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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삶의 여백을 아름답게 하는 것 - 린다 린다 린다 [영화]
그래 봤자 영화지만, 지금의 나와 만난다면
“영화가 내 삶을 완전히 바꿨다.” “영화가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준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그런 건 불가능한 일이며 아마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고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과장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면 적어도 나에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았다. 그래 봤자 영화니까. 영화가 어느 날 사라져 버려도 그들은 살아갈 힘을 찾지 않을까? 지난주
by
정혜린 에디터
2025.10.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란 무엇인가 [도서/문학]
시란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출판사 ‘문학동네’가 시인선 200호를 편찬하며 던진 질문이다. 시집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에는 쉰 명의 시인 저마다의 개성적인 사유가 담겨있다. 모든 독자에게 모든 의견이 닿을 순 없을 테지만, 그 시도(試圖/詩道)는 주목할 만하다. 감히 이 시집을 한국 시문학의 현주소라 칭할 수 있다면, 그 지번은 새삼 다양하다. 시란 무엇인가. 정
by
김동연 에디터
2025.10.28
리뷰
PRESS
[PRESS] 충실함과 새로움을 모두 담다 - 소리극 '서편제; The Original'
우리의 소리로 세계와 공감하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덕수궁 돌담길 옆, 국립정동극장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올렸다. '서편제'는 작가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그동안 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해 온 한국 예술사의 상징 같은 작품이다. 소리극 〈서편제; The Original〉은 이 '서편제'를 정동극장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by
황수빈 에디터
2025.10.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초심(初心) : 처음에 먹은 마음 [문화 전반]
언제나 처음은 소중하다.
언제나 처음은 소중하다. 어느새 2025년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슬슬 입는 옷이 두꺼워지는 걸 느낄 때면 올해도 끝자락에 다가와 있음을 실감한다. 3월에 개막했던 프로야구도 어느덧 정규 시즌을 마치고 가을 무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다. 모든 경기 내용이 숫자로 남고, 그 수많은 숫자들이 선수들의 역량과
by
김서현 에디터
2025.10.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보이즈 2 플래닛' 종영 기념, 역대 서바이벌 레전드 무대 모음집 [음악]
역대 서바이벌 프로그램 레전드 무대 톺아보기
최근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 보이즈 2 플래닛 >이 종영하며, 최종 데뷔조 '알파드라이브원(ALD1)'의 멤버가 전부 발표되었다. 그동안 수개월간의 여정을 함께해 온 팬들은 설렘과 아쉬움 속에서 새로운 그룹의 출발을 지켜봤다.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우리는 서바이벌 경연곡과 그때 선보인 무대를 오랫동안 떠올리곤 한다. 이처럼 서바이벌 오디션
by
정민경 에디터
2025.10.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대학가요제 부활 기념, 시대와 청춘을 뒤흔든 명곡들 [음악]
대중 음악씬의 변화를 일으킨 대학가요제
MBC 대학가요제는 1977년 첫 무대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매년 이어지며,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학생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 특히 1990년대 이전까지 대학가요제는 신인 음악인을 발굴하는 대표적인 ‘등용문’이었다. 체계적인 데뷔 시스템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던 시절, 젊은 음악인들은 대학가나 작은 클럽 무대에서 활동하며 기회
by
황아영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세대를 잇는 낭만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한국 밴드 씬의 역사가 응축된 페스티벌
인디밴드의 중심지, 홍대 롤링홀이 30주년을 맞았다. 그 시간을 기념해 무대를 공연장으로 넓혀 열린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이틀 동안 밴드 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압축해 보여주었다. 아사달, To More Raw, 도시 등 신예 인디밴드부터 크라잉넛, 체리필터, YB 같은 한국 대표 밴드까지 라인업은 화려했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진 10시간
by
황아영 에디터
2025.09.20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의 우주, 30년의 궤적 -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해지는 9월의 날씨에는 역시 페스티벌이 제격이었다. 롤링홀 30주년을 맞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13일, 14일 양일간 개최된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 시티를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총 5개의 스테이지를 활용해 파라다이스 시티 전체를 음악의 우주로 물들였다. 파라다이스 시티
by
김효주 에디터
2025.09.20
리뷰
공연
[Review] 청춘을 담은 무대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홍대음악신의 상징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인디가 30주년을 맞이했다. 홍대 작은 클럽들에서 시작된 인디 음악은 30년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청춘과 열정을 먹고 자랐다. 때로 무모해 보여도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인 청춘들이 국내 인디씬을 만들어 갔다. 이번 페스티벌 무대에서 아티스트들은 종종 "여러분들이 있어서 우리가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처럼 아
by
이하영 에디터
2025.09.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결국, 8월 15일을 마주하는 길 -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8.15) [공연]
분절이 아닌 풍경으로 그려낸 교향 —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감상 에세이
1. 79와 80 사이 ⓒ 유진 운 좋게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예매 오픈 직전에 알아챘다. 첫 시도는 서버에 막혔지만, 두 번째에는 운 좋게 티켓을 얻었다. (음하하) 떠올려보니, 딱 1년 전인 2024년 8월 15일에는 서울시향의 광복 79주년 기념 음악회 리허설을 관람했다. 묘하게도 1년 간격의 수미상관. 그때의 나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9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고요한 시선, 찰나의 빛: 시간과 감정을 포착한 두 사진작가의 세계 [미술/전시]
알렉스 키토와 조나단 베르탱 사진전 리뷰
성수동에 새롭게 문을 연 전시 공간 ‘그라운드시소 이스트’가 개관 기념으로 두 명의 사진작가, 알렉스 키토와 조나단 베르탱의 개인전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대륙에서 출발한 이 두 작가는 여행자이자 관찰자로서, 카메라라는 동일한 도구를 통해 서로 다른 언어로 세상을 기록해왔다. 한 사람은 세계를 떠돌며 평화의 순간을 수집했고, 다른 이는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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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민 에디터
2025.06.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을 위한 건축, 폭력을 위한 설계 - 연극 ‘미궁의 설계자@남영동’ [공연]
국가 폭력의 증거,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공연된 특별한 연극 <미궁의 설계자@남영동>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1987년 1월 14일, 서울대학교 3학년 박종철은 하숙집 앞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들에게 불법 연행됐다. 향년 22세,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다 세상을 떠났다. 대공분실 총책임자였던 박처원 대공수사처장은 가혹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사인을 쇼크사라고 거짓 발표했다. 하지만 진실은 곧 세상에
by
이진 에디터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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