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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자취는, 빈집살이 (3) [사람]
방 빌려 사는 어느 20대의 집 이야기
도마는 가끔 햇볕 밑에서 말려야 하고, 들기름은 냉장고에 두어야 한다. 정성은 손끝을 타고 전해지기 마련이다. 그가 가격표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사 모은 살림살이들은 곧 내 방 곳곳에서 자리 한 켠씩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깨끗한 세간들은 집 면면에 뿌리라도 내린 듯, 주인의 애정을 척추 삼아 꼿꼿이 서 있다. 우울한 공기 따위는 절대 깨뜨릴 수 없을 만큼
by
이승하 에디터
2019.06.05
리뷰
도서
[Review]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멍청해지겠습니다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멍청해지겠습니다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리뷰를 작성하기에 앞서, 필자는 사실 기만자임을 밝힌다. 고양이를 키우지도 않으면서 본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신청해버렸기에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오죽하면 SNS에서 고양이 계정만 잔뜩 팔로우했을까. 나만 고양이 없어. 처음 책에 대한 소개를 보았을 땐, 고양이가 꼬리를 흔든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라는 식의 어떤 정
by
배지은 에디터
2019.06.04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나만 고양이가 없다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도서]
만약 당신의 고양이가 평소보다 더 당신을 쥐락펴락한다면 이 책을 읽은 것이 틀림없다.
1964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고양이 책의 고전 ‘묘’한 책이라는 말 외에 이 책을 잘 설명해주는 단어는 없을 것이다. 정말로 ‘묘’한 책이다. 지금껏 학생, 주부, 직장인, 박사, 운동선수, 연예인, 교수, 의사, 학자, 소설가 등이 집필한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고양이가 저자라니, 이런 책은 없었다. 실제 고양이가 저자라고 해도 믿을 만큼
by
주혜지 에디터
2019.06.03
리뷰
도서
[Review] 어느 고양이 작가의 뼈때리는 인간 통찰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어쨌거나, 아무리 무시무시하게 영리하다더라도 우린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들은 인간을 그렇게 만들 것이고 우린 순순히 그렇게 살 숙명일지니.
[Review] 어느 고양이 작가의 뼈때리는 인간 통찰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글. 김해서 어느 날 동생이 물었다. '고양이들은 왜 성묘가 되면 눈빛이 달라질까? 마치 세상을 다 아는 것 같이 변해.' 거기에 대고 별 생각 없이 '글쎄, 세상을 다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게 아닐까.'라고 대답했는데, 내가 뱉어놓고도 굉장히 멋
by
김해서 에디터
2019.06.03
리뷰
도서
[Review] 집사 입장에서, 공감 가면서도 공감되지 않는 책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인간은 사랑하다가도 사랑을 버리고 떠날 때가 많다. 우리 고양이는 절대 그러지 않지만.
나는 8년 차 집사다.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선 자신을 ‘집사’라 칭한다. 그리고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이란 것을 하기에 목욕을 강아지들처럼 자주 씻기지 않아도 냄새가 나지 않고 깨끗하다. 또한 가끔 ‘헤어볼’이란 것을 하는데, 이것은 그루밍하면서 먹은 자신의 털을 토해내는 행동이다. 그리고 강
by
홍서원 에디터
2019.06.0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여행]
여행에서 외로움은 이겨내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것, 그리고 내가 선택한 외로움은 한국에서처럼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무 것도 찾지 않는 방랑자의 여행기 #2 가사로 바라보기 Opinion 민현 [0] 비행기 여행이라는 복잡한 과정은 설렘이란 이름으로 포장한 두려움같은 게 아닐까. 13시간의 비행에 지칠 대로 지친 나는 생각했다. 잠에 들지 못한 아이가 울기 시작하고 비행기 공기는 무겁게 내려 앉는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더 커졌는지 얼굴을 찌푸렸다. 나름 외로움과
by
손민현 에디터
2019.06.02
리뷰
도서
[리뷰] 고양이가 인간의 집에서 살아남는 방법
책을 읽고 쓴 간단한 서평과 만화.
나는 지금까지 강아지만 키워왔기 때문에, 고양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처음엔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잘 모르는 고양이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기도 했고, (간간이 SNS 에 올라오는 고양이 영상들을 보며, '쟤네는 진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주변에 고양이를 엄
by
전예연 에디터
2019.06.01
리뷰
도서
[Review]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인간이 '고양이와 공존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 같다.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 The Silent Miaow - <멍청한 인간들과 공존하는 몇 가지 방법>. 도발적인 제목에 눈길이 갔다. 우아한 자태로 앉아 있는 고양이의 표지 사진부터 심상치 않다. 책을 열어보니 내용은 더 심상치 않았다. 서술자가 '고양이'인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저자 폴 갈리코는 우연히 암호로 가득한
by
박진희 에디터
2019.05.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이것저것 찔러보다 결국엔 제자리인 하루 [문화 전반]
오늘의 방황은 내일의 안정이 된다.
하루는 바쁘다. 무언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바쁘기만 하다. 학교 수업, 팀플, 레포트, 자격증 시험, 대외 활동, 동아리, 취업 준비, 그리고 그밖에 개인적인 일들로 하루가 무척이나 바쁘게 흘러간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일 수 있지만, 멀티가 전혀 안되는 내게는 무엇 하나 제대로 해내기 어려운, 갑갑한 하루하루다.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
by
김민지 에디터
2019.05.31
리뷰
도서
[Review] 그의 여행에선 자유의 향기가 난다 - 남미 히피 로드
<남미 히피 로드> 800일간의 남미 방랑
'세상'에 수를 메길 수 있다면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수만큼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세상은 도시이고, 누군가의 세상은 자연일 것이다. 누군가의 세상은 서류 작업이고 누군가의 세상은 예술일 테다. 살아온 흔적이 쌓이며 한 사람의 세상을 만든다. 가령 나의 세상은 한국 그중에서도 내가 자라왔고 살고 있는 도시, 그리고 서울, 집, 사랑하는 사람들,
by
이민희 에디터
2019.05.30
리뷰
PRESS
[PRESS] 미디어에 갇힌 메디아 - 메디아 온 미디어(Medea on media)
동시대 아방가르드 연극이 보이는 서사의 해체
메디아 온 미디어 (Medea on media) 2019. 05. 14 - 06. 09 한남대로 158 화-금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월 쉼 원작 에우리피데스 창안/연출 김현탁 그리스 신화에서 비춰지는 메디아의 모습은 마녀다. 아르고호 원정대를 이끌고 온 이아손에게 첫눈에 반한 메디아는 아버지인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를 배신하고 이아손에게 도움을 주며
by
이다선 에디터
2019.05.30
리뷰
도서
[Review] 남미 히피 로드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근데 어딘가 이상했다.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사라졌다.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간다는 의식도 없었다. 그저 방랑, 그 자체가 되어 한 생이 지나가고 있을 뿐.
내 주위에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나, 나는 정말 가본 적이 없다. 여행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될만큼 현재의 삶에서 바쁘기도 했고, 굳이 시간을 내서 돈을 사용해서 투자할 만큼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경험이 없다보니 여전히 여행이란 내게 미지의 영역이다. 물론 '여행'이라는 것이 꼭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가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퉁
by
최지은 에디터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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