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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물은 시간의 유년기다 - 블루 베이컨
프랜시스 베이컨의 파란색과 함께 통과하는 밤
1945년 런던, 르페브르 갤러리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침묵하였다. 「Three Studies for Figures at Base of Crucifixion」이라는 작품의 앞이었다. 작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복수의 세 여신 에우메니데스를 이용하여 인간의 고통과 비극을 강조하였다. 여신들이 절규하고 있는 끔찍한 이미지를 보
by
이지연 에디터
2025.02.25
리뷰
공연
[Review]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 -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손가락질 그만하고 빵이나 먹어!
‘함께’의 의미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함께’라는 말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수많은 갈등이 존재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함께’라는 단어는 사라져 가고 있다. 그리고 ‘이기주의’, ‘차별’, ‘갈등’, ‘혐오’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없고 견제의 필요성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의 다양한 정치,
by
경건하 에디터
2025.02.2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바람과 함께 춤추는 바다를 영원히 사랑하게 될 거야 [여행]
사랑하는 바다가 한가득 펼쳐지며, 모두가 여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역사까지. 내가 사랑하는 것, 되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오키나와이다.
우리나라에서 적도 밑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나오는 나라 ‘오키나와’이다. 일본인 듯, 미국인 듯, 아니면 류큐왕국인 듯. 매번 나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물 같은 오키나와이다. 오키나와는 일본이기 전에, 류큐왕국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오키나와는 일반적인 일본의 문화보다는 조금 특별한 오키나와만의 문화를 품고 있다. (류큐왕국: 류큐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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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서 에디터
2025.02.18
리뷰
영화
[Review] 함께라서 따뜻한 날 - 영화 써니데이
누구나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지치고, 상처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영화 ‘써니데이’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돌아온 슈퍼스타 ‘오선희’가 첫사랑 ‘조동필’과 친구들을 만나며, 오랜만에 편안한 웃음을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로맨스보다는 사람을 통해 변화하고 치유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다. 완도가 보여준 따뜻한 위로 영화 ‘써니데이’는 ‘완
by
곽미란 에디터
2025.02.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가 오늘도 함께할 수 있는 이유
가족과도 같은 친구에게 물었고, 우리가 여태껏 친구일 수밖에 없는 답변을 들었다.
‘가족과 같은 친구’. 그들을 지칭하는 말 중 가장 적합한 문장일 것이다. 친구라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그들은 법적으로 가족은 아니다. 같은 듯 다르게 살아온 그들과 나, 우리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는 장이다. 우리가 영원히 삼총사로 늙어갈 수 있는 이유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 Q1. 간단한 자기소개 - 나를 표현하는 단어
by
박서현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독일에서 함께 할머니가 된 두 사람 - 두 사람 [영화]
독일에서 함께 할머니가 된 레즈비언 부부의 이야기, 영화 <두 사람>
반박지은의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이 2월 12일 개봉한다. <두 사람>은 40여 년 전, 재독여신도회에서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수현과 인선이 이민 1세대, 이주 노동자, 그리고 레즈비언으로서 서로에게 쉴 곳이 되어주고, 곁에서 여생을 함께하기로 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독일, 한국 그리고 한인교회 수현과 인선은 한국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에 산
by
진세민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국어와 비밀 백수린 - 참담한 빛, 폴링 인 폴 [도서]
참담한 가운데 쏟아지는 빛, 모두가 함께 맞는.
말할 수 없는, 혹은 말할 기회가 없던 비밀을 안은 채 재생되는 이야기들. 백수린의 소설 속에는 마음 둘 곳 하나 없이 외롭고 참담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일렁이는 눈부신 빛들, 그 사이로 고요하게 헤매는 이방인들로 가득한 소설집에서, 유독 쌍둥이처럼 눈에 들어오는 두 단편이 있었다. 바로 「시차」와 「중국인 할머니」이다. 1. 중국인 할머니 「중국인 할머
by
양예지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와 삶을 부산에서 만나다 –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부산박물관 교류기획전 후기.
비가 쏟아졌던 지난 여름날,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감상했다. 전시를 본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전시의 시작과 끝, 그리고 벽에 새겨져 있던 북미 원주민들의 기도와 노래 구절들은 묵묵한 감동의 감각으로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다. 부산으로 돌아온 나는 해당 전시가 교류기획으로 2월 16일까지 부산박
by
신지원 에디터
2025.02.1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반복 속 새로움 -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한 20년 [음악]
20년의 여정을 담은 특별한 축하 파티, 음악이 흐르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데뷔 20주년 축하 공연이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TV 유튜브>에 공개되었다. 20년 동안 한결같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온 리처드 용재 오닐이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오랜 기간 그의 연주와 함께해왔을 것이다. 나 역시 학창 시절, 학교에서 그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으며, 개인적으로도 실내악이나 비올라 곡의 참조를
by
원나루 에디터
2025.0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독재자가 예술가를 두려워하는 이유 [문화 전반]
<1984>와 베르그손 미학으로 보는 독재와 예술의 관계
독재자는 왜 예술가를 두려워하는가? 예술은 사람들이 생각을 확장하고 현실을 재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예술은 세상을 전복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소설 <1984>에서는 이러한 예술의 힘에 대조적으로 반응하는 주인공과 당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주인공은 예술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함을 인식하고 저항하는 반면, 당은 창조적 사고를 경계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을
by
김민서 에디터
2025.01.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우리, 떠나보자 [여행]
친구들과 떠나서 이렇게 다른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 온 만큼, 이런 여행을 다음번에도 또 계획해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든다.
드디어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계획을 우리가 짜서 다녀왔더니 왠지 큰 일을 치룬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또 친구들이랑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났다. 친구들과 같이 잔 게 처음은 아니다. 막 수능을 치고 나서, 친구들과 반나절 같이 저녁에 고기 구워서 먹고 자고 헤어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
by
손수민 에디터
2025.01.22
리뷰
영화
[Review] 잊지 못하는 여자와 잊어가는 남자 - 미첼 프랑코, 메모리(2023) [영화]
잊을 수 없는 기억, 잊어가는 기억, 젖어드는 기억.
* 이 글은 미첼 프랑코의 메모리(2023)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잊고 싶은 기억을 잊지 못하는 것, 기억을 계속 잊어가는 것. 당신에겐 어느 쪽이 더 고통스러운가? 여기 미첼 프랑코의 2023년 미국 드라마 영화, <메모리>는 잊지 못하는 과거와 싸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실비아와, 조기 치매를 앓으며 예전의 자신을 점점 잃어가는 남자 사울의 사
by
양예지 에디터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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