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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길이가 관객의 방광의 한계를 시험해서는 안 된다 [영화]
짧은 영화가 좋은 영화
"나 화장실 좀"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한다는 행위는 스크린에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것을 지켜본 후에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가 포함되는 것 같다. 나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일행에게 위의 말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화는 보통 두 시간 정도 하기 때문이다. 요즘 영화를 볼 때 고민이 있다면 영화가 너무 길어졌다는 것
by
류나윤 에디터
2023.01.30
리뷰
PRESS
[PRESS] 48가지 예술과 삶 '3650 Storage – 인터뷰'展
서울미술관 10주년 기념 전시, 예술가에게 삶을 묻다
10년의 시간을 지나, 서울미술관 조용하고 정감 가는 부암동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궁금증을 자아내는 공간이 나타난다. 왕이 사랑한 정원 석파정과 나란히 서울미술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미술관을 비롯,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은 하루가 다르게 풍부해져 간다. 그중에도 서울미술관을 처음 방문한 날은 잊히지 않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흥행을 보증하는 유명한 작가의 이
by
이수현 에디터
2023.01.29
작품기고
The Artist
[치료사의 작업실] 흘러가는 대로
마음속에 고여 있던 물은 비처럼 흘러내리리라 이제 하염없이 흘러가리라 순리대로 흘러가리라 생명으로 또다시 태어나리라
(담영권은미_흘러가는 대로_Scraping On scratch paper_28cm*21cm_2022) 오랜 시간 동안 짓눌렀던 마음속 덩어리는 좀 더 넓은 곳으로 흘러나갈 모양새다 결국 그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으리라 그곳이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모난 곳이든 원래 그 모양새대로 적절히 스며들어 충분히 적셔낼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어디서든 제다운 모
by
권은미 에디터
2023.01.2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마법 같은 공연을 손에 잡히는 일상으로, ‘매거진 포’
당신의 집 앞으로 찾아가는 공연
“공연 보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 이렇게 좋은 걸 다른 사람도 알았으면 좋겠다.” 한 호에 하나의 공연을 다루는 ‘매거진 포(Magazine FOH)’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얼마 전 펀딩 사이트에서 펀딩 성공률 300퍼센트를 달성한 창간호는 공연이 좋아서 모였을 뿐 매거진을 만들어본 경험은 없던 사람들이 뛰어들어 1년 동안 고군분투한 결과다. 뮤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28
리뷰
PRESS
[PRESS] 사랑을 회고하는 마음 - 허회경의 Memoirs
사랑의 순간들을 밟으며
사랑의 흔적 털어낸다고 툭 하고 털어질 것이 아닐 걸 난 알았어요. 나는 사랑을 되뇌었고 기어코 사랑을 말합니다. 싱어송라이터 허회경의 첫 번째 정규앨범명인 ‘Memoirs’는 ‘회고록’을 의미하는 단어다. ‘회고’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일을 일컫고, 비슷한 의미의 ‘회상’과는 동일하게 돌 회(回)를 쓰지만 각각 생각할 상(想)과 돌아볼 고(顧)를
by
윤희지 에디터
2023.01.27
리뷰
도서
[Review] 존경을 담아, 제인 오스틴 작가님께 -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맞아요, 사랑에는 힘이 있어요….
제인 오스틴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작가님이 남기신 작품을 몇 세기 뒤에 읽게 되는 미래의 독자랍니다. 작가님의 ‘아끼는 자식’들 중에는 <오만과 편견>을 가장 좋아하는 독자이기도 해요. 특히 다아시가 엘리자베스 베넷을 보며 신체의 균형을 깨는 부분을 두 군데 정도 찾았으나 그럼에도 자꾸 눈길이 간다는 식으로 그의 관심이 묘사된 부분을 재밌어
by
신성은 에디터
2023.01.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채로운 당신이 궁금했습니다
김유빈 에디터와 함께했던 티타임
설렘과 떨림이 교차했던 날. 나의 첫 인터뷰 도전이었다. 아트인사이트에서 나와 같은 에디터를 만난다는 점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처음 인사를 나누면서 거주하는 곳이 멀다는 사실을 접하고 고민을 했다. 꽤 먼 거리였기에 만남을 갖기에는 조건들이 많이 따랐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게 편하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인터뷰의 근본적인 목적에 맞지 않다고 생
by
이지은 에디터
2023.01.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난 왼쪽 얼굴이 예쁜데 [미술/전시]
남은(left) 것들의 초상, 《왼쪽 얼굴》
‘난 왼쪽 얼굴이 더 예쁜데’ 전시 제목을 보자마자 생각했다. 누군가 카메라를 들이밀면 저절로 왼쪽으로 고개를 휙 돌려버리니 무의식 중에서도 내 왼쪽 얼굴이 조금 더 낫다는 걸 스스로 알고 있는 셈이다. 아마 왼쪽 눈이 더 마음에 드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왼쪽 얼굴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by
신유빈 에디터
2023.01.2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따뜻한 목소리로 불완전함을 노래하다 – 싱어송라이터 서온
"그래도 저는 제가 노래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참 좋아요."
음악은 항상 우리를 다른 곳으로 데려간다. 몇 분 남짓 되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는 한 뮤지션이 정밀하게 만든 세계로 잠시 초대받는다. 그 세계는 광활한 우주가 되기도 하고, 한 사람의 가장 내밀한 기억이 되기도 한다. 풍선처럼 가벼운 그댈 / 놓쳐버릴까 봐 난 두려워요 가득 불어 넣었던 내 마음이 / 그댈 가볍게 만들었나 봐요 가늘은 그대 마음 /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소확행 하며 살고 있나요? [사람]
다큐멘터리 <소확행>. 각자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하고 싶었던 일을 실현하며 사는 삶 대만에서 서점을 운영 중인 푸즈헝. 대만 펑위안은 놀 곳이 없으며 특히 서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2021년 자신만의 서점을 열었다. 온전히 운영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족했기에, 파트타임으로 스탠더드 댄스를 가르쳤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사라졌다. 임대료와 생활비는 일정하게 계속 나갈 뿐이니 답답했다
by
이지은 에디터
2023.01.20
리뷰
PRESS
[PRESS] 지금부터 ‘히어스토리’가 시작된다 – 연극 ‘히어’
무질서, 새로운 질서가 되다
테일러 맥의 <히어>가 더줌아트센터 제작으로 국내에서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 소개되는 테일러 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배우이자 극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테일러 맥은 정형성과 경계를 벗어나는 아티스트로, 자기 자신의 젠더를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performer’로 표기하겠다 소개한 바 있다. <히어>는 테일러 맥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신선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19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Fa-narchism
가장 사적이자 가장 공적인 우리 사회의 가족들을 위해서.
한승민 무가족 상태, 2022 한 채널 컬러 비디오, 사운드, 22분 23초 가족에게 복수를 주자.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작품 하나의 개념으로 밀어붙여지는 가족에게 복수의 뜻을 주자는 뜻도, 가족에 다치고 고통받은 사람에게 전통적 가족이 전부가 아님을 말하고 싶은 의도도, 가족이자 가족을 넘어서는 무가족 상태가 되자는 다짐도 모두 이안에 들었다.
by
한승민 에디터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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