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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그 장면은 대본에 없었다 -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
우리가 놓친 한 이름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용서해 왔을까. 떠오르는 신예 배우 마리아는 어느 날, 유망한 이탈리아 감독의 눈에 띄어 할리우드 스타 말론 브란도와 함께 새 영화의 주연으로 발탁된다.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듯했던 순간 그 선택은 곧 악몽이 된다. 그 영화는 바로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그녀의 이름은 ‘마리아 슈나이더’다. 이 영화는 실제
by
박주연 에디터
2025.11.30
리뷰
도서
[Review] 내가 너무 비대해져 나를 잃어버린 우리들 - fin [도서]
내가 나인 이유는 그 외의 모든 것들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타자와 부정의 종말은 자아를 비대하게 만든다. 세상의 모든 것을 ‘나’의 위치에서만 바라보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나를 잃어버린다. 내가 아닌 모든 것들로 인해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있음을 모르고서 왜 내가 나인가를 궁금해하지 않을 때 나를 잃어버린다. 여기서 다시 한번 모순되게도 그 흐름의 반복은 나라는 사람의 자아를 비대하게 만든다. ["우리는 글렀어요.
by
김상준 에디터
2025.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About me [자기소개]
인생 일기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던 중, 손목이 울려 확인을 해보니 아트인사이트에서 온 알림이었다. 문화 초대에 대한 연락이 자주 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공연일지 궁금해서 확인을 해보니 평소와 제목이 달랐다. [Project 당신 - 자기소개 편] '자기소개'라는 단어에 나는 눈길이 확 끌렸다. 근 몇 년간 회사 취업 준비로 무수히 많은 자기소개를 해왔던 나
by
경건하 에디터
2025.11.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카메라 렌즈에 맺힌 말과 총에 대한 이국적 자화상 [영화]
1년 전의 겨울 밤을 기억하며, 다른 듯 닮은 영화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고 있다. 살짝 열어둔 창문 사이로 찬 공기가 스밀 때, 문득 귓가에 그날의 소리가 스쳤다. 망원동에 살고 있던 나는 밤중에 드릴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땅이 아니라 하늘에서 들려왔다. 멀뚱멀뚱 구름 낀 하늘을 한참 바라보다가 알았다. 형체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것은 분명 헬기 소리였다. 분열을 기록하는 자들 분열과 분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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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1.28
리뷰
영화
[Review] 빗발치는 셔터 앞에 방패로 쓰인 생존자 - 나의 이름은 마리아 [영화]
순수한 열정이 깃든 눈동자를 짓밟은 비겁자들, 실화 기반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
꿈꾸는 사람의 눈은 유난히 반짝인다. 영화 초반에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리아의 얼굴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녀의 눈동자였다.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는 그 눈동자를 짓밟은 자들, 그리고 그렇게 빗발치는 셔터 앞에 우두커니 남겨져야 했던 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이야기다. 그 눈동자를 부수기 전까지 마리아는 성공한 남성 영화배우의 혼외자로, 1
by
이유은 에디터
2025.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위키드2의 부제가 for good인 이유 [영화]
위키드 포 굿 영화 리뷰, 스포 매우 있음
11월 19일, 약 1년의 인터미션을 지나 위키드2가 개봉했다. 이번 영화 제목은 위키드2가 아닌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이다. For Good은 영화 속 넘버의 이름이기도 하다. 왜 for good이 영화 속에서 메인 키워드가 되었는지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상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다. 참고로 위키드 2부 및 결말에 대한 줄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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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정 에디터
2025.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물처럼 밀려오는 시련 따위, 흐름에 몸을 맡기고 야옹 [영화]
영화 <주토피아 시즌2> 관람을 앞두고 보면 좋을 동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망망대해 한가운데를 떠다닌다. 그것도 자기 의지가 아니라 불가피한 흐름에 휩쓸린 채 고양이의 <플로우>는 시작된다. 애니메이션에서 동물은 종종 인간의 은유로 사용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의 모든 불안과 변화를 온몸으로 맞닥뜨리게 된 한 마리 고양이, 익숙한 터전을 떠나 예측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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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1.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선이 머무는 사람 : 이던의 MY HOME TOUR [문화 전반]
고유성 있는 인간이 매력적인 이유
삶을 살아가며 마주치는 사람들 중 몇십 번을 만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단 한 번 마주쳤을 뿐인데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나의 경우 후자와 같은 사람을 판별하는 기준에 ’시선이 가는가’라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 시선을 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고유성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유성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지만 오늘 말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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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은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이 지나고 남겨진 것 [영화]
신이 세상의 그림자에서 눈을 감아주었다면 그들의 사랑은 영원할 수 있었을까? - 사랑의 모든 과정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그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는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만개하며, 결국 고요히 낙엽이 지기까지의 감정 온도들을 기록한 정교하고 섬세한 이야기이다. 영화는 감정의 가장 섬세한 결을 마치 손대면 흩어질까 조심스레 다가서지만 무엇보다 세심하게 포착해 낸다. 그 모든 순간 속에서 엘리오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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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은 에디터
2025.11.20
리뷰
전시
[Review] 색채와 사운드가 흐르는 전시 -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색과 사운드로 완성된 세종문화회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전시
세종문화회관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말 그대로 600년에 달하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 호흡 속에서 훑어볼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60인의 거장, 총 65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고, 그중 2조 원가량으로 추정되는 핵심 컬렉션 25점이 한국에서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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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1.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 아빠가 할머니로 변장한 이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의 가족주의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한국 라이선스 재연이 2025년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1993년 동명의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Mrs. Doubtfire)>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19년 시애틀에서 프리뷰 공연을 거쳐 브로드웨이에서는 2021년 초연된 작품이다. 제작사 샘컴퍼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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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5.11.18
리뷰
PRESS
[PRESS] 글에 마음 있는 일 - 일에 마음 없는 일 [도서]
도서 <일의 마음 없는 일>은 경향신문 뉴스레터에서 '인스피아'를 기획하고 발행해왔던 김지원 기자가 '자신이 읽고 싶고 또한 쓰고 싶은 글''이라는 대주제 하에서의 글에 대한 단상을 다룬 책이다.
나는 작년 10월부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에 참여해왔다. 그리고 올해 중반부터는 '기자'의 형태로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 대학교 선배와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선배를 만났을 때마다 나는 아트인사이트에 올린 내 글들을 가끔씩 보여줄 때가 있다. 선배에겐 총 두 개의 글을 보여줬는데, 하나는 에디터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문
by
이유빈 에디터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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