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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즉석에서 쓰는 세 가지 목표 [버킷리스트]
고민 없이 써 내려가는 진심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을 적어둔 목록을 뜻한다. 희망과 열정만 가득할 것 같은 이 단어의 어원은 다소 섬뜩하다. 목에 밧줄을 걸고 죽기 전, 발밑의 양동이를 걷어찬다는 행위에서 비롯된 버킷리스트(Bucket List).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 버킷리스트는 인생의 마지막에나 꺼내야 하는 장엄한 목록같이 느껴지곤 한다. 나는 죽음이 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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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란 에디터
2025.09.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심코 먹던 무화과를 조각 내 먹기만 해도 맛이 달라졌다.
제대로 된 서퍼는 자기 앞에 흘러오는 우연한 파도에 자기 몸을 맡기고 그 자체를 즐긴다.
요즘 들어 재밌는 것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재미'라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희미해졌다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뮤지컬을 좋아해서 대학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을 꾸준히 보러 다녔다. 그런데 어언 10여년이 되어서 그런 것일까, 좋아하는 뮤지컬을 기대해서 보러 가더라도 공연을 보는 동안만 잠시 좋을
by
이유빈 에디터
2025.09.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동경과 질투, 가장 가까웠던 두 여자의 모든 시간 [드라마/예능]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성장해 가는 과정
관계는 늘 예기치 못한 순간에 시작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10대 시절 처음 만나 마흔셋에 이르는 두 여성의 복잡다단한 일생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드라마는 제목이 지칭하는 그대로, 류은중(김고은)과 천상연(박지현)이라는 두 인물의 관계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우정극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 서사는 선망과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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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에디터
2025.09.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버킷리스트, ‘산타클로스 되기’ [버킷리스트]
누군가의 산타클로스처럼 선물 같은 경험, 이야기를 실은 채 열심히 달리고자 한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하는 리스트. 과거에는 다소 위시리스트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7년 전에 작성한 버킷리스트 중 많은 것들을 이미 이루었다. 한 달에 한 번씩 서점에 가서 책 사기, 혼자 영화 보러 가기, 커피머신 사기, 피아노 사서 좋아하는 곡 연주하기. 대부분 소소한 것들이다. 힘들었던 시기를 달래기 위한 소소한
by
박서현 에디터
2025.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주에서 너라는 별을 만나 - 첫사랑 엔딩 [영화]
아름다운 엔딩을 맞이한 첫사랑
첫사랑은 이루어질까, 안 이루어질까. 변하지 않는 공식처럼 말하기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을 안고 시작하는 첫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도 어렵다. 만약 그 사랑이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련한 미련과 함께 애틋함을 남기고 떠난다. 영화 《첫사랑 엔딩》은 그런 학창 시절 첫사랑의 새로운 엔딩을 보여주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장
by
조은정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고백 [도서/문학]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이 다루는 딜레마
* 소설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소년법 제1조 (목적). 이 법은 반사회성(反社會性)이 있는 소년의 환경 조정과 품행 교정(矯正)을 위한 보호처분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고, 형사처분에 관한 특별 조치를 함으로써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적용되고, 공정한 사회 형성에 이바지하는 것. 법은 그런 것이다.
by
원미 에디터
2025.09.2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Korea in London 2 - 자라나는 우리들 뿌리를 두고서, 런던에서 한인 창작자들이 뭉쳤다!
런던의 한인 크리에이티브 마켓 '마켓루트(Market root)'의 기획자 양수진, 김현주 인터뷰
K-Creatives, 페컴(Peckham)에 모이다 2025년 9월의 두번째 주말(9/13~14), 예술가와 힙스터들의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런던 남부 페컴(Peckham)의 Unit 08에서 이색적인 마켓 “마켓루트(Market root) vol.5”가 열렸다. 런던 기반의 다양한 한인 브랜드의 공예품, 의류, 주류와 디저트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by
정진형 에디터
2025.09.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잊혀진 얼굴 [영화]
침묵과 외면으로 지워버린 존재에 대해
* 이 글은 영화 <얼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얼굴>은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된 후, 영희와 함께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의 기억을 따라가며 영희의 죽음에 대해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얼굴>은 갑자기 사라진 개인의 죽음을 추적하는 동시에, 정의와 진실이 어떻게 침묵과 외면 속에 지
by
김서현 에디터
2025.09.26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쉼표 한자락
안으로 번져가는 시간들
illust by ESOM 고요히 스미는 호흡 느릿하게 흐르는 순간
by
이상아 에디터
2025.09.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완전함의 미학 [문화 전반]
라이브 음악, 필름 카메라, 손 글씨가 사랑 받는 이유
완벽함에 지친 우리들 -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다 보면 완벽하게 보정된 사진들과 마주하게 된다. 흠 하나 없는 얼굴, 완벽한 조명, 계산된 구도까지 모든 것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런 완벽함이 오히려 피로감을 주기 시작했다. 진짜 같지 않은 느낌, 어딘가 차갑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이미지들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다른 것을 갈망하게
by
주민경 에디터
2025.09.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래서 우리는 미술관을 간다
백색의 워드 앞, 백색의 어도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뜬구름 잡는 소리 중 가장 생산성 있는 행위. 미술관을 가는 것뿐이다.
아는 것이 곧 힘이다, 이 격언이 갈수록 와닿는 시대다. 많이 아는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더 많은 명성을. 더 많은 힘을 얻을 수 있다. 공학도는 더 많은 공학을 알아야 할 것이고 법학도는 더 많은 법학을, 의학도는 더 많은 의학을 알아야 할 것이다. 더 많은 책을 보며, 더 많은 논문을 보며, 더 많은 기사를 보며 그 힘을 키울 수 있다. 그런데, 단
by
윤제경 에디터
2025.09.2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몸에 대하여 [도서]
<바디올로지>를 읽고
<바디올로지>는 인간의 몸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는지를 들여다보며 그를 둘러싼 여러 억압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특히 권력과 자본이 인간의, 무엇보다도 여성의 신체를 어떻게 물화해왔고 그것이 우리의 내면에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드러낸다. 책을 읽는 내내 여성의 신체가 얼마나 촘촘하고 교묘하게 억압받고 있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그
by
조현정 에디터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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