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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긴장은 안녕하신가요? [문화 전반]
딴짓을 하느냐, 맞닥뜨려 생각하느냐, 회피하느냐
이 글은 당신의 긴장에 대해 묻는 글이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긴장을 느낀 건 언제인가요? 이런 글을 쓰게 된 건 최근 글쓴이가 긴장을 많이 한 탓이다. 글쓴이는 이 긴장을 어떻게 추슬러야 하는지 모르겠는 정도, 즉 아직 살면서 긴장을 해본 적이 많이 없어 노하우가 없는 상태이다. 말하자면, 긴장을 많이 안타는 편이었던 것 같다. 이런 사람이 정신 잃을 것
by
신유정 에디터
2023.03.20
리뷰
공연
[Review] 그것은 자유였을까, 일탈이었을까 - 연극 슈미
쏟아질 것만 같은 세상의 파도 속에서 주체성 없이 그대로 함몰되고 있진 않은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지난 2021년 겨울이 막 시작되던 즈음, 나는 찬 바람을 뚫고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그날 나는 <슈미>를 처음으로 관람했고, 약 두 시간 동안 무대 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그리고 연극은 내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졌다. 주인공 슈미는 왜 그렇게까지 자유의지와 선택에 집착한 것이며,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자유에 대한
by
최유정 에디터
2023.03.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좋아 [문화 전반]
어디든 여행이라면 분명 일상을 벗어난 깨달음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사실 해외여행을 쓸데없는 소비라고 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께서는 젊을 때 해외여행 갈 돈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시며 여행 보다 주식의 가치를 강조하셨다. 그땐 조금 납득이 되면서도 스무 살, ‘여락이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접하고는 생각이 확고 해졌다. ‘여락이들’은 20대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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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말과 글에는 당신이 묻어나기에 [사람]
언어의 담기는 우리의 모습에 대하여
언어를 예쁘게 쓰는 사람이 좋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언어 습관이라는 건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서, 삶이 차곡차곡 쌓여 빚어진 그것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언젠가 보러 갔던 공연에서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왔다. 공연을 본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좋은 글을 보면 문득 이 노래들이 떠오른다.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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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50년 넘은 한국인 갓생의 역사 [문화 전반]
모두가 자신에게 눈물 한 방울 허락하지 않으려는 메마른 사회가 과연 안전할까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엄마는 종종 젊은 시절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했다며 나에게 토로했다. 위 새마을 운동 노래의 가사처럼 엄마는 새벽같이 일어나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운동까지 하며 자기 전에는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단점들을 질책하며 잠들었다고 한다. 항상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마 시대는 정말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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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3.08
리뷰
공연
[Review] 음률의 충돌과 타협으로 비로소 탄생한 재즈 - East Meets East
무대 위를 꽉 채운 풍성한 소리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앙상블을, 나는 넋을 놓은 채 바라보았다.
나는 재즈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 아는 것은 현저히 다른 일이지만, 나는 재즈의 유래라던가, 이를테면 ‘있어 보일법한’ 것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재즈를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주구장창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반복하고, 샤워할 때마다 쳇 베이커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 행위가 좋아하는 게
by
최유정 에디터
2023.03.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소중한 것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도 [음악]
형태로 남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를
3월을 코앞에 둔 지금, 벌써 2023년의 한 분기를 채워가고 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잘 준비하자는 글을 기고했던 작년의 11월을 떠올리면, 새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당시에는 얼른 2022년이 끝나 바쁜 일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살았으니 올해가 지나가는 게 전혀 아쉽지 않다고, 얼른 전부 끝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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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에디터
2023.02.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 하자,
예술의 차이는 '생각을 하느냐 마느냐'이구나. 이 여름은 노동이였구나. 이 뜻은 어떤 노동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곳에서 튀지 않고 존재하며 언제나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 언젠가 그림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항상 존재하지만 잘 주목받지 못한다. 그나마 어두컴컴한 저녁이 되어 그림자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로등 밑에서라면 잠시 쳐다봐 지거나 플래시 터뜨려지는 게 전부이다. 전에 행사장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알바란 그림자가 되는 것과 비슷함을
by
신유정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네겐 그냥 격려가 필요했을 뿐이야 : 연극 '오펀스' [공연]
아픔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에 대하여
* 본 글은 연극 '오펀스'의 자세한 내용과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SYNOPSIS 필라델피아 북부에 위치한 낡고 허름한 집에 살고 있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형 트릿은 좀도둑질로 동생 필립을 부양하며 아버지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동생에 대한 사랑과 강한 보호심, 그리고 버림받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트릿은 필립이 지식 없이
by
장유정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만화
대학졸업반에 다시 본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 평범하게 착하고 평범하게 악한 우리들의 이야기
얼마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치인트 정주행을 했다. 그거 아는가? 치인트의 연재 시작 연도는 2010년, 당시 유정의 학번은 04학번 그리고 홍설은 07학번이었다는 것을... 벌써 10년도 더 된 작품, 극중 시간대로 나이를 먹었다면 올해로 유정선배도 홍설도 30대의 번듯한 직장인이자 사회인일 것이다. 둘이 결혼은 했을까,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서
by
박주연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놀아나는 나의 레드
* 본 글은 연극 <레드>에 대한 스포성 글과 다수의 장면 묘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안 보고는 못 베길 것 같았던 친구가 적중률 100%라는 심리 테스트를 해준 적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색깔과 그 이유를 그 색깔을 보면 드는 생각들로 연관 지어 말해보란다. 별 고민 없이 ‘레드’를 말했다. 이유는 강렬해서. 이어서 친구가 심리테스트 풀이를 해주었다.
by
신유정 에디터
2023.02.19
리뷰
공연
[Review] 베토벤의 음악에는 그의 생애가 녹아 있다 - 클래식 디깅 클럽
공연장을 나오며 베토벤과 클래식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디깅’이란 ‘발굴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최근에는 무언가를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일컫기도 한다. 그렇다면음악가들은 베토벤의 어떤 음악과 삶을 디깅해 이번 무대를 꾸몄을까. 음악가들의 음악가로 여겨지는 베토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클래식과 그리 친하지 못한 나는 베토벤의삶을 깊게 공부해 본 적은 없었다. 유명한 만큼, 귀에 익숙한 음악을 감
by
최유정 에디터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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