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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한 편의 글을 쓰기까지 [사람]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 활동한 지도 어느새 석 달이 흘렀다. 지원서를 앞에 두고 어떻게 써야 뽑힐 수 있을지 고민하던 게 불과 넉 달 전의 일이다. 최근 새 기수 모집 공지가 올라오면서 블로그에 에디터 모집 안내 글을 올렸다. 검색창에 ‘에디터 합격’을 입력하고는 부러움에 가득 찬 눈으로 글을 읽던 나는 이제 또 다른 누군가의 시작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
by
강채연 에디터
2025.10.15
리뷰
도서
[Review]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세상 속에서 잠시 빠져나가기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삶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담긴 글
누구나 한 번쯤은,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세상의 법칙에 염증을 느껴본 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그런 적이 없다면 정말 멋진 일이다!) 사람들과 발 맞추어 굴러가는 것이 힘들어 잠깐 쉬었는데 그런 나는 필요 없다는 듯이 여전히 뚜벅뚜벅 잘 걸어가기만 하는 사회.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으면 금방 뒤쳐져 버릴 것 같은 기분. 주변에 범접할 수 없이
by
허희원 에디터
2025.10.15
리뷰
도서
[리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예술은 답을 주지 않는다, 함께 서 있을 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할까. 뉴요커에서 잘나가던 청년 패트릭 브링리는 형의 죽음 이후 모든 것을 멈춘다.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세상의 속도를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뉴욕 메트로폴
by
오지영 에디터
2025.10.15
리뷰
도서
[Review] 멈출 수 있는 용기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한 해 동안 약 700만명이 모여드는 명소,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경비원이 되어 가장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도망친 이야
약 8개월 전 일이다. 눈 수술을 받고 한동안 얼음 안대를 쓰고 휴식을 취해야 했다. 졸린 상태였다면 문제가 없었지만, 이미 수술을 받으며 한 바탕 잔 만큼 잠이 오지 않았다. 눈 떠 있을 땐 대부분 핸드폰 화면을 들여다 보기 바빴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눈을 감고 있으라니 신종 고문 같았다. 그 때 꺼내 든 게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by
이도형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예술에 접근할 수 있던 시간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누구나 패트릭 브링리가 될 수 있다.
지난겨울, 유럽 여행을 하며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다름 아닌 미술관이었다. 여러 도시를 이곳저곳 쏘다니는 바쁜 여정 와중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그 나라, 그 도시의 미술관을 방문하는 일이었기에 어느 곳에 가든지 간에 하루는 꼭 미술관을 가는 일정을 고수했었다. 그렇게 3~4일에 한 번씩 내로라하는 여러 미술관을 돌다 보니 공통으로 눈길이 가는 부분이
by
조유진 에디터
2025.10.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서 [영화]
서래의 목적에 집중하며 헤어질 결심을 읽는다.
미결(未決) '아직 결정되지 않음', 혹은 '결말이 나지 않음' 한자로 '아닐 미(未)'와 '결단할 결(決)'의 만남이니, 어떤 결말도 허락되지 않은 채 영원히 미뤄진 상태를 의미한다. 누군가의 미결 사건이 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그 문제를 영원히 풀 수 없다는 절망을 안겨주는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원히 노력하게 만들겠다는 집착의 선언이자,
by
장수정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끝내 우리를 삶으로 돌려보낸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를 읽고 느낀 예술이 삶을 지탱해주는 방식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작가적인 시선을 가지되 거기에 매몰되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 작품은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나지만, 그것이 살아 숨 쉬는 곳은 언제나 관객의 세계다. 작품은 그저 ‘보여지는’ 순간부터 또 다른 생을 산다. 그래서 나는 어느늘 예술을 바라보는 제3자의 시선에 마음
by
윤소영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누구든 메트에서는 길을 잃을 것이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서]
우리는 ‘현실’을 계속해서 ‘감각’하며 이 광활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걸어야 할 테다.
화자인 패트릭 브링리는 대학 졸업 후 《뉴요커》에서 커리어를 쌓아갔으나, 무수한 기사 취소, 건의, 거절, 강제, 무너짐이 반복되는 직장 생활을 겪으며 전에 없던 게으른 사람이 되어갔다. 설상가상 형 톰 브링리의 암 투병 생활에 이어 형의 죽음을 경험한 그는 무기력함에 빠지게 된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
by
조유리 에디터
2025.10.14
리뷰
도서
[Review] 고요 속에서 삶을 발견하는 법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선택한, 그가 건네는 완벽한 위로
나는 올해 하반기 미술관 안내원으로 일했다. 미술관에서 일하다보면 종종 세상의 소음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 예술작품과 나 이렇게 두 존재만 남겨진다. 관람객이 없을 때, 작품들과 나만이 존재하는 그 고요의 순간은 시간이 멈춘것 같이 경이로움 그 자체다. 시계도 없고 창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는 그 공간에서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을때면 작품들이 때로 말을 걸어
by
이소희 에디터
2025.10.13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다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가장 조용한 자리에서 다시 살아내는 법을 배우다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한 남자가 ‘멈춤’을 선택한 10년의 기록이다. 뉴요커에서 커리어를 쌓던 그는 형의 죽음 이후 더 이상
by
곽미란 에디터
2025.10.13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이라는 세계에서 배운 것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라는 공간에서 겪은 회복의 과정과 희망을 전해준다.
운이 좋게도 교환학생을 다녀오는 동안 많은 미술관에 방문할 수 있었다. 보통은 여기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뭐가 있지? 독특해서 시선을 사로잡을 작품은 또 뭐가 있지? 하며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았지만, 동시에 그 작품 근처에 서거나 앉아서 작품을 수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방법이나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by
강민경 에디터
2025.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연의 신비
예상치 못했던 인물을 기꺼이 친구로 받아들이는 어른이 되었으면 한다.
나에겐 운 좋게도 십삽년 지기 친구 하나가 있다. 불과 십삽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서로 친구가 될 거라 생각지도 못한 사이였다. 갈등은 사소한 계기에서 발생되었다. 흔한 여중생들 사이의, 당시로서는 꽤나 심각한 연락 문제였는데 자신과 나눴던 메신저 대화를 캡쳐해 다른 친구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다툼의 주된 원인이었다. 어릴 적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
by
조은서 에디터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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