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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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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민소매의 외출 [사람]
'가려야 마땅한' 삶을 사는 당신, 그래서 나와 닮은 당신에게
사진 출처: Anand Swaroop Manchiraju 7월 막바지의 어느 날, 놀러 온 친구와 수다로 밤을 지새우고 경복궁 근처 소바집에 갔다. 밤을 샌 탓에 충동성이 깨어났는지는 몰라도, 갑자기 옷장 깊숙이 숨겨뒀던 민소매를 꺼냈다. 유치원 때 이후로 처음 민소매를 입고 집을 나선 날이었다. 친구는 “너 그것만 입고 나가게?”라고 물었고, 난 멋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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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인 에디터
2025.08.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배경음악이 만드는 공간의 심리학 [음악]
상업 공간의 특성에 따라 흘러나오는 음악도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하여 작성해본 글입니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무심코 듣게 되는 배경음악. 대부분 잔잔하고 차분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공간과 음악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전략적이다. 상업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은 단순한 분위기 조성을 넘어서 소비자의 심리 상태, 체류시간, 구매 행동까지 좌우하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이다. 카페의 잔
by
주민경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인간을 정의하기 [사람]
인간의 본성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이따금씩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귀여운 동물 사진들을 보기도 하고 강아지 인플루언서에 대해 듣기도 한다. 그러다 어떤 때에는 고양이인데도 강아지 마냥 애교가 많다든지, 치와와 치고는 순둥하다든지와 같은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도, 키울 생각도, 큰 관심도 없는 나로서는 무슨 무슨 품종이다, 하면
by
조현정 에디터
2025.08.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병자호란: 500년 전 전쟁이 주는 교훈 [문화 전반]
병자호란은 ‘과거’가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현재의 역사’다.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가지고 있다. 병자호란은 그때 몇 번 접했던 전쟁이었다. 근데, 올해 광복절을 맞아 문득 이 전쟁을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늘 그렇듯 관련 책부터 찾아보았고,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를 구매했다. 이후, 벌거벗은 세계사 병자호란 편도 찾아보고 남한산성 영화도 보았다. 차가운 겨울의 역사는 500년 후의 나에게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여름의 치기와 남겨진 상흔 - 여름이 지나가면 [영화]
시야 밖의 형제는, 바위 사이 간신히 자리 잡는 잡초처럼 억세고도 여리게 자란다.
<여름이 지나가면>은 누군가에겐 잠깐의 일탈, 누군가에겐 생존일 문화와 세계를, 어른들의 접근이 차단된 그 영역을 온전히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어른들의 모순, 편견, 그리고 그 대척점에 놓인 아이들을 비춘다. 기준은 농어촌 전형을 위해 시골 마을로 전학을 온다. 뜨거운 햇빛, 낯선 집, 낡은 교실을 맞닥뜨린 기준의 경계심
by
정영인 에디터
2025.08.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흙투성이가 되더라도 [사람]
당신에게 힘든 순간은 언제였나요
당신에게, 힘든 기억은 무엇이었나요 최근 마음을 괴롭히는 고민들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닌 생각들이겠지만 당장 현재는 그렇지 않다. 컴퓨터 파일 속에 나의 기록을 들춰본다. 과거의 난 어떤 것들을 괴로워하였는가. 계속 뒤지다가 문예 원고에 낙선한 에세이를 발견했다. 이 에세이는 내가 군생활 중 자기계발 시간 때
by
이윤재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내 인생 절반 줄 테니까 네 인생도 절반 줘! - 강철의 연금술사 (2) [만화]
등가교환의 법칙
* 해당 글은 <강철의 연금술사>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등가교환의 법칙 “사람은 무언가의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무언가를 얻기 원한다면 그와 동등한 대가가 필요하다. 그것이 연금술에서의 등가교환의 원칙이다. 그때의 우리들은 그것이 세상의 진실이라고 믿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초반에 등가교환의 법칙은 마치
by
조수빈 에디터
2025.08.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귀로 보는 영화, 눈으로 듣는 음악 [사람]
영화 속 음악이 배경을 넘어 인물의 감정과 스토리의 핵심을 전달하는 예술적 언어로 기능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다섯 편의 영화와 OST의 사례를 들어 살펴보았습니다.
음악, 영화의 또 다른 언어가 되다.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바라보며 우리는 때로 영상보다 음악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 한 곡의 멜로디가 주인공의 감정을 대변하고 가사 한 줄이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기도 한다. OST(Original Sound Track)는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서 영화의 또 다른 언어가 되어 이야기를 완성한다. 음악은 시각적 서사만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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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 에디터
2025.08.15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삼각지에서 행복을 맛보다. - 우소츠케 방문기 [공간]
주말 저녁, 삼각지에서 맛과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본풍 선술집 ‘우소츠케’를 찾았다. 전갱이 봉초밥부터 이까메시까지, 한 끼가 만든 행복을 기록하다.
지난 주말, 삼각지에 갈 일이 있었다. 볼 일을 마친 뒤, 친구와 함께 빠르게 흘러가는 주말을 붙잡고 싶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과 약간의 알코올로 시간을 느리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좋은 술과 음식은 행복을 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 삼각지역은 처음이라, 메뉴를 중심으로 검색해 봤다. 왠지 회가 당기는 날이었다. 친구와 이자카야에서 회에 술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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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미키17부터 씨너스까지 [영화]
2025년 상반기를 끌고 간 영화 3편
상반기를 끌고 간 영화 3편. 2025년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 나를 즐겁게 했던 영화를 꼽아보고자 한다. 기준은 재개봉작을 포함하여 극장에서 본 영화. (그래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외한다. 사자보이즈의 Your idol이 나의 플레이리스트 상반기 명곡 중 하나를 차지하지만 어쨌든 제외) 후보에는 브루탈리스트, 서브스턴스, 해피엔드, 바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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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원 에디터
2025.08.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록하는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 [사람]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듯, 우리는 자기 내면을 다시 들여다본다.
쓰는 행위, 그 자체로 충분한 이유 “오늘은 그저 그런 하루였다.” 성인이 된 이후로, 나는 거의 매일 일기를 쓴다. 나만의 약속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기록보다는 정리가 목적이었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마음이 복잡할 때 정돈할 수 있는 하나의 루틴으로 사용했다. 매일 같은 시간 반복되는 글쓰기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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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경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마음 울적한 날엔, 칵테일 사랑처럼. [음악]
‘칵테일 사랑’ 가사처럼 살아본 이틀. 산책과 술, 대화 속에서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의 기록.
요즘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라는 노래를 자주 듣는다. 이 노래는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가 1994년 3월에 발표한 곡으로, 30년 전 여름을 강타한 국민 히트곡이었다.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앨범은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흥겨운 레게 리듬, 세련된 가사, 그리고 신윤미·최선원·김신우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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