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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엽기적인 그녀 [영화]
필름 카메라 사진 속 거친 노이즈의 앤틱함을 사랑해 마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믿고 말하는 영화가 그리운 당신에게 추천할 영화
누군가 내게 좋아하는 영화를 물으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경험을 몇 번 한 적 있다. ‘뭐였더라...’ ‘뭐더라..' 분명 좋아하는 영화가 있었는데, 꼭 막상 질문을 받으면 생각이 나질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면 상대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곤 했다. 그런 경험이 꽤나 답답하게 느껴졌던 탓에 메모장에 좋아하는 영화를
by
채혜인 에디터
2025.12.01
리뷰
영화
[Review] 아버지, 당신의 ‘죽음‘ 잠깐만 빌리겠습니다 - 고당도 [영화]
영화 <고당도> 리뷰
* 이 글은 영화 <고당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후회만 남는 거야” 주인공 ’선영’의 고모 ’금순’은 말한다. 집 나가 성공한 그녀는 가족과 절연한 사이지만 친오빠의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 연신 담배를 피우며 초라한 장례식장을 돌아보지만 이것이 ‘가짜 장례식’ 일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금순에게 가족의 죽음은 언젠
by
이상아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들의 인생 영화관 [도서]
당신은 지금 어떤 장면을 지나고 있나요?
친구들과 모여 지미 리아오의 그림책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을 읽었다. 나에게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였다. "빛을 따라 앞으로 나아갔더니 어둠이 더는 그렇게 두렵지 않았다"는 말과, 반대로 "빛에서 점점 멀어져 어둠에 잠기고 있었다"는 장면. 인생을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어떤 날은 빛을 향해 달려갈 것처럼 힘이
by
변선민 에디터
2025.12.01
리뷰
도서
[Review] 커튼콜 없는 삶을 연기하다 - 도서 'fin'
삶은 커튼콜 없는 암전을 거쳐 또 다른 무대로 이어진다.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56번째 소설, 위수정 작가의 『fin』은 네 남녀가 각자의 고통을 숨긴 채 역할극을 펼쳐내는 이야기다. 배우 ‘기옥’과 ‘태인’, 그리고 그들의 매니저 ‘윤주’와 ‘상호’는 삶과 연극 사이에서 각자가 갈망하는 현실을 향해 위태롭게 나아간다. 끝을 알 수 없는 결말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삶은 연극처럼
by
최수영 에디터
2025.12.01
문화소식
영화
[영화] 하나 그리고 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를 상기시켜주는 마스터피스의 귀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를 상기시켜주는 마스터피스의 귀환 개봉 25주년 기념 4K 리마스터링 국내 최초 개봉 확정 개봉 25주년을 맞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 최초 선보이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하나 그리고 둘>이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등 전작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온
by
박형주 에디터
2025.11.30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5.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미니멀리스트 호소인입니다
제대로 된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며
3만 원. 고등학생 시절 한 달 용돈이었다. 엄마의 지독한 절약 정신으로 인해 나는 이 3만 원으로 친구들과의 약속, 물건 구매를 모두 해결해야만 했다. 당시 3만 원이 뭐가 적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내 용돈이 제일 적었다(용돈도 못 받는 사람도 있다는 말은 일단 여기서는 듣지 않겠다). 그렇다면 용돈 대신으로 받은 것은 있었느냐. 옷은
by
배지은 에디터
2025.11.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뷰티’라는 관심사로 가득 채워진 공간 [공간]
온라인 유통이 제공하지 못하는 오프라인의 ‘체험’형 만족감
지난 11월 2일엔 마켓컬리에서 운영하는 ‘뷰티 컬리 페스타 2025’에 방문하였다. 그저 ‘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예매해두었고, 나보다도 뷰티를 좋아하는 친구와 동행하여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양손 가득 기프트를 가지고 나와 몸은 지쳐도 든든하고 뿌듯한 하루를 채운 느낌이었다. ‘뷰티 컬리 페스타’는 올해로
by
김유정 에디터
2025.1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는 고통을 어떻게 응시해야 하는가 [영화]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가 앙드레 바쟁의 리얼리즘 미학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했는지 알아본다. 현실을 낯설게 드러내는 카메라 워킹과 편집 등의 요소를 통해 관객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윤리적 성찰을 요구하는 <로제타>의 의미에 대해 성찰해보고자 했다.
프랑스의 영화 비평가, 앙드레 바쟁은 인간이 예술을 통해 현실을 붙잡아두려는 욕망의 근원으로 ‘미라 콤플렉스’를 언급했다. 그는 특히 조형 예술의 정신적인 기원이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한 방부 보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보았으며, 이 연장선상에서 시각 매체인 영화를 이해했다. 바쟁에게 영화란 단순한 현실의 복제가 아니라 현실의 이면을 낯설게 드러내며 관객
by
황지윤 에디터
2025.11.30
리뷰
도서
[Review] 몰입이라는 질주 - fin [도서]
중독에서 끝이 없는 끝으로
연극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느 날 소극장 연극을 보다가, 내 옆자리의 관객도 그 공연의 배우여서 무대로 갑자기 뛰어들어 연기를 시작하는 것을 보고 받은 충격이 시작점이었다. 그렇게 한순간에 무대에서 다른 삶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원래 공연 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직접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나도 처음이라 놀랐다. 내 삶의 축에서 벗어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30
리뷰
영화
[Review] 그 장면은 대본에 없었다 -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
우리가 놓친 한 이름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용서해 왔을까. 떠오르는 신예 배우 마리아는 어느 날, 유망한 이탈리아 감독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 스타 말론 브란도와 함께 새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된다.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듯했던 순간 그 선택은 곧 악몽이 된다. 그 영화는 바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슈나이더’다. 이 영화는 실제
by
박주연 에디터
2025.11.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알고도 모르던 비장소의 경계 - 엘리베이터 [공간]
시작과 끝의 이웃
없어야 아는 그 소중함 현대인이 집에서 다른 장소로 행하기 위해 가장 먼저 거치는 것은 엘리베이터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동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나 역시도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 2번의 환승을 거치고 내린 지하철역에서 다시 강의실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출발 시간을 결정하지만, 정작 엘리베이터가 늦게 와 아슬아슬하게 지하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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