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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화와 영화가 만나] 도시와 내가 하나될 때 – 짐 자무쉬와 빔 벤더스 ①
도시주의자는 어떻게 탐미하는가
도시를 좋아하는 사람, 도시의 조각을 수집하면서 크고 작은 환희를 느끼는 사람을 ‘도시주의자’라고 하자. 세상에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들이 있고 나는 언제든 그곳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그 도시들에서 나는 무한하게 자유롭다. 이를테면 파리와 베를린. 최인훈의 『회색인』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형은 고향을 사랑해?” “아니, 고향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
by
윤아경 에디터
2026.01.26
리뷰
도서
[Review]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 지침서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기에 앞서 한 걸음 물러나 상대의 욕구에 귀 기울이는 태도
사람이 북적이는 카페에 앉아 주위 테이블의 이야기를 유심히 엿들어보면, 옹기종기 모여 나누는 대화의 화두는 결국 ‘인간관계’로 수렴한다. 긴 취업 준비 끝에 입사한 회사임에도 내부 구성원과의 갈등으로 결국 퇴사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서 비롯된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현실 속에서, 출간된 지 100년이 지난 책 데일 카네기의
by
소인정 에디터
2026.01.2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기억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 다큐멘터리 큐레이션 [영화]
나는 ‘기억’이라는 개념에 갈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기억에 의해 영감받고, 기억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하며, 기억으로 이루어진 인간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세 편을 가져왔다.
나를 정의하는 일은 늘 기억에서 출발한다. “어디에서 자라고,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감정을 느꼈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끼리는 친구가 된다. “그때 교실에서, 그때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래서 기억은 선택의 근거가 되고, 새로운 과거를 만듦으로써 연속적인 인과관계로 이어진다. 반면 기억되지 못하는 것은 영영 사라진다. 내가 늘 새로운
by
정혜린 에디터
2026.01.25
리뷰
공연
[Review] 잘못된 환상에서 깨고 싶지 않아서 - 뮤지컬 ‘팬레터’ [공연]
안녕. 나의 빛, 나의 악몽.
해진 선생님, 이번 조간호에 실린 새로운 수필 잘 보았습니다. 고향에 대한 묘사는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몹시 슬펐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있을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선생이시여, 슬픔을 안고 계시나이까? 그렇다면 그 슬픔을 나누어 주소서. 그리고 거기 따르는 길을 지시하여 주소서. 삼월 십일, 히카루로부터. 동경에서 유학을 하던 작가 지망생 ‘세훈’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침일기, 함께 쓰기를 추천합니다. [문화 전반]
매일, 함께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아침일기를 추천합니다. 최근 챌린지를 하나 시작했다. 매일 아침일기를 쓰고 단톡방에 공유하는 챌린지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40명의 사람들과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다. 처음에는 새해를 맞이하며 ‘뭐든 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으나, 갈수록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이제는 아침 일기가 하루를 지탱해 주는 중심이 되었다.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혼자 레벨업 展'이 만든 성장의 감각 [전시]
성장은 설명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몸으로 통과할 때 가장 쉽게 믿게 된다는 걸 말이다.
웹툰 IP를 활용한 전시라는 점에서 반가우면서도 동시에 의문이 들었다. ‘이 서사가 과연 전시 공간에서도 살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주인공 성진우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나혼자 레벨업 展. 오직 팬을 대상으로 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E급에서 S급까지의 성진우의 지난 발자취를 체험하는 전시로 함께 떠나보자. 매표소부터 전
by
오지영 에디터
2026.01.25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우리는 왜 또 다시 '노동의 숲'으로 향하는가? -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현대인들이 겪는 주거 제약과 노동의 역설을 통해서 풀어본다. 불확실한 현실 대신에,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가꿔지는 동물의 숲 속 세상이 건네는 위로와 해방감.
닌텐도 스위치의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었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숲으로 유저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모동숲의 세계에 열광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가구를 배치하고 빚을 갚는, 단순한 ‘노동’의 반복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현실의 피로를 잊기 위해, 또
by
황지윤 에디터
2026.01.25
리뷰
도서
[Review] 이 시대에 필요한 ‘인간다움’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해석하다
록펠러는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커피처럼 살 수 있는 것이라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것을 가장 먼저 사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이 변화하고 AI가 발달하며 인간의 많은 것들을 유용하게 해결해주는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은 언제나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상호 간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일하고 상호작용하는 존재이기
by
이지혜 에디터
2026.01.24
리뷰
도서
[Review] 사람을 사람으로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순수한 사람이 가장 용기 있는 사람이니까.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다. 학창 시절 동안 나는 원의 부피를 구하고 임진왜란 연도를 외웠지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배운 적은 없다. 그런 이론도, 과목도 없다. 그저 몸으로 부딪치며 하나하나 체득해 왔을 뿐이다. 인턴을 6개월만 해도 인수인계서를 작성하는데, 왜 평생 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인수인계는 문서로 만들어지지 않은 걸까. 그래서 데일 카
by
한정아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물들의 공주님, 오필리아 - 판의 미로 [영화]
인간과 괴물, 현실과 판타지, 삶과 죽음
2026 오스카 시상식이 3월 15일로 예정되며 5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사이트를 둘러보면, 오스카 후보작으로 지명된 작품들에 큼직한 타이틀이 자랑스럽게 걸린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오스카는 지난 11일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탄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연이어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 부문 후보로
by
김혜원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현실로 흘러드는 픽션 - 리틀 드러머 걸 [드라마]
박찬욱 감독의 2018년 스파이 드라마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파이에 매료된 박찬욱 감독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혁명조직 사이 이중첩자가 된 영국 여성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 배우)‘의 이야기.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 원작(1983년)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민감한 분쟁을 균형감 있게 보여줄 뿐더러, 첩보와 로맨스가 엮여
by
안태준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기괴하고도 따뜻한 위로 -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만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의 내용
이전 글: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8785 이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고 난 감상편을 작성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글을 쓴 것을 후회한다. 정확히 말하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보기 전에 성급히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분석하려고 한 행위가 경솔하다고 느낀다. <신세기 에반게리온>도
by
윤지원 에디터
20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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