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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풀컬러로 존재하는 법 [미술/전시]
‘스펙트로신테시스’, 전시 타이틀치고 낯설고 어려운 단어이다. 빛이 무지개색으로 분해되는 현상이자, 다양성을 의미하는 ‘스펙트럼(spectrum)’과 광합성처럼 아이디어와 사물을 한데 모으는 과정을 뜻하는 ‘신텐시스(Synthesis)’를 결합한 단어가 ‘스펙트로신테시스’이다. 다양성을 한데 모은다는 전시 제목처럼 74명이라는 많은 작가가 참여한 전시이다.
‘스펙트로신테시스’, 전시 타이틀치고 낯설고 어려운 단어이다. 빛이 무지개색으로 분해되는 현상이자, 다양성을 의미하는 ‘스펙트럼(spectrum)’과 광합성처럼 아이디어와 사물을 한데 모으는 과정을 뜻하는 ‘신텐시스(Synthesis)’를 결합한 단어가 ‘스펙트로신테시스’이다. 다양성을 한데 모은다는 전시 제목처럼 74명이라는 많은 작가가 참여한 한국 최
by
김수민 에디터
2026.04.17
리뷰
PRESS
[PRESS] 상실을 건너게 하는 덩크슛의 마법,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오래 멈춰 있던 몸을 깨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마법의 주문. “농구 한판이면 땡!”
*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을 스포츠에 비유합니다. 열세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 기적 같은 반전이 일어나는 9회 말 2아웃, 팀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 내는 역전승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스포츠와 인생은 닮았습니다.승패가 갈리는 스포츠에는 필연적으로 좌절과 갈등이 뒤따르기
by
김나윤 에디터
2026.04.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종착지로 - 돌아온 '다큐 3일' 273번 버스 [사람]
하루 평균 3만 명, 3만 가지의 이야기가 273번 버스에 오르다
잠시 숨을 고른 버스들이 다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곳. 4년 만에 돌아온 다큐멘터리 3일은 그들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흔들리며 갑니다. 다시 273번 버스, 72시간 273번 버스는 서울에서도 유난히 돌고 도는 노선으로 유명하다. 곧장 가는 지름길 대신 대학가를 휘감아 돌아 목적지에 닿는다. 서울 내 10개 대학을 거치는 탓에 ‘청춘
by
정가은 에디터
2026.04.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Magdalena Bay [음악]
앨범 하나가 예술작품이 되기까지
우리는 어떤 경로로 새로운 음악을 발견할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다시 그 음악을 찾아서 재생할까?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 앱은 우리의 감상 경험에 생각보다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수 있다. 나의 경우, 원래 유튜브 뮤직을 사용하다가 최근에 스포티파이로 바꾸었다. 공통점은 둘 다 알고리즘에 의해 현재 재생되고 있는 음악과 유사한, 내 취향의 음악을
by
원미 에디터
2026.04.13
리뷰
공연
[Review] 로미오와 줄리엣: 로맨스가 아닌 호러, 무엇이 그들을 죽였는가? [공연]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리뷰.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어리석은 증오가 어떻게 한 생명을 파괴하는지 낱낱이 해부하는 공포극과 다름없다. 남녀 주인공이 죽음에 이르는 결말로 유명한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으로, 엄청난 비극이지만 그의 4대 비극에 들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들이 자초하여 죽음에 이른 것이 아니다. 어떠한 어리석음이나
by
전주현 에디터
2026.04.12
리뷰
PRESS
[PRESS] 농구 코트 위의 청춘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답게 청춘 스포츠물의 감동을 관객에게 선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청춘 스포츠물을 보면 뭉클한 마음이 든다. 한 경기를 위해 애쓰고, 갈등하고, 좌절하다가 끝내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이것저것 숫자로 따질 것만 넘쳐나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그 순수하기만 한 열정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신에게 그런 경험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 스포츠물이 주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와 청춘물이 주는 성장 서사의 감동에는
by
김나윤 에디터
2026.04.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친절한 이웃이 된다는 건 [영화]
세상을 지키려다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히어로가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을 바탕으로 한 2014년작 슈퍼히어로 영화다. 평범한 청년 피터 파커가 스스로 히어로가 되기로 선택하며 사랑과 책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서사를 동시에 담으면서도, 그 핵심에는 언제나 ‘개인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주제가 자리 잡고 있다. 친
by
김세진 에디터
2026.04.09
리뷰
공연
[Review] 이제는 New Media 독재의 시대 - 연극 '맵핑히틀러' [공연]
'맵핑히틀러'가 보여준 Legacy Media에서 New Media로의 새로운 미디어 독재를 살펴본다.
** 해당 리뷰에는 연극 '맵핑히틀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YNOPSIS 2036년 대통령 취임식장. 대통령 당선자 한들호, 히틀러 말고 한들호. 스무살 무렵은 미대지망생 & 합격실패생. 지방대에 들어갔으나 이사장 비리로 학교 폐교됨. 어머니가 9급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라 함. 3년째 공시생임. 아파트 재활용수거장에서 자꾸 담배를 피
by
장수정 에디터
2026.04.06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발견한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누구나 아는 고전 위에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공포를 촘촘하게 새겨 넣은 작품
뮤지컬 덕후인 나에게 프랑스 뮤지컬은 특유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영미권 뮤지컬과 달리 프랑스 뮤지컬은 시각적 무대 장치를 미니멀하게 절제하는 대신, 그 빈 공간을 무용과 신체의 움직임으로 채우며 극적인 에너지를 극대화시킨다고 평소부터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랑스 뮤지컬의 매력은 소위 '볼매'다. 처음엔 '왜 이렇게 난해하지?' 싶다가도 그 불친절한
by
이유빈 에디터
2026.04.06
리뷰
공연
[Review] '진실'을 선택하시겠습니까? - 빅 마더 [공연]
빅 마더가 초기화되었습니다
* 해당 리뷰는 연극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빅 마더. 연극의 제목과 마주하자마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것을 떠올렸을 것이다. 조지 오웰의 <1984>. 감시와 통제로 빚어진 숨 막히는 디스토피아. 그리고 그 상징과도 같은 빅 브라더. 그렇다면 이 연극의 제목은 왜 '빅 마더'인가. 전체주의 국가의 독재자 빅 브라더가 검열과 감시를
by
손가인 에디터
2026.04.04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작은 너와 함께한다는 것 [동물]
소동물과 함께하며 깨달은 것들을 풀어낸 글입니다.
작년 3월, 나에게 아주 작은 동생이 생겼다. 채 가시지 않은 시린 여운 속에서도 꽃이 움트는 이상한 봄이었다. 1년 간의 프리터족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학으로 편입한 나는 자기 확신이 없었다. 강의실에서 낯선 용어가 오갈 때마다 외계인이 된 기분이었다. 개념을 이해도 못 한 채 받아적기만 했다. 그렇게 한없이 움츠러든 내 앞에, 손바닥보다도 작은 네
by
전주현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두쫀쿠, 봄동 비빔밥, 버터떡 그 다음은? [문화 전반]
유행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맛보다 중요한 건?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유행이 시작된 지도 모른 채 거의 주입식으로 알게 된 두바이 쫀득 쿠키의 인기. 나 또한 오픈런을 하거나 웨이팅을 하는 건 아니지만, 오다가다 남아 있으면 한 번쯤 사먹으며 유행에 슬쩍 탑승하는 정도였다. 주변에서는 이러한 유행에 이제 반감을 느끼고, 일명 ‘홍대병’처럼 일부러 먹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생각보다 두쫀쿠
by
정민경 에디터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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