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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No matter how … it’s all that jazz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 공연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가 선사하는 재즈의 감각적인 세계
완연한 봄날의 금요일 저녁. 성수동 골목골목 가득한 식당과 카페들은 문을 활짝 열고, 품을 넓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지쳐 있던 와중, 반가운 온기가 가득했던 그날의 성수는 발걸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들뜬 분위기에 힘입어 찾아간 곳은 성수아트홀. 그곳에서는 봄밤의 그윽한 분위기를 더해줄 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1일
by
박유진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피터 후자르의 사진, 공감과 연민의 시선으로 [미술/전시]
런던에서 열린 사진작가 피터 후자르 전시 리뷰
피터 후자르, "Orgasmic Man", 1969, pigmented ink print, image, ⓒ The Peter Hujar Archive 한야 야나기하라의 베스트셀러 소설 "리틀 라이프"의 표지로 유명해진 이 사진은 미국의 사진작가 피터 후자르(1934-1987)가 찍은 "Orgasmic Man"(1969)이라는 작품이다. 정직한 시선으로 강
by
이서정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뉴욕 필하모닉 최초 여성 단원에게서 배우는 조연의 품격 [영화]
돋보이지 않으려 노력할수록 빛나는 존재감
오랜 시간 오케스트라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여성이 명문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악기를 연주하고 지휘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시절, 오린 오브라이언은 뉴욕 필하모닉의 첫 여성 정규 단원으로 입단하게 된다.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는 주연으로 돋보이기보다 오케스트라를 든든하게 지탱하는 조연을 자처한 더블베이시스트 오린 오브라이언의 삶과
by
서예진 에디터
2025.03.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F⋅R⋅I⋅E⋅N⋅D⋅S [사람]
미국에서 만난 나의 프렌 그룹에 대하여
©Alamy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뉴욕의 맨해튼에 사는 20대 여섯 남녀의 사랑과 꿈 그리고 인생을 담은 시트콤이다. 서로에게 익살스럽게 굴다가도, 각자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이 친구들을 보고 있다 보면, 내 교환 학생 시절 4개월을 함께 보냈던, 인터내셔널 갱이라 칭해지는 우리 친구 그룹이 생각난다.
by
배수빈 에디터
2025.02.09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우리가 들고 있는 모든 것이 한 폭의 예술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마이라 칼만의 그림 에세이이다. 글이 많지 않아서 어릴 적 동화책을 읽는 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펼치면, 뉴욕시티의 현대 미술관 (MOMA)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자유롭고 아름다웠다. 영감이 머리부터 충전되는 느낌. 작품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저 작가가 만들어놓은 공간에 존재한
by
배수빈 에디터
2025.01.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영감이 되살아나는 뉴욕의 공간들 [공간]
Newyork state of mind
한 해가 갈수록 내 안에 순수함이 사라지고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상상, 그리고 미래를 향한 꿈이 없어진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솔직히 말하면, 이 세상은 순수함과 창의력만 간직한 채 살아갈 수 없다. 약간의 광기,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들이 필요하고, 그럼에도 예상치도 못한 변수들에 꺾여가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다시 순수하고 창의적이고, 꿈
by
배수빈 에디터
2025.01.25
리뷰
공연
[리뷰] 스포트라이트 밖의 뉴욕, 그리고 서울의 우리 - 뮤지컬 '틱틱붐' [공연]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흐르는 시간이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뮤지컬 [렌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나 또한 [렌트]의 명성을 익히 들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렌트]가 아닌 [틱틱붐]을 올해의 첫 뮤지컬로 고른 이유는 [렌트]가 성공하기 전, 작가 조나단 라슨의 현실을 담아낸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이다. [틱틱붐]은 내놓아
by
박주은 에디터
2025.01.22
리뷰
도서
[Review] 마이라 칼만, 일러스트로 전하는 이야기들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내 친구가 말했다. 내 어휘집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면 행복해질 거라고. 동의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이라 칼만은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전세계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으며,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30권이 넘는 책을 쓰고, 삽화를 그렸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 독보적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장기간 연재하여 '뉴욕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이라 칼만은 동시에 손자 손녀들의 '할머니'이기
by
김지민 에디터
2025.01.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뉴욕으로 부치는 편지
자신의 예술성과 순수함에 의문을 품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이야기를 드립니다.
뉴욕으로 교환 학생을 갔을 때의 일이다. 나는 그 곳에서 나와 아주 닮은 친구를 발견했다. 나와 같은 음악을 좋아하고, 패션을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미대생이었다. 우리는 매일 같이 기숙사 라운지에 앉아서 음악 이야기를 하고, 예술에 대해 노래했다. 모국어가 같지 않은 우리는 삽시간에 친해졌다. 나는 어쩌면 한국에 있는 친구들보다 이 친구와의 대화가
by
배수빈 에디터
2024.10.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이경준 사진전 [전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경준 사진전:One step away>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도시의 건물, 횡단보도, 높은 빌딩에 진 노을. 이경준 작가는 일상의 익숙함에 무뎌져 놓치고 있는 아름다움을 포착한다.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는 도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진작가 이경준의 첫 번째 개인전이자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의 개관작이다. 이경준의 작품 세계는
by
이소희 에디터
2024.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티모시 샤르르 샤랄라 샬라메가 말아주는 로맨스 [영화]
내리는 비 속에서 로맨스가 느껴진다.
티모시 샤르르 샤랄라 샬라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동진 평론가는 폴 킹 감독의 ‘웡카’에 ‘섭취하기 쉽게 잘라놓은 낭만과 향수 속에서 티모시 샤르르 샤랄라 샬라메’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웡카의 주연, 윌리 웡카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의 로맨스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 재개봉한다. 2020년 5월에 개봉한 뒤로 2024년 3월에 개봉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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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솔 에디터
2024.04.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 우리는 모두 어쩌면 그냥 땅에 발붙이고 사는 소소한 인생을 꿈꾸는지도 모른다. [영화]
트루먼 카포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에 대한 간단한 감상글
Moon River가 조용히 흐르는 뉴욕의 아침. 노란 택시에서 갓 비누칠을 한 것 같은 키가 크고 말쑥한 아름다운 여인이 내린다. 우아한 검은색 드레스와 진주 장신구로 치장한 여자는 티파니 보석 상점 앞에서 봉지에 든 크루아상과 커피를 꺼내 먹기 시작한다. 그녀의 눈은 점잖고도 고급스럽고 화려한 보석 상점을보고 있지만, 정작 관객들은 상점의 유리에 비친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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