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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베른하르트 슐링크와 사랑 - 나의 망명지에서(5) [여행]
19세기의 연인처럼 서투르게 사랑하자, 우리
구시가지 외곽에 위치한 트렌스젠더 클럽에서 J는 무심한 표정으로 자기가 피던 담배를 내 입술에 물렸다. 몇 시간 전, 연기가 메케해 싫다고 말한 것도 그는 벌써 잊어버린 모양이었다. 독일인 특유의 오만한 행동은 마치 그가 나치의 후예라는 사실을 적시해주는 듯했다. 그러니 J를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뚱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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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궁에는 개꽃이 산다 [도서/문학]
궁에는 개꽃이 산다 소설 추천글
누군가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나는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과 이 작품을 추천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지만, 지금 추천하고자 하는 글은 추천받는 사람이 나의 인성을 의심해볼 법도 할 것 같은 작품이다. 그러나 연말이기도 하고, 또 언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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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4.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은 누구인가요?
내가 만든 책으로 보는 2024년 회고록
차가운 바람이 창밖을 스치는 연말,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담아낸 세 권의 책을 하나씩 펼쳐 들었다. 첫 번째 책은 나의 취향을 담은 잡지다. 페이지를 넘기며, 좋아하는 것들, 아끼는 사람들 그리고 마주한 세계가 떠올랐다. 두 번째 책, 에세이는 나의 내면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기록이었다. 거기에 담긴 내 생각과 감정들은 마치 내면 깊숙한 곳에서 꺼낸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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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미 에디터
2024.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해를 마무리하며 읽는 네 편의 시
나의 2024년에게 바치며
2024년의 끝도 가깝다. 1년 전의 일도 왠지 가까운 듯한데 어제는 마치 누군가 부자연스러운 여백이라도 삽입한 것처럼 멀기도 하다. 또 무엇이 내게서 멀어져 있나. 헤아리기에는 벅찬 일이지만 항상 내 그림자처럼 나를 묵묵히 관망하고 있는 존재는 바로 시다. 내게 있어서 시와 그 외의 텍스트들을 하나로 범주화하는 것은, 그 둘이 언제나 내 안에서 상치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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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4.12.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Baby V.O.X 와 2NE1, 그 다음의 [문화 전반]
본질과 새로운 세계 사이의 케이팝
연말 음악 방송 무대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한 해의 성과를 기념하고,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물하는 자리이다. 과거에는 이 무대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득 차 있어 나 역시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챙겨보았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는 이 연말 무대에 흥미가 크게 생기지 않아 잘 챙겨보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올해 2024년 연말에는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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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4.12.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신님 나 보여요? -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
전쟁과 고립 속에서 여섯 병사가 겪는 갈등과 화해, 생존을 위한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각 병사의 내면을 드러내는 회상 장면과 아름다운 가사들이 이야기를 깊이 있게 만들어, 전쟁의 참혹함과 그리움을 대비시키며 관객에게 큰 감동을 준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전쟁과 고립 속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여섯 병사가 겪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국군 대위들은 인민군 포로들을 포로수용소로 이송하라는 특별 임무를 받고 이송선에 오른다. 그러나 고장난 이송선 때문에 여섯 병사들은 무인도에 고립된다. 이들은 군사적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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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4.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죽을 때까지 존엄할 권리 [영화]
존엄한 죽음을 갈구하는 ‘라몬’의 생을, 그가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었던 바다를 통해 은유한 영화
삶이란 각자에게 중요한 가치를 선택해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씨 인사이드>의 주인공 ‘라몬’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몸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감각조차 없는 몸을 가진 채 누워있을 수밖에 없는 ‘라몬’의 상황을 보고 있자면, 그가 존엄한 죽음을 위해 안락사를 원하는 것을 납득하게 된다. ‘라몬’에게 중요한 삶의 가치는 죽음이다. 그가 젊었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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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우 에디터
2024.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봐주세요, 제 일기장을
애매한 일기장, 블로그
올해가 이렇게 또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벚꽃이 피고, 장마가 끝나고, 단풍과 폭설이 맞닿더니 금세 크리스마스를 내다보는 날짜가 되었다. 매년 역대급 빠르게 지나간 듯하지만, 올해는 대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기도 했고, 오랫동안 해오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도, 새로운 취미가 생기기도 하며 또 크고 작은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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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12.28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강철의 연금술사전
정교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연금술, 모험, 철학적 사고가 융합되어 완벽한 기승전결을 이룬 역작
강철의 연금술사전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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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크리스마스 드림 -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여러분의 크리스마스 드림은 무엇인가요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유니버설 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협업 오케스트라로는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을 원작으로 하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은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잉글리시 호른, 하프, 피아노, 첼레스타 등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여 교향곡적 요소,
by
송연주 에디터
2024.12.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말에는 노을이다. [공연]
좋은 노래와 유쾌한 입담에 빠진 노을 콘서트
두 달 전, 보통의 날처럼 지나가는 연말을 올해는 조금 달리 보내기 위해 콘서트를 예매했다. 한 해를 함께 마무리하기 위해 개최된 콘서트는 많았다. 그중 내가 택한 건 [노을 콘서트]이다. 이전에 노을의 라이브를 실제로 들어본 적이 있었기에 주저 없이 선택했다. 운 좋게 티켓이 생겨 갔던 한 콘서트장에서 노을의 노래를 생생하게 들었다. 큰 콘서트장을 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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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4.12.2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실리카겔의 무료 공연을 빌미 삼아 전하는 진심 [음악]
'제가 더 고맙습니다! 실리카겔 덕에 아예 새로운 삶을 살고 있거든요.' 나의 메시지 속 첫 마디는 이것이었다.
며칠 전, 밴드 실리카겔이 무료 공연 공지를 올렸다. 한 해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이 감사해 그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팬들을 불러 그 공연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고, 이 공연에 갈 수 있는 팬은 추첨을 통해 선정 된다. 추첨은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었다. 구글폼에는 실리카겔에게 팬으로써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던가, 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릴
by
정한나 에디터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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