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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사람 없이는 사람으로 못 사는 사람들 - 장석조네 사람들 [도서/문학]
참 시의적절한 작품이다.
김소진의 <장석조네 사람들>은 어딘가 이문구의 <관촌수필>을 떠오르게 하는 지점들이 있었다. 토속 언어의 잦은 사용으로 읽는 내내 사전을 곁에 두어야만 했던 점이나, 방언을 비롯한 정겨운 관용구, 속담 등을 생생히 옮겨 현실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히 그러했다. 특히 <장석조네 사람들>은 이북부터 경상도까지 다양한 지역의 방언을 활발히 교차해 거시적인 배경
by
오송림 에디터
2024.04.06
리뷰
도서
[Review] 삶이 있었고 그림이 그 다음 - 도서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그림 뒤에 삶 있어요'
내게 예술은 너무 써 '예술'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 성경의 주요 장면들을 그린 종교화, 유럽의 유명 성당 천장에 그려진 천사들... 내가 주로 소비하는 장르는 영상인데도 '예술'이라는 단어에는 무언가 회화의 느낌이 있다. 그래서 나는 예술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맥락을 모르면 이해하기가 훨씬 어려운 게 회화이기 때문
by
류나윤 에디터
2024.04.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과 감정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 디어 마이 라이카 [도서]
인간인 우리가 언젠가 멈출 삶을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돌이켜 보면 문과였던 나는 학창시절 입시 점수에 들어가지도 않았던 물리학을 참 좋아했다. 이제는 기억 속에서 희미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상대적임을 입증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포함한 ‘우주’라는 미지 공간에 대한 법칙들은 상당히 흥미로웠고, 그것을 익히고 알아가는 것이 어렴풋하게만 느껴지던 세상 속 나의 좌표를 알게 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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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4.03.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감정의 구렁텅이 끝에서 나를 보다. [드라마/예능]
성난 사람들 ; BEEF (2023,이성진)
와 나 진짜 이해할 수가 없네. 왜 이렇게 거슬리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지 분노가 치민다. 그냥 조용히 각자 갈 길 지나가면 될 것을 굳이 빵빵거리고 손가락욕까지 ... 그래 너 잘 걸렸다. 누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 이런 상황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는가? 도로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를 찍는 사람들을 봤거나 실제로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경험한
by
강혜경 에디터
2024.03.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테일러 신드롬’을 몰고 온 팝의 여제 - 테일러 스위프트 'The Eras Tour' 콘서트 [공연]
스스로 문화 현상이 된 팝 여제: 사람들은 왜 테일러 스위프트에 열광하는가?
최근 수많은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지만, 그중 가장 큰 화제성과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투어는 단연 미국의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일 것이다. 2023년 3월 17일을 시작으로 약 1년 간 이어지고 있는 ‘디 에라스 투어’는 일반 투어와는 달리 테일러 스위프트의 데뷔 이후 정규1
by
이소영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헌사 [문화 전반]
비전공자가 단편영화를 제작하기까지
흔히 들어봤을 트뤼포 감독이 말하는 영화를 사랑하는 세 단계는 영화를 두 번 보고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많이 접하고 본 것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일까, 대학에 들어와서 매년 영화를 약 100편씩 챙겨보고, 밤을 새워 과제를 하고 아침에 코피를 흘리며 영화관에 갈 정도로 지독하게 영화를 좋아했던 나는 항상 마음
by
이유진 에디터
2024.03.07
리뷰
PRESS
[PRESS]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이언주를 거쳐 <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찾아온다.
<무한도전>은 정말 최고였다. 그 시절 우리는 토요일 저녁이면 약속도 잡지 않고 티비 앞에 모여 무한도전을 기다렸었다. 광고가 흘러나오고, 우스꽝스러운 인트로와 로고가 흘러나오고, 오른쪽 위에 걸린 무한도전 마크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간의 향수를 기억한다. 종영한지 시간이 꽤 흘렀으나 여전히 수많은 명대사와 밈들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는 우리 모
by
김인규 에디터
2024.02.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가 끝나고 난 뒤 [문화 전반]
갈라진 감상들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산다
보고 나서 사람들의 반응이 유난히 궁금한 영화들이 있다. 그들은 결국 행복했을까, 그들의 선택은 옳았는가, 꿈과 사랑 중 인생에서 더 중요한 건 무엇인가,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예술은 어떠해야 하는가, 같이 영화의 내용을 두고 의견이 갈릴 것 같은 영화들이 특히 그렇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당연하게도, 자신이 갖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갈린다. 그
by
강가은 에디터
2024.02.16
오피니언
영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오랜만에 한국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 영상 플랫폼에 들어갔다. 사실 많은 다큐멘터리들을 찜해놨는데 그중에서 이 다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내언니전지현과 나>이다. 이 작품이 어떤 내용인지는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상태였다. ‘일랜시아’라는 망해가던 넥슨 게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감독의 이야기. 사실 이 다큐를 통해서 일랜시아라
by
임유진 에디터
2024.02.15
리뷰
도서
[Review] 100%를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 - 20%만 쓰는 연습 [도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에 발맞춰
유튜브에 “n시간 만에 OOO 정주행하기”와 같은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다. 그 콘텐츠에 소비하는 ’n시간’마저 아끼기 위해 그 영상을 2배속으로 시청하는 것은 낯설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분초 사회’, ‘2배속 사회’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어떤 일이든 100%의 노력을 쏟아 100%의 결과물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
by
김지현 에디터
2024.01.26
리뷰
도서
[리뷰] 모두가 인지하는 기후 위기, 그러나 사람들은 - 도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
김산하 박사는 질문을 바꾸고 싶다. 왜 우리가 부끄러워하지 않는지 되묻고자 한다. 지구의 문제가 국경을 초월한 행성적 문제이고 우리 모두가 공동 운명체인데, 왜 우리는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까? (p.186)
지구에 사는 모두가 기후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 12월에 내리는 비... 매해 우리가 알던 날씨가 아닌, 실시간으로 이상해지는 날씨의 변화로 우리는 가장 감각적으로 기후 위기를 인식한다. 그러나, 그때뿐이다. 시시각각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기후 위기는 내 앞에 닥친, 해결해야 하는 일보다는 부차적인 것, 비주류의 것이 된다
by
김소정 에디터
2023.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월 1일이 싫은 사람들을 위해
나이를 먹는다는 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어릴 때부터 난 어른이 되기 싫었다. 친구들이 독립이나 음주, 커피와 같은 어른만의 것들을 선망할 때도 관심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물론 거짓말이다. 시원하다는 맥주의 거품 맛이 궁금하기는 했으나 나이를 먹으며 생길 책임감이 싫었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게 좋았다. 그렇게 스무 살이 되던 첫날엔 두려움이 앞섰다. 동네 술집이 번화하던 그 시간에 홀
by
이지연 에디터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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