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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파울 첼란과 죽음의 푸가 [도서]
죽음의 푸가로 보는 전후의 시
파울 첼란의 생애와 작품의 관계성 파울 첼란은 루마니아에서 유대인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2차 세계대전 때 끌려가 강제 노역을 했다. 그는 가스실 처형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지만, 이후 끔찍한 기억에 고통스러워하며 삶을 이어 간다. 그는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보이는 모든 후유증이 나타났다. 그 때문에 그의 문학 자
by
이승현 에디터
2020.04.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쏭달쏭한 시 세계에 빠져보기 [도서]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심지아 시인의 『로라와 로라』 읽기
심지아 시인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아주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8년 만에 낸 첫 시집이 바로 『로라와 로라』이다.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신인이 부재한 채 놓인 어린 언어들,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열려 있는 채 성립되며 이내 부서지는 낙서. 고개를 들고 말하는 일보다 고개를 숙이고 말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읽다, '시'를 보다. [문학]
시는 설명할수록 진부해진다.
영화<일 포스티노> ‘시’를 좋아하는가? 그 전에 ‘시’를 접하는가? 마지막으로 시를 읽은 것이 언제인지 떠올려보자. 꽤 많은 이들이 흐릿한 기억 속 학창시절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국어 교과서 속 빼곡히 나열되던 글자와 그것에 관한 분석들. 열심히 찾아 헤매던 시적 화자의 의도와 행간 사이 꾹 눌러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던 좌절은 어느 새 먼 옛날 이
by
김유라 에디터
2020.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와 함께 보내는 오늘의 하루 -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도서]
시를 느낀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마음의 잔잔함을 얻고자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다. 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유명한 시인들의 이름은 나름 꽤 알고 있다고 자부하여 여러가지 시집 중에서 고심하다가 유명 시인들의 시가 한데 엮여 있는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시에 대해 조금은 무심한 나이지만 이 시에 나와 있는 시인들은
by
허연수 에디터
2020.0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멸하는 의지와 의미 속에서 - "물류창고" [도서]
시집 『물류창고』(이수명, 2018)을 읽고
이수명(1965∼) 시인은 1994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하여 시인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다수의 시집, 시론집을 출간하여, 한국 현대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집 『물류창고』(2018)는 가장 최근에 출간된 이수명 시인의 시집으로, 문단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며 시인이 몰두한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보
by
한승빈 에디터
2019.12.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 쓴다는 것,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집 "끝과 시작" [도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세계
시를 쓰는 것은 대상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시는 시대나 국경을 초월하고 어떤 질문과 성찰, 공감을 준다. 우리의 시선과 감정은 같을 수도 있다. 시인은 보편적이고 개인적인 것들에 대해 ‘나는 모르겠어’를 되풀이한다.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비스바와 쉼보르스카는 대상을 증오하는 듯 사랑한다. 1923년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울부짖는 사랑,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도서]
내 안의 고독을 응시했을 때, 비로소 사랑을 꺠달았다.
"내 안의 고독을 응시했을 때, 비로소 사랑을 깨달았다." 사랑을 한다면 누구나 “영원히 죽지 않는 태풍의 눈이 되고 싶”(p.84)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불안감에 빠진다. “숨죽이며 다가오는 삿대 소리”(p.88)는 우리로 하여금 괴로운 상상을 하게 만든다. 혹시 상대가 나를 떠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은 우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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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9.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낮의 시, 한 밤의 묵독 [도서]
시를 읽으며 받은 위로를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면,
한낮에 만난 시를 한 밤에 선물하는 것에 관하여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마음속에 제일 처음으로 떠오르는 '시'가 있다면 그 사람의 감수성은 아직 유효한 것이다. '시'라는 문학 장르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익히 접하는 장르다. 다만 흔히는 '시'를 대입 입시의 과정에서 문제풀이를 위한 '몇 번의 문제 들'로 만나다 말게 된다. 필자 역시 '시'를
by
한수연 에디터
2019.08.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워지거나, 선명해지거나, - 현대의 균형과 소통에 대하여 [도서]
맛있다, 라고 말했을 때 그걸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나 혼자라는 게 문득 외로웠다. 그러다가 너무 외로워서 괴로운 표정을 지을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나 혼자 뿐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꿈속에선 자꾸 어린 내가 죄를 짓는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침마다 검은 연민이 몸을 뒤척여 죄를 통과합니다 김소연 - 그래서 中 이전에 어느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의 머리카락을 뽑아 성분 분석을 하면 그 사람의 직업과 일상을 알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놀랍도록 잘 들어맞았다. 페인트칠을 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던 사람은 머리카락에서 페인트
by
이정문 에디터
2019.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도서]
잠언(箴言)시집에 대하여
며칠 간 글을 쓸 주제를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소재들을 정리할 겸 일기장에 천천히 적어나갔다. 그러다 정신없이 널브러진 책상을 둘러보는데 내 옆에 무심히 놓여있는 류시화 시집이 보였다. 이 전에도 자꾸 내 주변을 둘러보면 이 시집이 눈에 밟히었다. 마치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것처럼. 나는 아침마다 매일 두 페이지씩 시집을 읽는다. 심심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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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라 에디터
2019.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시로부터 받는 위로 《나태주 육필시화집》 [도서]
나는 이 시집을 덮으며 나에게 묻었다.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사랑할 수 있을까?'
시로부터 받는 위로 《나태주 육필시화집》 나는 딱히 시집을 즐겨보거나 좋아하지 않는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보게 된 것 또한 우연이었다. 아무런 의미 없이 펼쳐들었을 뿐이었다. 정말로 그 자리에서 이 시집을 정독할 생각은 없었다. 구매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단지 호기심에 살짝 훑어보기 위해 시집을 펼쳤을 뿐이었다. 그렇게 무심코 펼친 시집에는 그가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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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에디터
2018.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문장에 담긴 나의 세계, 김언 시집 '한 문장' [도서]
김언 시집 '한 문장'을 읽고.
시집 「한 문장」 시인 김언(金言) 발행일 2018.01.08 문학과지성사 “대상을 규정하고 단정짓는 것은 어쩌면 폭력일 수도 있다.” 얼마 전 김언 시인의 특강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를테면 ‘나무는 자식을 키우기 위해 뜨거운 햇볕 밑에 서 있다’라는 문장이 그렇다. 이 문장을 쓰기 전에, 과연 나무는 뜨거운 햇볕 밑에 서 있고 싶을지, 과연
by
김규리 에디터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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