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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유난히 내 마음을 울렁이게 만드는 시들이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함축된 단어들이 좋아지는 것 같다. 휘황찬란한 미사여구 대신 깊은 단어 하나가 주는 맛을 음미하는 것, 그래서 나는 요즘 그리도 시가 좋다. 책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는 시인 나태주가 뽑은 해외 명시 120편이 담긴 시 모음집이다. 국내 명시 114편의 감동을 담은 책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의 뒤를 잇는 시인의 글로벌한 행보를 느
by
김규리 에디터
2021.02.20
작품기고
The Artist
[나른한 동거] 나의 사랑하는 작은 세계
소소하고 소중한 저희의 동거기록을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주세요.
COPYRIGHTⓒ 2021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안녕하세요 나른 작가입니다 :) 그간 일러스트 에세이 <몸의 언어>를 출간하고서 개인 SNS에서 애인 'K'와 반려묘 '순이'와의 동거를 일상툰으로 연재하고 있었어요. 아트인사이트에서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하고 소중한 저희
by
장의신 에디터
2021.02.1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기대
영원하지 않은 사랑도 충분히 근사할 수 있다고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사람들은 인생에서 무언가 단 한 가지라도 영원히 곁에 있길 바라. 대개는 사랑에 그 기대를 걸지. 그게 얼마나 지겹고 까마득한 일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그저 그러길 바라는 거야. '너만큼은 날 무한히 사랑하기를, 우리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영원할 듯 애틋하던 사랑
by
장의신 에디터
2021.02.15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테레즈와 캐롤, 모든걸 내 던질 수 있는 사랑
테레즈
테레즈의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이유로 그 후의 이야기를 추측하기 어렵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캐롤과 테레즈, 두 사람의 뜨겁던 열정도 지나갔고, 그 열정이 가져온 열병도 지나갔다는 점이다. 뜨거웠던 첫만남의 열기는 찾을수 없을테지만, 엔딩씬에서 캐롤을 끈덕지게 좇는 테레즈의 시선과 그녀를 찾아 황급히 가는 그 발걸음, 자신을 찾아온 테레즈를 보고 짓는 캐
by
박채연 에디터
2021.02.14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의 자리엔 다른 것이 남는다. - 진리의 발견 [도서]
여전히 소외되고 구분된 위치에 존재하는 우리들을 위한 ‘인간’에 대한 얘기.
무작위성은 우리의 자유의지와 몇 발짝 떨어진 채 보이지 않는 삶의 실마리로 작용한다. 무작위성을 드러내는 게 어려운 이유는 무작위의 흔적이 빚은 관계를 논리적·감각적 맥락으로 엮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계를 넘게 되면 과잉 해석의 혐의를 받거나 맥락의 당위가 의심받기에 더욱이 지난한 과정이기도 하다. 마리아 포포바가 책을 통해 끄집어낸 인간 존재과
by
조원용 에디터
2021.02.11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차가운 가슴 메마른 청춘
제목은 차갑게, 그림은 뜨겁게
'차가운 가슴 메마른 청춘' 그냥 아무렇게나 저장한 파일 이름입니다. 하지만 그림만큼은 뜨겁게 그렸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by
김찬식 에디터
2021.02.09
문화소식
도서
[도서]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희망하라, 사랑하라, 삶을 두려워하지 마라.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 바람이 계절을 바꾸듯 곧 좋은 날이 온다 - 희망하라, 사랑하라, 삶을 두려워하지 마라. <책 소개> 시인 나태주가 국내 명시 114편의 눈부신 위로를 담은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에 이어, 해외 명시 120편의 가슴 벅찬 감동으로 엮은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를 펴냈다. 춥고 가난하기만 했던 시절. 1959년의 소년 나
by
박형주 에디터
2021.0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금 이 앞을 지나가는 당신, 당신은 저를 꺼내 읽을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23살 여대생이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조우정입니다.
2020년은 저에게 있어 특별한 해였어요. 조우정이라는 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저 깊숙이 묻혀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는 대인관계가 넓기보다, 굉장히 좁은 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흙처럼 꾸덕꾸덕해요. 그만큼 친한 친구와 지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그러한 소중한 제 지인들로부터 작년부터 지금까지 많이 듣는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마지막 7분에 주목해야 할 영화 - 마테호른
영화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단 7분의 음악, 프레드의 아들이 부르는 'This is my life'는 이 모든 걸 다 뒤집어버리며 강렬하게 울려 퍼진다.
내 영화 취향에 대해서 아직 그렇게나 멋지게는 설명할 수 없지만, 나는 전반적으로 시각적 장치와 미장센이 만들어내는 미감과 은유들을 사랑한다. 연기만 적당히 잘 한다면 배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중간에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거나 미흡한 전개가 펼쳐지더라도 영화가 메시지를 힘껏 던진다면 나는 그것을 받아 열심히 읽는 편이다. 하지만 <마테호른>은
by
황인서 에디터
2021.01.28
리뷰
영화
[Review] 진실한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 - 블라인드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공개와 동시에 큰 호평을 받았고, 또 하나의 멜로의 바이블의 탄생이라고 극찬이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력을 잃고 스스로 방 안에 갇혀 사는 난폭한 청년 루벤은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후천적으로 시각을 상실하여 모든 것이 낯선 루벤. 고용인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그만한 소리에도 예민하고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루벤에겐 모두가 적처럼 느껴진다. 마리는 어릴 적 어머니의 학대로 인해 얼굴과 온 몸에 유리로 베인 흉터를
by
류현지 에디터
2021.01.16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증오에 관하여
그러나 우리는 다시 기대를 걸만큼 어리석고, 사랑은 얄미우리만치 달콤해서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사랑과 증오는 긴밀하다. 우리는 언제든지 사랑하는 이를 끝없이 증오하게 될 수 있다. 계기는 어렵지 않게 찾아온다. 우리는 사랑에 어쩔 수 없이 각자의 기대를 걸고, 그 욕구는 대부분 늘 충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좌절된 기대는 원망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게 가
by
장의신 에디터
2021.01.15
리뷰
영화
[Review] 보여주지 않을 때 아름다운 사랑 : 블라인드 [영화]
숨어야 하는 마리와 찾아야 하는 루벤
사랑해서 숨어야 했던 마리 한 사람의 성격은 과거의 사연들이 수치화된 합을 이뤄 결과로 발생한다. 마리가 처음 등장했을 때 잿빛으로 가려진 분위기를 보며 개인적인 사연이 실려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리는 친엄마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행을 당하며 자라왔다. 사랑을 듬뿍 줘도 모자랄 부모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니 마리의 자존감은 가루로도 남아있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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