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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7. 복숭아뼈를 닮은 사이
무자비한 삶 속에서 가기 싫은 곳은 가지 않고, 만나기 싫은 사람은 만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나 굳게 믿으며 살아도 되는 걸까. 그럼 조금 외롭더라도 덜 휘둘릴 수 있을까.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7. 복숭아뼈를 닮은 사이 글. 김해서 친할머니는 내가 초등학생 때 돌아가셨다. 는개가 내렸고, 그날 하관식에서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죽은 사람이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모든 자식들은 종국엔 고아가 된다. 아빠의 빨간 눈과 코를 보고 머리가 좀 아팠던 것 같다. 그러나 꼬맹이었던 나는 고모와 엄마에게 어지럽다 말하고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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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9.06.24
리뷰
도서
[Review] 어느 고양이 작가의 뼈때리는 인간 통찰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어쨌거나, 아무리 무시무시하게 영리하다더라도 우린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인간을 그렇게 만들 것이고 우린 순순히 그렇게 살 숙명일지니.
[Review] 어느 고양이 작가의 뼈때리는 인간 통찰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글. 김해서 어느 날 동생이 물었다. '고양이들은 왜 성묘가 되면 눈빛이 달라질까? 마치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이 변해.' 거기에 대고 별 생각 없이 '글쎄, 세상을 다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게 아닐까.'라고 대답했는데, 내가 뱉어놓고도 굉장히 멋
by
김해서 에디터
2019.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겔 데 우나무노, < 안개 > [도서]
당신 project를 통해 아트인사이트 내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해서님은 나에게 '운명을 믿는 실존주의자'라는 별명을 붙여주시며 이 소설을 추천해주셨다. 듣던 대로 소름 돋는 소설이었다. 소설 속 주인공이 그의 조물주 격인 소설을 쓴 작가를 찾아간다는 내용이라고 하셔서 책을 읽으면서도 계속 그 부분을 기다렸다. 예상 외로 그 부분은 소설의 말미에 도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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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8.04.15
리뷰
공연
[Review] 1차원적 웃음의 뼈아픈 상대성 [공연]
과연 나는 괜찮은 관객인가?
3월 16일 대학로는 어느 때와 같이 붐볐다. 대학예술극장 대극장 건물에는 정크, 클라운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여져 있어 쉽게 건물을 찾을 수 있었다. 연극을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쩌면 영화보다 더 고차원의 영역이 연극일 것이다. 정말 연극이야말로 순수예술이기 때문이다. 연극의 순수예술성을 논하기 전, 먼저 정크, 클라운의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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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경 에디터
2018.03.19
리뷰
전시
[Review] 예카테리나 2세가 수집한 미술 '예르미타시 박물관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예르미타시 박물관전 '프랑스 거장들의 향연' 아트인사이트 문화예술알리미 _그녀윤양의 리뷰 고전주의를 대표한 화가의 작품부터 인상주의까지, 프랑스 미술을 러시아 귀족의 시선으로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이번 전시회는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거대하게 전시된 예카테리나 2세의 초상을 보며 고결함에 빠질 것만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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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윤양 에디터
2018.01.28
리뷰
도서
[Review] 광대뼈가 내려올 수 없었던 정말 강추!!! 재밌는 클래식공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월간객석이 소개하는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음악가들과유럽을 중심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영국의 지휘자 레이너 허쉬가 꾸미는 환상적인 무대! '박쥐'서곡으로 1부의 막을 열고바로 너무 멋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가 바이올린을 전공한 나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모차르트 3번 1악장을 흥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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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에디터
2015.05.07
문화소식
공연
[2014 NewStage 낭.독.회] #3 갈비뼈 / 김수정(11/20(목))
분류:공연예술 일시:2014-11-20 ~ 2014-11-20 장소:서울특별시 종로구 대명길 3 서울연극센터 주관/주최:서울문화재단 후원:서울문화재단 문의처:02-743-9331 관람료:무료 대상:전체 홈페이지:www.e-stc.or.kr/front/03_community/community05.asp 주요 출연진:박경찬, 박설현, 김선아, 노기용, 김미수, 김수정 주요 staff:연출 김수정, 조연출 최민경, 드라마터그 전강희
세 명의 아이들을 태어날 때부터 바깥세상과 단절시킨 채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집안에서만 키우는 부모가 있다. 우유 대리점 사장인 아버지만이 바깥세상으로 드나들 수 있고 어머니는 집안에서 아버지의 규칙에 따라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한다. 아이들에게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서만 집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러던 어느 날 성인이 되어
by
최서윤 에디터
2014.10.28
문화소식
공연
뼈 아픈 우리 시대의 자화상,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뼈아픈 우리시대의 자화상. 풍자, 해학 아이러니로 가득한 근현대 최고의 문제작! 일제 강점기 시대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꼬집으며 통렬한 고발정신을 담아낸 작품이다.
뼈아픈 우리시대의 자화상 풍자, 해학 아이러니로 가득한 근현대 최고의 문제작 일제 강점기 시대의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꼬집으며 통렬한 고발정신을 담아낸 작품이다. 물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의 모습과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 사회의 슬픈 단면을 여김없이 보여준다. 병든 21세기 이중생들을 향한 야유와 조롱 속에 의미심장한 질문이 담겨있다. 국립극장 http:
by
김현지 에디터
2014.09.06
작품기고
소리의 뼈
우리의 고요는 내부의 파동을 읽기 위한 고군분투이다. 홀로 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며 보다 잘 듣기 위한 침묵이다. 왁자한 자리에서 고독히 경청하는 이는 실은 아주 수다쟁이라 할 수 있다. 말을 할수록, 소리의 뼈는 물러지고 그 관절에는 균열이 생기는 법이다.
by
김인경 에디터
2014.08.21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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