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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취향과 직업선택에 대하여 [사람]
취향이 없어서 에디터가 되기로 했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내가 항상 달고 살던 말이다.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았다. 취향을 사전에 검색해보면 이렇게 뜬다.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취향이 확고한 사람은 어딘가 멋있어 보인다. 인스타그램만 봐도 피드에 자신의 색이 확실한 사람들이 인기가 많다. 그래서 나도 산발적인 취향에 통일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첫 번째로 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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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7.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요즘 어떠세요? [사람]
안부를 묻는다는 것
비가 온다. 그리 화창하지는 못한 마음에 차라리 비가 오는 것을 다행이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래 쓰고있던 전시에 관한 글을 잠시 미뤄두고 이런 장마철일수록 스스로를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본다. 사실 핑계다. 내 마음은 자주 뇌를 지배한다. Mbti 검사가 유행하고 이런 나를 합리화하는데 더 강해졌다. 나의 mbti는 enfp인데, 이상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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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파편을 그리는 작가, 성립 [사람]
밀레니얼 세대의 불안이 폭발했다.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왜 이 전시에 온 저 옆 사람이 내 편인 것만 같은지.” “우리의 많은 선들이 면으로서 함께 읽히길 기도합니다.” “조각들이기에 이곳저곳에서 반짝일 수 있음을, 어두울수록 더 빛날 수 있음을” “묵직하고 단조로운 선들이 모여 큰 파도를 이루며 다가오네요,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환경 속에 살고 있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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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7.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관의 벽이 느껴진다면 [시각예술]
걱정과 선입견은 보관소에 맡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경 고백하자면 나는 미술 전문가라고 불리고 싶은 사람인데, 사실 미술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가 영 자주 있다. 오늘날의 미술이란 미술을 둘러싼 제도 내에서 이루어지는 정의만 존재할 뿐, 점점 더 영역이 확대되어 어디까지를 미술로 규정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미술관,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미술일까? 그렇다면 상업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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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7.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삶이 버거울 때 달리기 [사람]
길 위에 놓인 자유의 형태
나는 무언가 시작하기에 앞서 달리기를 한다. 두려운 일일수록 그렇다. 왜 달리는지 이제는 잘 모를 정도로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된 이유를 떠올려 보자면 아무튼 힘든 날이었다. 도무지 가만히 있기를 버틸 수 없는 날, 어쩌면 운명적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신발 끈을 묶어줬는지 모르겠다. 간절히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이끈 달리기 인생은 나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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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7.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위치를 인식하는 방법 [문화 전반]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우리 집 앞에는 중랑천이라는 하천이 있다. 나에게 이 중랑천은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 약 5km 정도 범위로 뛰거나 걸을 수 있는 장소이다. 그런데 어느 날, 중랑천 어딘가에서 달리고 있다는 친구의 말의 나도 중랑천이라며 만나자고 하려 했는데, 실제로 10km 이상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친구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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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요함을 향한 나의 투쟁 [도서]
오늘도 역시 소란하다.
스물다섯 살의 나는 안정된 어른이기를 바랐다. 아니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꼴로 카드를 잃어버리는 사람은 아니길 바랐다. 이룬 건 없어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연애의 고수는 아니더라도 혼자 있지 못하는 찌질이는 하지 말아야지. 그런 나의 다짐 하나하나 처참할 만큼 지켜지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불안하다! 불안함에 요동친다. 외부의 공격이 없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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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20.06.22
리뷰
공연
[Review] Z를 위한 레퀴엠 - 이게 내 전부라고 생각해?
'SIDance 2015'에서 가장 기대되는 공연 중 하나인 'Z를 위한 레퀴엠', 한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난해함도 남겼지만 묵직한 주제를 관객에게 날리기도 했는데요, 'Z를 위한 발라드'의 생생하면서도 솔직한 후기, 지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SIDance 2015'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Z를 위한 레퀴엠'을 봤다. 'SIDance'라는 이름을 보고 알아차린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공연의 장르는 현대무용이다. 사실 나는 현대무용을 처음 보는 건 아니다. 많이는 보지 못했지만 이전에 종종 봤고, 또 현대무용과 관련된 축제가 열리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기 때문에 현대무용에 마음이 열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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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15.10.12
리뷰
[Preview] ‘벨칸토’,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를 이해하는 열쇠
10월에는 유난히 공연도, 축제도 많지만 올해만큼은 진주에서 목소리의 아름다움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목소리를 뜻하는 벨칸토, 2015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각 음악제마다 하나쯤은 내세우는 단어, 문구 등이 있다. 예를 들어서 통영국제음악제 같은 경우에는 주로 ‘젊은 인재의 육성과 발굴’을 내세우는데, 그 말에 걸맞게 통영국제음악제는 매년 젊은 음악가들에게 있어 ‘등용문’ 역할을 한다.그렇다면 올해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단어는 무엇일까? 수많은 단어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벨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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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15.10.10
리뷰
[Preview]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 - 진주의 진주, 이상근을 기억하며 (1)
오랜 시간 동안 진주를 품다가 입을 여는 조개처럼 2015 진주 이상근 국제 음악제 또한 숨은 빛을 발휘하고자 합니다. 진주의 숨은 진주, 이번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통영에는 윤이상, 진주에는 이상근. 이 문장을 보고 ‘이상근이 누구지?’라고 의문이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또 ‘이상근이 얼마나 유명하면 윤이상과 비교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상근은 바로 작곡가입니다. 작곡가로서 그는 다양한 작품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페라 ‘부산성 사람들’, ‘현악 4중주곡 2번’, ‘두 대의 가야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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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15.10.03
리뷰
[Preview] Z를 위한 레퀴엠 - 우리 자신을 위한 노래, 몸짓
10월 3일, 잠시 예술의 전당에서 춤, 몸짓에 여러분을 그대로 맡기면서 내 안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2015 SIDance 출품작 우리 자신을 위한 노래, 'Z를 위한 레퀴엠'
가을이 오면 단풍이 물드는 것처럼 ‘SIDance(서울세계무용축제)'도 당연한 것처럼 돌아왔습니다. 매년 세계 각국의 무용단을 초청하여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이 축제는 춤, 몸짓의 강렬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현대무용의 틀을 과감하게 깨는 등 춤의 지평선을 넓히고자 합니다. 항상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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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15.09.25
리뷰
공연
[Review] 연극 '대한민국 난투극' -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
'웃픈' 연극, 대한민국 난투극. 30대 대한이와 10대 민국이를 통해 드러난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전에 드라마 ‘미생’이 한참 인기 있었을 때였다. 그때 주위에 그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어떤 사람은 출연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고 그랬고, 또 어떤 사람은 그 드라마를 보면서 울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한 사람은 퇴근하고 ‘미생’을 보면 직장생활의 연장인 거 같아서 괴롭다고 그랬다. 그 당시에는 그 사람의 반응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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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에디터
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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