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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피니언] 어쩌면 해피엔딩 - 소극장에서 토니상 수상까지 [공연]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과 우리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진출능력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에서 6관왕을 수상했다. 토니상은 연극, 뮤지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1947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시상식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무대 디자인상, 남우주연상까지 총 6관왕을 달성하는 영예를 얻었다. 2016년 30
by
임영희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영화
‘자학개그’의 타협에서 한보 나아가기, <설리반의 여행>
진보성의 결함을 보완하지 못하고 ‘자학 개그’로 퇴보한다면, 역사는 ‘더 나빠진 버전’으로 반복될 것이다. ‘자학 개그’ 후에는 반드시 한 발짝 앞으로 가야 한다.
충분히 현대적인 1941년의 ‘자학 개그’ ‘자학 개그’는 오늘날 진보 지식인의 교묘한 자기 방어법이다. 자신의 위치를 비판하면서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식의. 프레스턴 스터전스의 영화 <설리반의 여행>은 이 구조를 이미 80여 년 전 코미디로 그려냈었다. 그러나 이 ‘자학 개그’가 그 옛날에나, 지금에나 과연 효력을 발휘하고 있었을까? 자신의 진보성을
by
박서영 에디터
2025.06.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몸이 바뀌고, 마음이 보였다 - 미지의 서울 [드라마]
똑같은 얼굴 안에 담긴 전혀 다른 삶의 결이 말을 건다
* 본 오피니언은 《미지의 서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지가 나에게 다가오다 처음에는 《미지의 서울》의 기획의도를 읽고 흥미를 느껴 이 작품을 접하게 됐다. 내 삶은 이렇게나 복잡하게 꼬여있는데, 타인의 삶은 참 단순하고 쉬워 보일 때가 많습니다. 내가 저 외모였으면, 저 조건이었으면, 저 성격이었으면… 인생이 지금보단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상
by
김혜성 에디터
2025.06.11
문화소식
공연
[공연] 덕질의 이해
팬덤과 사회를 잇는 무대, 모두를 위한 이야기
당신의 팬심을 위한 모노드라마 팬덤과 사회를 잇는 무대, 모두를 위한 이야기 극단 아리랑이 팬덤 문화의 세계를 담은 트렌디한 신작 〈덕질의 이해〉를 선보인다. <덕질의 이해>는 1986년 창단 이후 전통연희의 현대적 재해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극을 선보여 온 극단 아리랑이 연희극, 음악극, 사실극의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팬덤이라는 동시대적 소재를 독
by
김소원 에디터
2025.06.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때 그 싱싱한 초여름의 순간으로 [음악]
잿빛을 햇빛으로 만드는 그루브를 담은 음반
요 며칠간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여름 날씨였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었고, 낮에는 햇빛이 아무리 강렬해도 습도가 낮아 크게 덥지 않았다. 유난히 더위와 습도에 약해 여름이면 정신을 못 차리는 나에겐 지금의 쾌적한 날씨가 눈물겹게 소중하고 애틋하다. 조금만 지나면 눅눅하고 습한 공기가 내 몸을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 만들 것을
by
서예진 에디터
2025.06.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를 진정으로 두렵게 만드는 것은 [영화]
영화 <여고괴담>에 나타난 십대 소녀들의 한(恨)
학교는 서늘한 소문의 근원지다. 자정이 되면 책 읽는 여인의 석상에서 피눈물이 흐르고, 울음소리가 복도를 채우고, 망령들이 이리저리 날뛴다. 덕분에 어두워진 학교는 그 자체로 공포감을 유발하고,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오싹해지게 만든다. 어쩌다 학교는 공포와 연을 맺게 된 걸까?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1998년에 개봉한 <여
by
양아현 에디터
2025.06.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인사, 어색한 악수 [미술]
과거와 현대, 한국의 미술은 무엇과 인사를 나누었을까
서양의 미술의 흐름은 잘 알아도 동양, 특히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글에선 한국 미술의 아주 대략적인 흐름과 변화를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옛 그림들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한 번쯤 보았던 현대 미술 작품들을 떠올려보자. 그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글’이 사라졌다는 것에 있다. 물론 현대에도 작품에 글이
by
변선민 에디터
2025.06.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로 나를 재발견하다 [셀프 큐레이션]
매주 한 편의 글을 완성하며 알게 된 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되기 전 주로 내가 블로그에 올려왔던 글들은 ’영업용‘ 글들이 많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숨겨진 수작을 발견하면, 나만 알 수 없다는 마음에 얼른 ’주접’ 포스트를 올렸다. 반대로 기대 이하였던 작품에는 서운함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실망한 표정을 하고 있는 짤들이 들어간, ‘귀여운 글’을 썼다. 문화 예술을
by
채수빈 에디터
2025.06.07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후쿠오카 레코드샵 탐방기 [여행]
하나의 앨범이 만든 작은 모험의 기록
70년대의 달콤한 R&B, Softstorm 장르의 밴드 The Gap Band의 앨범을 CD나 카세트테이프로 구하기 위해 후쿠오카로 향했다. 일본 밴드도 아닌데 굳이 일본까지 간 이유는 한국보다 밀도 있는 레코드 가게가 많다고 생각해 원하는 앨범을 구할 수 있을 거란 희망 때문이다. 이 앨범을 꼭 사야 하는 이유는 Stay With Me 트랙 때문이라고
by
김은서 에디터
2025.06.0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자아실현을 위한 글쓰기 [셀프 큐레이션]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3월부터 시작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이 활동에 대해 얘기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꺼낸 단어는 바로, ‘자아실현’이었다. 회사에서도 글을 쓰고 있지만, 주로 가벼운 정보 전달이 목적이고 매달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내 생각과 사유를 담은 글쓰기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모니터 앞
by
서예진 에디터
2025.06.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느슨한 연결감 [사람]
적당히 멀고 가까운 거리에서 오는 느슨한 연결감이 좋더라고요?
1. 앞치마 동지 내가 있던 학원은 작은 정육점과 나란히 붙어 있었다. 가게 사장님은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인상을 지니신 아주머니였다. 출근하자마자 나는 늘 정신이 없었고 그 분과 대화 나눌 겨를은 더더욱 없었다. 그저 오며 가며 인사만 열심히 나눈 사이였다. 그러던 중 나는 여사장님과 나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바로 앞치마. 둘 다
by
한세희 에디터
2025.06.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거스러미가 사라졌다 [사람]
작년 여름을 지나고, 오늘 여름을 보내며, 내년 여름을 기다리는 마음은 한결같다. 이 비신사적인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그러나 해마다 느끼는 것은 여름이 신사답지 않다고 해서, 마냥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로는 불쾌함의 이유가 되었던 것이 내 힘으로 용을 써 피하고 싶었던 작은 하나를 해결해 주는 나이스함을 선사한다. 여름을 없는 셈 치던 나에게 ‘나 여기 있어요’하고 호소하는 듯하다.
여름이 싫다.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여름은 미운 계절이었다. 모든 방학과 휴가가 점철된 성수기에도 홀로 비수기를 자처하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5평 남짓의 방을 시원하게 가꾸는 것은 값싸고 손쉬운 작업이다. 그래서 대개 먼저 약속을 잡지 않고, 오는 약속도 내치는 날들이 늘어간다. 그럼에도 태양이 부지런하고, 우리 집이 동향인 탓에 비교적 일찍 떠지는
by
백승원 에디터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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