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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머리에 힘 빼고 살 수는 없을까?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인간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나침반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말, 진부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혼자가 좋다지만, 홀로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가 간절히 필요해진다. 열렬히 대화하고, 포근한 품에 기대고, 내 안의 말들을 쏟아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참 이상한 일이다. 막상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다 보면, 마음은 어느새 다시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고 있다. 인간
by
박아란 에디터
2026.01.23
리뷰
영화
[Review]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것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깝고도 먼 타인에 대하여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소란스러운 세상 속, 가족이라는 이름의 가장 조용하고도 뜨거운 안식처
‘인디 영화계의 아이콘’ 짐 자무쉬가 돌아왔다. 신작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는 제목 그대로 가족 구성원을 지칭하는 세 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다. 언론에 공개된 시놉시스가 예고했듯, 영화는 각기 다른 장소와 시간 속에 놓인 가족들의 일상을 다루지만, 결국에는 하나의 거대한 혈연의
by
최은파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달콤하고도 씁쓸한 초콜릿 상자에 담긴 미국의 1960년대 - 포레스트 검프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주인공의 달리기를 통해 1960년대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아낸다. 영화가 묘사하는 시대에 순응한 포레스트와 저항했던 제니의 삶을 대비해보며, 68혁명의 명암과 뉴 할리우드 시네마에 깃든 청년 세대의 정신을 바라보고자 한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Forrest.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뭐가 나올지 알 수 없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 명대사처럼, 로버트 저메키스의 <포레스트 검프>는 겉보기엔 달콤하고 따뜻한 휴먼 드라마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어수룩한 남자
by
황지윤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다리는 시간도 진짜라는 것을 [도서/문학]
고도를 기다리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살면서 ‘이 일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다림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수능 끝나면 진짜 삶이 시작된다든지,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 중에는 취직을 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든지, 취직하면 결혼을 기다리고,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크기를 기다리고, 정년을 기다리고… 하지만 모든 과업을 마친 후에도 인생은 끝나지 않는다. 무엇을 달성한다고 한들 진짜 삶
by
최수인 에디터
2025.12.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알고도 모르던 비장소의 경계 - 엘리베이터 [공간]
시작과 끝의 이웃
없어야 아는 그 소중함 현대인이 집에서 다른 장소로 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거치는 것은 엘리베이터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동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나 역시도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 2번의 환승을 거치고 내린 지하철역에서 다시 강의실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출발 시간을 결정하지만, 정작 엘리베이터가 늦게 와 아슬아슬하게 지하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지 않을 고도를 영원히 기다리며 [도서/문학]
믿음 때문에 길을 잃은 두 노인의 이야기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우리는 태어나기 위해 열 달을 기다린다. 그렇게 세상에 나 탯줄을 자르고 첫울음을 내지르면, 그 순간부터는 죽음을 기다린다. 그 외에도 사람들은 수많은 것들을 기다리며 살아간다. 기차, 친구, 물건, 연락 등 그 종류는 너무나 다양해 셀 수조차 없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은 자신이 무얼 기다리고 있는 건지 알고
by
김혜원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벽이 낳은 핏빛 환상 [영화]
곤 사토시의 <퍼펙트 블루>를 합리론의 붕괴와 정체성의 문제로 읽다.
* 이 글은 영화 <퍼펙트 블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우리의 우상 젊은 세대를 타겟층으로 하는 댄스 가수를 지칭하는 말인 ‘아이돌(idol)’은 본래 ‘우상’이란 의미를 갖는다. 보다 오래된 어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제시한 ‘이데아(idea)’가 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세계가 ‘현상계’와 ‘이데아계
by
이지선 에디터
2025.10.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다리는 삶이 투영된 무대, 아이러니한 연극의 의미 [공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속 공연이라는 아이러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2025년 9월 16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미국 극작가 데이브 핸슨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연극계의 고전이 되어버린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프로그램북의 언어를 빌리자면) ‘오마주’하고 ‘패러디’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24년 제작사 파크 컴퍼니
by
이다연 에디터
2025.10.01
리뷰
PRESS
[PRESS] 그럼에도 기다려보는 나만의 무대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희극이자 비극이며, 비극이자 희극이다. 우리 인생처럼.
사람은 누구나 꿈을 꾼다. 그 꿈은 지루한 일상을 버틸 힘을 주는 소박한 기쁨일 수도 있고, 혹은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게 하는 큰 희망일 수도 있다. 결과와 상관없이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즉 위험하지 않은 꿈을 꾸는 이들에겐 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멋있다, 도전 정신이 있다고. 하지만 위태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 무언가에 인생을 걸고 자신을
by
이진 에디터
2025.09.23
리뷰
PRESS
[PRESS] 꿈을 꾸는 모두에게 전하는 뜨거운 위로 -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2025년 9월 16일, 기다림과 꿈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드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가 돌아온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극장 분장실. 허름한 분장실에선 언더스터디 배우인 ‘에스터’와 ‘밸’이 무대에 오르길 기다린다. 그들은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그들처럼 무대에 서는 순간을 상상한다. 기다림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기약 없는 기다림을 버티기만 하자니,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놓치게 될 수많
by
이진 에디터
2025.09.13
리뷰
공연
[Review] 빛과 소리 그리고 심장의 뜨거움 – 메가필드 뮤직 페스티벌 2025 [공연]
2025년 메가필드 페스티벌은 장르, 시대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숨 쉬는 에너지, 관객과 가수 함께 호흡하다 심장 제일 아랫부분에서 웅장한 에너지가 솟았다. 내 안에서 끌어 오르는 뜨거움, 이 감각은 더위로 느껴지는 후텁지근한 감각이 아니다. 빛과 소리 무대 위 가수들과 사람들의 환호가 섞인 목소리가 공연장을 채웠다. 팔월의 마지막 토요일, 메가필드 페스티벌이 열리는 킨텍스로 향했다. 멀리서부터 느껴지는 악기소리, 웅
by
최아정 에디터
2025.09.08
리뷰
도서
[Review] 알고 있지만 너무 어려운 것들 - 데미안
빛의 세계는 어둠의 세계가 있을때 비로소 밝아진다
겪고 싶지 않아도 겪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수많은 변화 속 겪는 성장은 때때로 너무 두렵고 멀게 느껴지기만 한다. 이해할 수도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달라지는 나를 마주하는 것. 사람은 매 순간 자신만의 계기를 통해 성장한다고 하지만, 반복한다고 해서 언제나 쉬운 것은 아니다. 소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의 대표적인 장편 소설로, 신앙심 깊은 소년 에밀
by
박아란 에디터
202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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