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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상처 입은 성'에 대한 한 남자의 이야기, '수수께끼 변주곡'
가슴으로 외치는 욕망의 소리
Review <수수께끼 변주곡> ENIGMA VARIATIONS 저자 안드레 애치먼(André Aciman) 우리는 사랑의 감정에 대해 얼마나 솔직할까? 간혹 사랑과 분리하려고 하는 욕구나 욕망에 대해서는 또 얼마나 자연스러울까? 단순해 보이는 동시에 그보다 복잡할 수 없는 ‘마음’의 문제는 분명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주제이다. 이에 대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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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희 에디터
2019.08.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처가 머무는 자리 [도서]
줌파 라히리의 『내가 있는 곳』을 읽고
누구나 본인에게 불편한 장소, 긴장감이 눈녹듯 사라지는 장소,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머물던 모든 공간은 지금 내가 있기까지 나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며, 나의 몸과 마음은 내가 몸담던 물리적·심리적 장소를 닮아 있다. 그래서 나를 스쳤던, 그리고 지금 머물고 있는 모든 공간들이 나의 일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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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19.08.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낮의 시, 한 밤의 묵독 [도서]
시를 읽으며 받은 위로를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면,
한낮에 만난 시를 한 밤에 선물하는 것에 관하여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제일 처음으로 떠오르는 '시'가 있다면 그 사람의 감수성은 아직 유효한 것이다. '시'라는 문학 장르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익히 접하는 장르다. 다만 흔히는 '시'를 대입 입시의 과정에서 문제풀이를 위한 '몇 번의 문제 들'로 만나다 말게 된다. 필자 역시 '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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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에디터
2019.08.02
오피니언
패션
[Opinion] 타투, 온전한 나를 담다 [패션]
그녀에게 '타투'란, 위로이고, 세상이며, 영원이다. 한 타투매니아의 타투 이야기.
주변에 타투를 한 친구들을 보면,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타투는 지우지 않는 이상 영구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새기기 쉽지 않다고 느꼈다. 작은 그림/글자에 상당히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타투에 대한 인식이 전보다 많이 관대해졌고, 타투를 하는 사람도, 관심을 두는 사람도 늘고 있다.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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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19.07.22
리뷰
공연
[Preview] 나를 막아서는 달랑 한마디 - 달랑 한 줄
나는 분홍색을 싫어했다. 정말 싫어한 건 아니다. 분홍색은 공주병 걸린 애들이나 입는 거라는 달랑 한 줄의 말이, 분홍색과 나 사이의 거리를 멀게 했다.
어릴 때는 분홍색이 그렇게 싫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주 어릴 때는 아니었다. 유치원을 다닐 때만 해도 분홍색을 사랑했다. 가장 좋아하는 텔레토비 캐릭터는 분홍색 계열이라고 할 수 있는 빨간색 뽀였고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분홍색 치마를 입지 않으면 유치원에 가지 않겠노라고 그렇게 우겨댔다. 말리다 포기한 어머니는 한 번 고생해야 다시는 추운 겨울에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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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19.07.09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사적인 폭력] Prologue.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던 상처들
내게 폭력의 경험을 안겨 준 그들은 대부분 선하고 나를 좋아해주던 사람들이었다.
Prologue. 온전히 나만의 것이었던 상처들 친언니가 결혼한 뒤 엄마와 결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엄마는 언니의 결혼생활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걱정을 내게 자주 털어놓았다. 그때 나의 역할은 묵묵히 엄마의 말을 들어주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묵묵히 들어줄 수 없을 때가 있다. “나중에 너도 결혼하면….” “나중에 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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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19.07.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트레이시 에민, 상처를 애도하는 예술가 ② [시각예술]
고백하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작품은 충분히 멋지다. 그녀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빈다.
트레이시 에민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고백하는 것은, 그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으로 이어진다. 이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트라우마의 반복성을 떠올리게 한다. 프로이트는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 유사한 경험을 반복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특히 예술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다. 에민 역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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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에디터
2019.06.07
리뷰
전시
[Review] 유년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애니메이션 -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전
유년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애니메이션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전>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이라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지브리전, 디즈니 이외에는 잘 모르는 나에게 톤코하우스는 상당히 색다른 이름이었다. 무엇보다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 집에서 너무 먼 곳인데다가 서울에서 산지 2n년이나 되었음에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강남은 자주 가봤어도, 청담동은 처음이었으니) 서울촌사람처럼 분당선도 처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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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19.05.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트레이시 에민, 상처를 애도하는 예술가 ① [시각예술]
영국 YBA의 용기있는 예술가
이별의 상처를 말한다는 건 쉽지 않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는 사랑과 반대다. 사랑은 자꾸만 이야기해야할 주제·행복한 주제로 인식되는 반면, 이별의 상처는 덮어두고 감내해야 할 주제로 인식된다. 사랑이 있다면 분명히 이별도 있는 법인데, 실로 우리는 이별을 한 뒤 새로운 사랑을 기다릴 뿐 그 사이에 놓인 슬픔의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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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에디터
2019.05.24
리뷰
도서
[Review] 꼬리박각시 MONO-SPHINK [도서]
처절한 상처와 고독을 거니는 어느 한 사람에 관하여
* 책 내용이 노출됨을 알려드립니다. 살 냄새와 파리의 냄새가 나는 관능적인 책을 쓰고 싶었다. 현대의 적막한 고독과 분노의 외침이 들리는 책 말이다.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극단적인 여성의 시선을 통해 도시와 슬픔을 말하고 싶었다. - 저자 서문 중 일부 발췌 작가가 독자들에게 원했던 목표는 달성했다. 적어도 나란 독자에겐 통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우울감이
by
이선희 에디터
2019.05.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만들어지는 사이코패스 [사람]
가끔 생각한다. 나도, 내 말 한마디에 의해서 누군가를 사이코패스 혹은 정신적으로 병들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진 않았을까?
최근 진-짜 흥미롭게 봤던 영화. 사실 유전적인 것도 있다곤 하지만…. 난 학창시절 선생님들께 이유 없는 나쁜 말을 자주 들었던 나는 사회가 사이코패스를 만들거나, 그런 기질을 가진 사람을 더 부추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지금도 하고 있고. 사회와 동시에 가정적 영향도 크겠지. 이 영화는 후자의 이야기를 너무 잘 보여준 영화이다. 하지만 그
by
홍서원 에디터
2019.05.10
리뷰
공연
[Review] 상처와 상처, 그리고 또 상처 아래 살아가는 이유 [공연]
폭력이라는 삶의 굴레를 보여준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일요일 오후 3시, 대학로. 어쩐지 아주 이른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보다 아무 의미 없을 것만 같은 오후 두세 시가 가장 나른하고 힘이 든다. 이른 아침에는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씻고 준비를 해서 나가면 되고, 저녁 늦은 시간이라면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더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아무 부담 없이 챙겨입고 나가면 된다. 그러나 오후 3시
by
박지수 에디터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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