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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어느 오후의 꽃은] 존중과 애정의 꽃말, 딸기꽃 - 눈먼자들의 도시
눈먼자들의 도시를 읽고, 우리가 무엇을 보아야 하고, 계속 상기해야하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눈이 멀다' 단순히 신체적인 장애를 뜻하는 blind의 의미가 아니다. 의사의 아내 대사 중,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물리적으로)볼 수는 있지만, (타인, 주변 세계)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 보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나 자신의 오만에
by
손지영 에디터
2017.11.26
작품기고
[온기를 전하다] '한 끗 차이'의 다름
말이든 글이든 한 끗 차이로 의미가 바뀐다.
말이든 글이든 한 끗 차이로 의미가 바뀐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말과 글만큼은 신중하게 전달하자. '한 끗 차이'의 뱉어버린 말로 인해, 전달되어 버린 글로 인해 생각지 못한 상황이 생긴 적 없으셨나요? 소중한 사람일수록 말과 글만큼은 신중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근소한 차이의 언어를 전달하며 공감을 얻기도,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오해를 만
by
강민희 에디터
2017.11.22
리뷰
PRESS
[Press] '그럼에도'로 답하는, 연극 그럼에도 프로젝트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에 바로 ‘그럼에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과거의 내가 내렸던 포기와 수용이 아닌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휩싸였다.
한때 내가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골몰하던 시기가 있었다. 거울을 보며 얼굴을 조목조목 뜯어보기도 하고, 코트와 패딩, 여름과 겨울, 듣는 것과 말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것들을 데려다 놓고 청기백기놀이 하듯 좋아하는 걸 골라내보기도 했다. 이렇게 생긴 게 진짜 나일까, 불호와 호로 정의될 수 있으면 그게 진짜 나일까를 고민하면서. 한때 오롯이 혼자이고 싶었던
by
반채은 에디터
2017.11.20
작품기고
[어느 오후의 꽃은] 행복이란 꽃말을 가진 은방울꽃 - 노르웨이의 숲
노르웨이의 숲은 한국에서는 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라고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겪는 사랑과 아픔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내고 있고, 행복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꽃말을 가진 은방울 꽃은, 행운을 가져다주고, 희망을 뜻하는 향도 좋은 꽃입니다. 우리는 사랑과 꿈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때로는 그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은 상실과 재생을 위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누구나 사랑을 잃고, 누구나 때로 행복을 잃고, 아파하고, 상실감에 좌절할 수 있는 '보통의
by
손지영 에디터
2017.11.19
작품기고
[ 그림하나 글 한줌 ] '그냥'이라는 말의 의미
' 그냥 ' 이라는 말은 / 너무 성의 없는 말 일수도 / 정말 그저 그런 감정을 표현하는 걸수도 / 때론 이유없이 무언가를 하고 싶을때 할 수도 / 무엇인가 도전 할 때 하는 말 일수도 있지만, / '그냥'이라는 말이 '그냥'이라는 의미인 경우는 없다. /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기자신만의 의미를 '그냥' 이라고 할 뿐. [ 작가 노트 ] '그냥' 하고
by
이소영 에디터
2017.11.13
리뷰
전시
[Review] ≪사랑의 묘약≫ 展 : 사랑, 그 뻔한 결말에 대한 속사정 [전시]
입구부터 강렬한 문장이 사로잡는다. 수많은 기억, 수많은 감각, 수많은 망설임 끝에 대개 이르는 결론, “너를 사랑한다”. 사랑만큼 미사여구를 잔뜩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단어가 또 있을까. 사랑은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느낌들을 품고 있지만,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 모든 알고리즘은 생략된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냥’과 같은
by
최예원 에디터
2017.11.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는 아티스트의 모르는 음악 [음악]
로고와 아이콘이 그들의 음악보다도 유명해진 아이러니
어떤 아티스트들의 로고는 매우 유명하다. 그 유명세 덕에, 어떤 로고나 이미지는 그 자체가 패션 아이콘이 되기도 한다.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Run D. M. C"의 로고] 이러한 아티스트들은 요즘 세대에게,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음악보다 이들의 이름이나 로고가 더 유명하기도 하다. 말
by
이현빈 에디터
2017.11.09
칼럼/에세이
칼럼
[SAFF] 제대로 파고들자, 악동문자 그래피티 - Ep.2
많은 이들은 ‘그래피티’라는 단어를 들음과 동시에 장 미셸 바스키아 또는 키스 해링을 떠올린다. 한 술 더 떠, 수많은 책자와 온라인 포스트는 그들을 ‘그래피티를 예술의 범주로 올려놓은 작가’라 명명한다. 앞서 예고한 바와 같이 이번 토의는 “그들을 그래피티 라이터(Graffiti writer)라 칭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는 그들의 예
by
신예린 에디터
2017.1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년이 온다 [문학]
『소년이 온다』는 국가가 개인에게 한 폭력을 다룬다. 그들의 입을 막고, 그들이 말할 능력을 상실하게 하고, 그리고 말하지 못하게 죽인다. 이 소설은 그런 사람들, 말할 수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누가 나를 죽였을까, 누가 누나를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 생각할수록 그 낯선 힘은 단단해졌어. 눈도 뺨도 없는 곳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피를 진하고 끈적끈적하게 만들었어. 누가 그 소년을 죽였을까. 그 소년은 죽었지만, 아직 살아있다. 소년의 혼은 살아서 계속 세상을 떠돌고 있다. 그 소년은 다른 세상에 사는 자신의 친구를 따라다닌다. 다른 세상에서는 군
by
오지영 에디터
2017.11.08
리뷰
전시
[Review] 사랑을 말하는 저마다의 방식,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展
사랑,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하다
사랑을 말하는 저마다의 방식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展 '사랑의 묘약'은 가에타노 도니체티(Gaetano Donizetti)가 창작한 희극 오페라로, 1832년 5월 초연된 이후 수차례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사랑의 묘약 - 열 개의 방, 세 개의 마음' 전시는 바로 이 오페라의 이야기 구조를 빌린 전시이다
by
에이린제 에디터
2017.1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프레이폴(Pray for)] 1. for Spark [영화]
이 기도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그들에까지 닿길 소망하며 두 손 모아 써내는 한 편의 마음. 두 번째 이야기, 불꽃을 위한 기도.
'주말(Weekend, 2011)'_앤드류 헤이 作 Spark 1.[명사] 불꽃, 기폭제 2.[명사] 건강하고 명랑한 남자, 멋진 젊은이 3.[동사] 구애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나는 그 사람과 대화하면서 느끼곤 한다. 돌아보면 어렴풋이 남아 있는 첫사랑의 기억은 모두 그와 나눈 대화뿐이다. 갓 말리고 와 붕 떠 있는 머리카락을 두고 놀리듯 웃어댔
by
강범석 에디터
2017.11.06
리뷰
공연
[Preview] 연극을 말하는 연극, < 비평가 >
연극은 무려 고대에 그 근간을 두는 오래된 예술이다. 시기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연극을 좋아했고, 갈망했다. 이러한 관객의 수요가 있기에 현재까지 연극은 공연예술로서의 토대를 탄탄히 이어나갈 수 있었다. 연극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클수록, 그것의 영향력 역시 커진다. 그리고 우리에겐 이러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찰이 요구된다. PREVIEW
by
염승희 에디터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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