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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 달성도 점수 매기기 [버킷리스트]
20대 초반의 설렘으로 작성했던 버킷리스트는 이제 20대 후반의 막막함 앞에서 새롭게 시작된다.
버킷리스트라는 단어와 낯을 가리게 된 지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기억하는 가장 최근의 버킷리스트 작성은 대학교 1학년 세미나 수업 과제였던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다. 이미 대학을 졸업해 1년이 넘게 지난 이 시점에서, 새내기 낭만이 가득찼던 리스트와 실제 현실은 어느 정도 격차가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결심했다. 리커트 척도, 즉 5점 점수 척도 시스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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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6.01.12
리뷰
도서
[Review] 도시에서 삶으로 확장되는 미술 여행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도서]
근대와 현대라는 시대적 차별성을 지닌 두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맞물리는 교차점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유일하게 들어본 미술 교양은 1학년 1학기 ‘서양 미술의 이해’였다. 유럽 배낭여행 및 서양권 국가 미술관에 대한 막연한 선망 때문이었다. 정작 서양의 미술관은 방문하지 못한 채 현시점에 이르렀으나, 서울 내의 국립 미술관들을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방문을 거듭할 수록 미술 작품 및 해당 작품을 만든 작가의 세계관이 궁금할 때가 생기기 시작
by
소인정 에디터
2026.01.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크리스마스에는 낭만을
각박하고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도, 크리스마스의 낭만만큼은 여전히 아날로그에 남아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는 단연 크리스마스다. 11월 말이 되면 슬슬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날짜에 연말 모임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연말마다 꾸준히 만나는 친구 모임 중 하나는 대학교 동기들이다. 코로나 학번으로 입학했음에도 꼬박꼬박 모여온 우리의 모임은 벌써 5년을 넘어섰다. 올해는 다섯 명 전원이 졸업을 한 첫 해로, 모임 날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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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12.25
리뷰
영화
[Review] 감처럼 숙성된 가족서사 - 고당도 [영화]
감이 가진 오묘한 속성을 공유하는 게 결국 가족의 의미가 아닐까.
제사상에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네 가지 과일, 대추, 밤, 배, 감이 있다. ‘조율이시(棗栗梨柿)’라는 심오한 이름을 가진 4인조 중에서도 단연 감은 오묘한 매력의 존재감을 지닌다. 감은 숙성 정도에 따라 떪은 감과 단감으로 나뉘며, 그로부터 다양한 파생종이 생겨난다. 초반에는 떫고 덜 익은 감이 점차 숙성되며 달달하고 물렁해지는 점에서 반전 매력을 지닌다
by
소인정 에디터
2025.12.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미니멀리스트 호소인입니다
제대로 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
3만 원. 고등학생 시절 한 달 용돈이었다. 엄마의 지독한 절약 정신으로 인해 나는 이 3만 원으로 친구들과의 약속, 물건 구매를 모두 해결해야만 했다. 당시 3만 원이 뭐가 적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내 용돈이 제일 적었다(용돈도 못 받는 사람도 있다는 말은 일단 여기서는 듣지 않겠다). 그렇다면 용돈 대신으로 받은 것은 있었느냐. 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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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1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거짓말, 가짜 수치심, 그리고 섀도복싱 끝의 나
오랜 기간 나는 섀도복싱을 하며 살아왔다.
최근 새로운 사람과 만나 두세 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시답잖은 날씨 이야기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흘러흘러 각자의 취향, 취미로까지 흘러갔다. 인생에서 글과 책을 빼놓으면 시체인 나는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를 꺼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맥락은 이러하다. “저는 주로 비문학을 즐겨 읽어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소설은 손이 잘 안 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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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11.22
리뷰
공연
[Review] 난 뭐지?에서 나를 말하는 사람까지 - 뮤지컬 ‘레드북’
진짜 나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
저번 시즌 이후 2년 만에 뮤지컬 <레드북>이 돌아왔다. 마침 극장 내부가 '레드'로 붉게 물든 유니버설아트센터는 뮤지컬 <레드북>과 잘 어우러진다. <레드북>의 주인공 안나는 수없이 많은 소문이 난무한 특이한 여인이다. 신사의 나라인 영국, 그중에서도 여성에게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에 안나는 결혼도 하지 않고 여러 일을 전전하며 살아간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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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10.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법적 진실의 허점을 꼬집다, 연극 ‘프리마파시’ [공연]
무언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대학교에 입학한 첫 학기에 들었던 한 수업이 생각난다. '법' 그리고 '젠더'라는 흥미로운 두 단어의 조합에 호기심으로 수강을 신청했던 교양 수업.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듣기 시작한 그 교양 수업은 20여 년간 굳건히 쌓아 올린 내 신념체계가 송두리째 흔들렸다. 젠더법학 관련 판례를 살펴보며 내가 믿어 온 사회 체계가 항상 정의로운 것만은 아님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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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10.16
리뷰
도서
[Review] 개인의 감정에서 사회적 고립까지 - 외로움의 함정 [도서]
필수적인 정서적 요소인 외로움이 인간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파괴할 수도 있다.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남짓 지난 무렵, 소속된 곳이 없는 상태로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로움이 밀려온다. 거실에서 가족들과 하하호호 떠들며 같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혼자 방에 들어온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문득 외로워지기도 한다. 도대체 외로움이란 뭐길래 혼자 있는 인간의 곁을 맴도는 걸까. ‘왜 외로움이 생존과 관련된 다른 정서보다 중요한 의미
by
소인정 에디터
2025.09.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돌아보는 일
앞으로도 변하고 싶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한에서 누구보다도 역동적으로.
가을이 다가오는 9월을 맞이하며 여러 생각이 든다. 요즘 계속 드는 생각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이다.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가 바로 나임에도, 나는 아직도 나를 모르겠다. 내적으로는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 타인의 시선, 내가 정의하는 나,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나의 여러 조각들이 합쳐져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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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09.02
리뷰
도서
[Review] 알을 깨기 위한 몸부림 - 데미안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만의 데미안을 가지고 살아간다.
내가 처음 읽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수레바퀴 아래서』였다.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는 헤세의 태도에 깊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헤세의 명성 높은 작품인 『데미안』에 도전했지만, 난해한 비유와 ‘카인과 아벨’ 이야기 앞에서 결국 완독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흘러, ‘언젠가 다시 읽어야겠다’고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데미안』이 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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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해의 중간 점검
더운 여름엔 잠시 멈춰 숨 고르기
요즘 일상에서 써야 할 글들이 많았다. 그 글들을 기계처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트인사이트 글에는 소홀해졌다. 들어오는 인풋을 족족 기록해, 더 이상 아웃풋으로 내놓을 글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글을 보는 눈은 저만치 높아져, 내 글의 모난 부분만 보이기 시작했다. 신통치 않은 주제들만 떠오르고, 그마저도 글이 자꾸만 삐뚤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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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정 에디터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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