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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모두의 책임에 대해.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 [영화]
영화 <스포트라이트>(Spotlight, 2015)
언제부턴가 사회 뉴스를 보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지는 성범죄와 살인사건의 소식을 자세히 아는 것이 두려웠다. 언제부터였을까? 가해자의 터무니없는 구실이 인정받는 사회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피해자의 무결함을 평가하는 2차 가해의 잣대들이 도배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것들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미칠 듯이 답답
by
박소연 에디터
2020.03.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런건 어떠세요? [문화 전반]
빠르게 시대 흐름을 읽어가는 다양한 뉴스레터 플랫폼을 다룬 글
책을 자주 읽기란 참 어렵다. 나는 쉬는 시간이나 잠시 카페에 가서 여유를 즐기려고 해도 스마트폰과 함께하거나 태블릿 PC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강제로 책을 읽는 시간을 할당해야지만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는 한다. 지식이나 생각의 폭을 넓게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글을 읽어야 했기에 고민하던 중 우연히 뉴스레터 서비스를 알게 되
by
이보림 에디터
2020.03.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기자신이라는 미로 [도서]
이렇게나 모호하고 난해하고 불친절한 이야기가 나 자신을 거울처럼 비추는 것이다
『뉴욕 3부작』, 열린책들 2003 하지만 그것은 기만이다. 우리는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때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어렴풋이 알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삶이 계속될수록 우리 자신에 대해 점점 더 불확실해져서 우리 자신의 모순을 점점 더 많이 알아차리게 된다. 누구도 경계를 넘어서 다른 사람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누구
by
박유진 에디터
2020.03.16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다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산책하는 시간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산책하는 시간
by
이유진 에디터
2020.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화가 가져다 준 사랑의 의미 [도서]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몰랐던 토끼 에드워드가 사랑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찰해보았다.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 ‘에드워드 툴레인’이 있었어요. 에드워드는 애빌린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에게 사랑을 받았어요. 에드워드는 애빌린의 가족과 바다를 여행하다가 바닷속으로 떨어졌고 어부 로렌스가 그를 구해주었어요. 로렌스와 그의 아내 넬리와 함께 따뜻한 일상을 보내던 에드워드는 롤리라는 여자 때문에 쓰레기 소각장에 묻히게 되었어요. 바닷속에 있을
by
천지혜 에디터
2020.03.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편소설 읽기 - 02. 모래로 지은 집_ 최은영 [도서]
우리는 누군가의, 심지어 자신의 고통에 대해 함부로 입을 뗄 수 없다. 그 감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그 감정은 어디엔가 여전히 존재하기에. 사람들은 그저 한때 그것이 그 자리에 머물렀다는 것… 그 사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다.
셋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마른 몸으로 울던 모래를 떠올렸다. 그날 모래의 말과 눈물이 나약함이 아니라 용기에서 나왔다는 것을 나는 그제야 깨닫게 됐다. 고통을 겪는 당사자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그 고통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할 권리가 없다는 것도. p.180 / 《내게 무해한 사람》 얼마나 삶을 살아야,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by
한나라 에디터
2020.03.08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겨울 산책
봄이 스며들다.
Painting by Suhyun <겨울 산책> 겨우내 쌓인 소복한 눈길을 지나가며 안개처럼 머릿속에 머물던 고민을 발자국에 남겨두고 길을 걸었다. 발끝에서 사그라드는 눈송이는 시렸지만, 나뭇가지에 닿는 햇빛과 살랑이는 바람을 통해 봄이 스며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가 멈추어 포근한 눈밭에 머물러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시선이
by
윤수현 에디터
2020.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안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 지적자본론 [도서]
기획은 고객 가치, 라이프스타일 제안, 휴먼 스케일로 정의된다.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이 한 문장에서 나는 큰 설렘을 느꼈다. 책을 펼치기도 전에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를 상상해보았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혁신으로 가득 찬 세상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다. 이 책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디자이너의 중요성을 표지에 떡하니 말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렇게 나는 설
by
천지혜 에디터
2020.03.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 [도서]
함부로 사랑을 책임감이라 할 수 없는 이유.
"아버지는 자기가 여든살이 됐을 때의 얼굴을 내게서 본다. 나는 내가 서른넷이 됐을 때의 얼굴을 아버지에게서 본다. 오지 않은 미래와 겪지 못한 과거가 마주본다." <김애란-두근두근 내 인생, 7p>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사랑스러운 연애소설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사랑스러운 단어들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작가의 필체를 통해 <두근 두
by
추희정 에디터
2020.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단편소설 읽기 - 프롤로그 [문화 전반]
읽는 만큼, 그 속도 그대로 온전히 간직하는 것. 그래서 단상이 남아있는 그 짧은 순간들을 기록하는 것, 그 뿐이다.
#1. 활자 정체기 글을 끝내지 못한 지가 벌써 한달이 되어간다. 새로운 달에 들어서며 나는 활자를 읽기도, 쓰기도 버거운 약간은 애매한 상태가 되었다. 이번 달엔 책을 6권이나 샀다. 여러 권을 읽다가, 덮다가, 또 다시 펴길 반복하다 벌써, 봄이 왔다. 대학교 1학년 때까지는 책을 읽는 범위가 꽤나 넓었다. 주로 산문과 소설을 읽으면서도 여러 작가들을
by
한나라 에디터
2020.03.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몽롱하고 지독한, 윤성희의 「감기」 [도서]
얼른 이 구멍들을 막아주세요. 추워요.
필자는 겨울만 되면 꼭 감기를 앓는다. 사게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환절기마다 감기를 앓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이번 겨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상륙으로 인해 단순 감기로 인한 기침 한 번 하는 것도 두렵다. 그래서 건강에 더욱 유념하고 있다. 집밖에 나가는 일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지키면서. 아무튼 겨울과 추위, 추위와 감
by
임하나 에디터
2020.02.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은 왜 일하는가 [도서]
김혜진 장편소설 <9번의 일>이 일하는 이들에게 묻는 것.
퇴사하길 바라며 은근한 압박을 가하는 회사. 마을에 통신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 이런 큰 고비 가운데 소소하게 등장하는 주변 인물들과의 말다툼. <9번의 일>은 주인공 ‘그’를 둘러싼 여러 종류의 싸움이 얽혀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있다. 그는 회사에서 저성과자로 낙인찍히고 퇴직을 여러 번 요구받는다. 나쁘지 않은 퇴직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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