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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위로 오려낸 사랑스러운 재즈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앙리 마티스의 새로운 시도를 만나다.
LOVE & JAZZ. 영화 〈라라랜드〉가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라라랜드〉에서 가난한 재즈 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은 연인인 미아에게 재즈가 얼마나 멋있는 음악인지를 설득한다. 연주자들이 악기를 통해 주장하고, 충돌하고, 또 타협하면서 매 순간 새로운 곡이 만들어지는 재즈의 유일성과 즉흥성에 대해 열변한다. 또한 재즈는 그냥 음악이 아니라 좁은 장소에서 서
by
유다연 에디터
2023.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은 통조림과 같아요! [영화]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1994년 홍콩, “내 사랑의 유통기한은 만 년으로 하고 싶다” 만우절의 이별 통보가 거짓말이길 바라며 술집을 찾은 경찰 223.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술집에 들어온 금발머리의 마약밀매상. "그녀가 떠난 후 이 방의 모든 것들이 슬퍼한다" 여자친구가 남긴 이별 편지를 외면하고 있는 경찰 663. 편지 속에 담긴 그의 아파트 열쇠를 손에 쥔 단골집 점원 페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투게더', 퀴어의 성장 이야기 [영화]
동쪽도 서쪽도 아니고 낮도 밤도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곳에서.
홍콩을 떠나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온 보영과 아휘. 두 사람이 설정한 그들 사이 사랑의 상징인 이구아수 폭포를 찾아가던 여정을 끝마치지 못한 채, 홍콩에서와 비슷한 그저 그런 이유로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기를 반복한다. 그들은 결국 영원히 다시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게 <해피투게더>의 요약이다. 참으로 싱겁기 짝이 없는 이야기다. 그런데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Eature 01. '화양연화' 좋았던 그 때 [영화]
흘러간 시간과 감정의 연장선
- 본 내용에는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앞서, 제가 문학이나 문화·영화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 연출, 미장센 등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작품에 대해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이런 작품도 있구나" 하는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많은 일이 나도 모르게 시작되죠"
by
배지은 에디터
2022.08.2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Happy Together(春光乍洩) [영화]
해피투게더를 그저 퀴어영화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명작이다.
해피투게더, 이 영화를 다 보고 제목이 역설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사랑은 함께해서 행복하지 않았다. 아휘(양조위)와 보영(장국영)은 한 스탠드에 그려진 폭포를 보기 위해 홍콩과 정반대인 아르헨티나로 떠나왔다. 스탠드 속 폭포는 이과수 폭포로 아휘와 보영은 찾아가는 과정에서 길을 잃고 차가 고장 나고 그들의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서로 등지고
by
황혜민 에디터
2022.07.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때론 사람을 구원하고, 절망하게 한다" [영화]
여름 장마 사이에서 저는 이 영화를 봅니다
여름은 뭔가를 묻기 좋은 계절이다. (사람 말고) 모든 것이 너무 찬란하고 변화무쌍한 계절이라 하나에 매몰되기 어려우니까. 동시에 너무 아름다운 것들 사이에서 미화된 기억이 영원히 몸에 새겨진다는 부작용도 있다. 여름에는 그래서 주로 기억과 망각에 대한 영화를 찾는다. 영원히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잊고 새 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중 여름
by
조수빈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중경삼림에 대한 기억 [영화]
사소한 기억들 그리고 주관이 가득 들어간 해석들과 감상
며칠 전, 눅진한 홍콩과 대만, 왕가위의 영화들을 배경으로 둔 플레이리스트 유튜브를 마주했다. 특유의 녹색빛으로 물든 사진들 중 하나를 누르니 오래전 영화관에서 상영했을 영화들의 영상과 함께 노래들이 하나 둘 이어폰에서 흘러나왔다. 한 달하고 보름 조금 더 전이었던 날,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상영관의 마지막 상영이 이루어졌다. 여덟시가 넘은 시간의 중
by
김명서 에디터
2022.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대라는 고독으로부터 - 해피 투게더(춘광사설) [영화]
그대라는 고독으로부터 생겨나는 무한한 수원
오프라인 영화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영화에 관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이 마구 쏟아졌다. 글 쓰는 이들과의 모임은 여러모로 즐겁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NF라는 성격 특질을 공유하는 이들이 거기 대부분인 덕일까. 주제와 소재를 분명히 하고서, 유사한 결의 사람들이 모여 자아내는 분위기가 주는 아늑함이 있다. 여기서라면 왠지 나의 유별난
by
서상덕 에디터
2022.05.22
리뷰
전시
[Review] 영화감독 이전의 팀 버튼을 만나다: 팀 버튼 특별전 [전시]
예술가의 창조정신에 흠뻑 젖을 수 있었던 전시. 아티스트 팀 버튼을 만나다.
가위손(1990),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유령 신부(200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을 제작한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의 전시가 DDP에서 2022년 9월 12일까지 개최된다. DDP 배움터 지하 2층 전체를 활용하는 큰 규모의 전시로, 처음 소개되는 150여 점의 작품을 포함해 팀 버튼의 50년을 담은 520여 점의 작품이
by
김태은 에디터
2022.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왕가위라는 장르, 중경삼림 [영화]
왕가위 입문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4월 20일, '중경삼림 리마스터링'이 재개봉했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아직 한 번도 봐보지 못했었기에, 이번 기회에 꼭 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영화관에서 보고 왔다. 처음 접하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였고, 평소 홍콩 영화를 자주 보지 않았었기에 완전히 백지(?)의 시선으로 본 작품이었다. 아직 영화 해석도 보지 않았는데, 일
by
최지우 에디터
2022.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한국독립영화 인물 열전 <찬실이는 복도 많지>
현실은 맹랑하다. 한 개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허망과 묘함이 지뢰처럼 곳곳에 묻혀 있다. 그것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2020)>의 장르가 드라마이면서 멜로이고 판타지인 이유다. 극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에서도 환상과 사실이 교차한다. 흔히들 꿈에서 깨어 생시를 누비라고 한다. 하지만 꿈의 유의어이자 현실의 반대말인 이상조차도 개인이 생각할 수
by
윤하정 에디터
2022.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매한 위선, 가위손 [영화]
이것은 고도화된 문명사회에서 일컫는 ‘교양’이자 ‘격식’이다.
현대 사회의 우리들은 차별과 혐오가 나쁜 것이란 걸 안다. 인종과 능력, 정체성 등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똑같으며 평등하게 대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고도화된 문명사회에서 일컫는 ‘교양’이자 ‘격식’이다. 우리는 피부색으로 인한 불이익이 따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여전히 백인은 흑인에게 손쉽게 총을 겨누고, 한국인 고용주는 외국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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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202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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