을 던질 수도, 분위기를 풀 수도 있었지만 내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가진 원형에 자꾸 빛을 내려쬐다 보면, 순수하게 누군가를 향한 궁금증이 떠오른다. 스몰토크란 무엇일까. 서로의 취미와 일상을 공유하는 일 아닐까. 내가 클래식을 좋아하는 것처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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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8.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리지널' 콘텐츠에 목마르다 [문화 전반]
웹툰·웹소설 실사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최근 영화·드라마 업계에서는 '오리지널' 작품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순수 창작물이 아닌, 다른 매체를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웹툰 실사화가 매우 활발한 편이며, 웹소설 역시 성장 속도가 가파른 시장답게 <재벌집 막내아들>,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중증외상센터> 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by
김현진 에디터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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