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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얼룩진 찰스 부코스키의 감정선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예술가로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단편 에세이가 묶여져 있는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며, 찰스 부코스키의 삶의 모습이 비교적 쉽게 그려졌다. 그러나 글이 쉽고,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았다. 섹스, 여자, 술 같은 노골적이고 퇴폐적인 단어들로 연결된 문장들이 넘쳐 부코스키의 격렬한 감정선을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딘지 모를 중독되는 글감들로 이뤄지고 있는 이 책에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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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튀긴 토마토가 만들어 낸 연대감 -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영화]
절망의 내던짐을 이끌어주는 귀인
잠 안 오는 밤에는 라디오를 꼭 챙겨듣는다. 그날 DJ는 한 영화평론가가 인터뷰를 통해 했던 답변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인터뷰어는 영화평론가에게 “어떤 영화가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배우들의 연기가 자연스러운 영화, 말하고자 하는 바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영화, 신선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가 아닌 “영화가 끝난 후에도,
by
조우정 에디터
2020.11.23
리뷰
영화
[Review] 몸 안에 울리는 북소리.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영화]
청춘을 지탱하는 힘을 크게 춤, 사랑, 젊음으로 간추렸다.
“처음부터 다시, 쓰리! 포! 시작!” 조지아 국립 무용단 선생님의 지도 아래 메라비는 오늘도 회색 티셔츠의 뒷면이 이등변 삼각형 모양으로 젖고 있다. 이 땀은 춤 안에 나라의 혼을 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연구하는 메라비의 진지한 자세를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표정과 행동에서 여유가 넘쳐흐르는 이라클리가 연습실에 새로 들어온다. 선생님 지시 아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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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0.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떠난다는 것의 의미 [영화]
당신의 청춘 옆에는 누가 자리 잡고 있으며, 누구의 말로 청춘이 움직여지고 있는가?
대학로의 한 화덕피자 가게에 걸려있는 여러 사진 중 ‘TOTO'라는 이니셜이 크게 박힌 흑백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TOTO'의 글자를 보자마자 영화 <시네마 천국>의 장면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주문을 한 후, 함께 있던 엄마에게 <시네마 천국>을 본 후의 감상에 대해 속사포로 나열하기 시작했다. 사실, 엄마는 나보다 더 영화광임에도 불구하고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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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0.11.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은 관찰하며 살고 있나요? [문화 전반]
너무 익숙해서 쉽게 눈에 안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 촉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잡지의 선행력에 대한 소개
한 달 전, 인스타그램을 오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이유는 좋은 영향력을 받는 소통 창구를 찾고 싶어서였다. 나에게 있어 좋은 영향력이라 하면 깔깔 웃는 재미요소보다는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점을 던져 주는 콘텐츠이다. 잡지 ‘컨셉진’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당신의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집니다.>라는 슬로
by
조우정 에디터
2020.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이 엠 히스레저 [영화]
영화 다큐멘터리 '아이 엠 히스레저'에서 배우로써, 히스레저가 살아 온 일생을 어떻게 기록했는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삶에서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활발한 배우 활동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생을 마감한 배우가 있다. 그는 바로 ‘히스 레저’다.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브로크백 마운틴>, <다크 나이트> 등 굵직한 작품에 들어가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점차 넓혀갔던 재능 많은 할리우드 배우다. 히스 레저가 세상에 남기고 간 이름 앞에는 짧은 설명이
by
조우정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감의 기록은 어떻게 모을까? [도서]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가 찾는 '경험'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의 색이 뚜렷해 보이는 한 선배가 멋있어 보였다. 한창 나는 스스로 '내 색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나를 어떤 색으로 봐주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할 때라, 이 선배를 동경심에 우러러봤던 기억이 난다. 색이 있다 함은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에, 평범하지 않은 옷을 입고,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했나?라고 궁금하겠지만, 그건 절
by
조우정 에디터
2020.10.22
리뷰
영화
[Review] '좋아요' 시대의 우정 - 페뷸러스 [영화]
“좋아요와 구독, 댓글 부탁드려요!”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를 해볼 거예요.” “좋아요와 구독, 댓글 부탁드려요!” 유투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겐 너무 익숙한 대사들이다. 영화 <페뷸러스>는 로리(노에미 오파렐)가 인플루언서 클라라(줄리엣 고셀린)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을 보며 눈두덩에 시퍼렇게 든 멍을 가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잡지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로리는 글쓰기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16
리뷰
영화
[Review] 우정과 우리 사회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 페뷸러스
존중의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페뷸러스'에 나오는 로리는 작가 지망생이다. 그녀는 글 쓰기에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회사에서는 글을 잘 쓰는 사람보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작가를 뽑는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 명 이상'을 내세우고, 평범한 계정을 운영 중이던 로리는 좌절한다. 로리와 그녀의 룸메이트 엘리는 우연히 인플루언서인 클라라를 마주치게 된다. 클
by
송진희 에디터
2020.10.16
리뷰
영화
[Review] 가볍게 즐기기 좋은 여성 코미디 영화: 페뷸러스[영화]
이런 가벼움도 때로는 필요하다.
영화는 곳곳에 감독이나 각본가의 유머 코드가 있다. 하지만 장르 자체가 코미디인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가볍고 웃긴 분위기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다만 '코미디'를 전면으로 내세운 영화는 보기도 전에 기대치가 높았다. 개그 프로그램은 당연히 웃기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대를 충족하는 코미디물을 만나지 못해서였는지 공포 못지않
by
박윤혜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intermission - 우리가 사랑을 노래하는 건 [문화 전반]
모두가 어디든 언제든 느낄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에 사랑을 노래한다.
무지개 시리즈 번외편 무채색을 들어가기 전에 잠시 쉬어가는 타임을 가지겠다.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공연이 2시간이 넘어가면 중간에 관객들을 위한 휴식시간을 가진다. 그 시간을 ‘intermission’이라고 한다. 그 시간 동안 관객들은 화장실을 갖다 오기도 하고, 휴대폰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전반부에 진행되었던 공연에 대해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by
이지윤 에디터
2020.10.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동물들의 '낙원', Butenland [영화]
당신은 들판에서 뛰노는 소를 본 적 있는가?
그 많은 동물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인간은 동물을 소비한다. 인간이 먹고 마시고 입기 위해 목숨을 잃는 동물의 수는 쉽게 예상할 수 있듯 결코 적지 않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도살된 동물의 수는 총 98,715,748마리, 한국에서 한 달 동안 죽임을 당한 동물의 수만 약 1억 마리에 이른다. 매 달 오로지 인간을 위해 죽어나가는 이
by
강우정 에디터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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