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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어둠 속의 과거에 고함 - 연극, 삼매경
나는 정녕 뜨거웠고, 그 모든 과거에 고해 “의미있었노라”고 답한다
오랜만의 연극 산책이다. 어느덧 3월의 중반, 날은 포근하지도 춥지도 않은 것이 딱 선선하였다고 적는다. 시간이 흐르는 줄도, 봄이 와 있는 줄도 몰랐다는 걸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그간 나 무엇을 하였지. 회사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는 이제 라이브 목표 일을 얼마 남기지 않아 박차를 가하며 나를 몰아댔고, 최근 쓰느라 여념 없었던 글 몇 개…라기엔 분량이
by
서상덕 에디터
2026.03.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2026 IMMERSION 몰입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무대, 새로운 감각의 사운드 퍼포먼스.
클래식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무대, 새로운 감각의 사운드 퍼포먼스. 고립된 우주인에서 출발한 '몰입'의 세계관. 공연 [2026 IMMERSION 몰입]은 고립된 우주인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었다. 난파된 우주선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우주인의 모습은 청중,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자아 그리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을 투영
by
박형주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책상 앞에서 음악은 왜 더 솔직해지는가 [음악]
Tiny Desk가 선보이는 색다른 음악 경험을 소개하며
미디어의 급진적인 발전과 유튜브의 팽창으로 현대의 음악은 쉽게 시각화된다. 음악을 영상화한 비주얼라이저, 화려한 콘서트 연출과 라이브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기에 음악 콘텐츠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과 다름없다. 그런데 이어폰 너머로 재생되는 수많은 라이브 컨텐츠 속에서, 유독 필자의 눈을 잡아끈 영상이 있었는데, 바로 Tiny Desk Concert이다.
by
양서현 에디터
2026.01.08
리뷰
영화
[Review] 가히 충격적인, 몰입을 넘어선 체험 - 시라트 [영화]
온몸으로 진동하는 사막 위의 시라트, 영화 <시라트>
* 본 리뷰는 영화 <시라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시라트'는 처음보는 낯선 단어였다. 시라트는 이슬람 개념에서 나온 용어로, 사후 세계에서 천국과 지옥 사이에 놓인 길을 뜻한다. 모든 인간이 반드시 건너야 하는 판단의 통로이며 매우 가늘고, 미끄럽고, 한 발만 잘못 디뎌도 추락한다고 전해진다. 길 위의 목적보다 과정에 초점이 맞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31
리뷰
공연
[Review] 더 나은 몰입을 위해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다만, 모든 영화가 무성일 수밖에 없었던 과거에서 현대 극장까지의 흐름이 영화(시각) 위로 음악(청각)을 덧입히려는 시도로 전개되었음을 고려해 보면, < Musicscpae - 그림자의 경계에서 >의 시도는 조금 색다르다. 선 시각 후 청각의 순서가 아닌, 음악이 먼저 있고 그 뒤로 시각 매체가 뒤따르는 역전된 시도이기 때문이다.
2025년 11월 29일부터 11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이틀간 진행된 공연 < Musci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의 막이 내렸다. 마지막 곡 연주를 마친 후,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최인'은 앙코르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연의 기획 의도를 알렸다. '소리는 도구일 뿐이고, 음악은 연주하는 이가 있는 장소로 듣는 이를 안내하는 것이라고 생
by
양은정 에디터
2025.12.07
리뷰
공연
[Review] 음악과 영상, 그 안의 몰입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Musicscape-그림자의 경계에서>를 보고
음악 공연에서 음악 외의 요소가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음악 공연을 보러 간다고 할 때, 음악 그 자체에 얼마나 집중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들은 지난 11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 MUSICSCAPE-그림자의 경계에서 >를 보고 떠올린 것이다. 이 글에서는 공연에 대한 개인적 감상과 함께, 앞선 질문에 대해 나름의 고찰을 해 보
by
원미 에디터
2025.12.06
리뷰
도서
[Review] 몰입이라는 질주 - fin [도서]
중독에서 끝이 없는 끝으로
연극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소극장 연극을 보다가, 내 옆자리의 관객도 그 공연의 배우여서 무대로 갑자기 뛰어들어 연기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받은 충격이 시작점이었다. 그렇게 한순간에 무대에서 다른 삶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원래 공연 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직접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나도 처음이라 놀랐다. 내 삶의 축에서 벗어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30
리뷰
공연
[리뷰] 하나의 파도처럼 - 앨런 길버트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앨런 길버트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보여준 균형의 미학
브람스의 계절, 완연한 가을에 브람스의 고향 함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독일의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았다. 2023/24 시즌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함께하며, 악단과 쌓아왔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공연의 시작을 열었던 것은 한국 초연작인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였다. 강력한 오프닝 이었다. 예기치
by
원나루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영화 내내 때리고 부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체인소맨 요약 [영화]
추석 연휴에 본 체인소맨: 레제편 극장판은 잔혹한 현실감, 예측 불가능한 전개, 블랙 코미디가 어우러져 몰입감이 뛰어났다. 주인공 덴지가 가난한 소년에서 체인소맨으로 각성해 성장하며, 히메노의 희생, 마키마의 압도적 힘, 덴지와 사무라이 소드의 리매치 등 강렬한 명장면이 이어진다. 한국 최초 전시도 열려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히어로물과는 다른 독보적 매력을 증명한 작품이다.
이번 추석 연휴를 이용해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체인소맨: 레제편 극장판을 보러 갔다. 연남 cgv에서 영화를 봤는데, 재밌다는 입소문이 퍼졌는지 들어가자마자 꽉 찬 좌석을 보고 놀랐다. 앞부분 장면은 조금 놓쳤는데 내용 이해에는 지장이 없어서 조금 늦게 가도 슬퍼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 극장판은 나온지 얼마 안돼서 너무 많은 스포를 하기보다는 감상평
by
박기영 에디터
2025.10.09
리뷰
공연
[Review] 몰입과 여유 사이를 누비다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
여유로운 발걸음과 은근히 감도는 미소를 보면서, 아마 내년 이맘때에도 이 여유를 다시 한번 찾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공연예술 장르를 즐길 때면 항상 조금씩 남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리 몰입해서 공연을 즐겼더라도, 두어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이 끝나면 곧 자리에서 일어나 금방 현실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아쉬움은 곧 여운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소중한 시간을 아주 마음껏 만끽하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바람을 완벽히 충족시켜주는 것이 바로 페스티벌이다. 서
by
황수빈 에디터
2025.09.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이 한로로를 들어야 하는 이유 [음악]
음악과 문학성, 그리고 몰입의 힘
학교 축제에 한로로가 왔다. 근 두 달간 가장 많이 청취한 아티스트가 바로 한로로였던 나는,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마침내 그녀를 직접 보았다. 현장에서 라이브를 듣고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너무 큰 감동을 받은 나머지, 이번 글은 그녀의 음악에 대해서 써 보려고 한다. 당신이 아직 한로로의 음악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이 글을 읽고 한번 들어봐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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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 에디터
2025.09.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쳐다봐, 바래, 부셔 [음악]
우리의 몰입을 방해하는 가사들
가사에 집중하면서 각종 음악들을 접하다 보면 국어 규정에 어긋난 표현이 사용되고 있거나, 일부 단어들이 본래의 뜻과는 다른 의미로 오용되고 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문화예술이라는 분야에 어문 규정의 엄격한 준수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은 물론, 경우에 따라 규정에 얽매이지 않은 표현만이 선사할 수 있는 참신함이 담긴 노래가 탄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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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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