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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여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 연극 "듀랑고"
이민자 가족 간의 단절과 소통에 대한 연극 <듀랑고>
언젠가 괴로운 나머지 여행을 떠나기만을 고대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방학이 되자마자 티켓을 끊고 어딘가로 떠났다. 여행은 즐거웠지만 본래 내 기대와는 달랐다. 흔히 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그때의 기억으로 힘든 것들을 위로하면서 산다고 했다. 혹은 책을 읽으면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성장하고 현실에 마주한 일들이 턱턱 해
by
연승현 에디터
2020.01.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사랑과 미움 사이를 진동하며, 김사월의 음악
사랑과 미움 사이를 진동하며 조금씩 나아가는 김사월의 음악
한 해를 통과해낸 300명 남짓한 사람이 성수의 작지도 크지도 않은 한 공연장에 모였다. 김사월의 연말 공연 <밖은 너무 추워 나는>, 그러니까 일명 “엉엉콘”(김사월의 곡 '엉엉'의 가사가 '밖은 너무 추워 나는 엉엉엉 울어 ' 이다)을 보기 위해서다. 뒷자리에 앉아 공연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뒤통수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 공연이 아니었다면 아마 평생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02
리뷰
공연
[Review] 알란의 창문 밖, 진정한 가치를 만나다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연극]
다시 보고 싶은 연극, 벌써 그리운 '알란'
100년을 살아도 변치 않는 '알란'의 철학 '알란'은 확실히 평범한 100세 노인은 아니다. 그는 세계의 역사적 사건들에 엄청난 영향력을 펼치며 살아왔다. 그의 폭탄 제조 능력 때문이었을까,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며 폭탄을 제조했고, 전쟁과 목숨이 오가는 위험천만한 여행을 했다. 그는 그 속에서 잘 살아남았다. 무려 100년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23
리뷰
도서
[Review]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문장의 힘, "문장의 일"
뜯고 맛보고 즐기는 문장
글쓰기를 업으로 하다보니, 관련 도서를 보면 무조건 구매한다. <문장의 일>도 업과 관련된 도서기에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에서 문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카피 한 문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시대는 지났지만, 여전히 문장의 힘은 유효하다. 조금 과장해서 문장 한 줄로 프로젝트의 성사가 좌우된다. 문장 한
by
김나영 에디터
2019.12.05
리뷰
공연
[Preview] 창문밖에 뭐가있었길래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밖에 뭐가 있었길래 넘고싶었을까? 나도 궁금하다
여러분들은 연극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글을 쓰는 필자는 연극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본 연극이란 대학로에서 유명한 ‘빨래’ 와 ‘옥탑방 고양이’ 이 두 작품이다. 중고등학교 때 봤는데 아직도 배우를 바꾸어 진행하고 있더라. 오늘 소개할 연극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다. 이는 20
by
김상현 에디터
2019.1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긋지긋한 가족의 또 다른 의미, "미스리틀선샤인" [영화]
결핍있는 이들이 모인 가족의 로드무비,<미스리틀선샤인>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의 오프닝. 클로즈업된 아이의 두 눈에 비친 것은, 올해의 미스 루이지에나 와 미스 아메리카가 매우 놀라며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 장면이다. 여자아이는 그것을 몇 번이나 돌려본다. 텔레비전 속 감격에 겨워 두 볼을 감싸고 좋아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 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을 뿐이라며, 자신이
by
고유진 에디터
2019.11.0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자화상, 거울 밖의 나는
그렇게 해서 나를 사랑하는 날, 비로소 자화상은 완성된다.
세상 모든 사람이 명작이라고 감탄한다고 해도 사람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사람의 감상이 천편일률적이라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당장 나에 대한 평가도 사람마다 다 다르기 마련이다. 예술가조차도 모두 똑같은 평가를 늘어놓는다면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내게 그랬다. 모두가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말하지만, 이유를 알 수
by
김혜원 에디터
2019.11.01
리뷰
영화
[Preview] 펜스 밖에서 바라보는 카니발 _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머페스티벌 '젠더 X 국가'
Overview 처음 이 작품을 교과서로 마주했을 때 그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미술관 혹은 교과서에서 작품을 볼 때마다 여성은 대부분 벗고 있었고 그것을 그린 작가들은 주로 남성이었다. 대상화되는 여성에 대해 무감각하고 오히려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았을 때 그것이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그제야 대부분의 작품 속
by
연승현 에디터
2019.08.08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엄마 놀아줘
엄마랑만 놀고싶어요.
[ILLUST BY 202동상꼬마토끼] 공 곰돌이 자동차 말 타기 어떤 것도 관심 없어요. 엄마랑 놀고 싶어요. 다른 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엄마랑 놀고 싶어요. 하루 종일 엄마랑 놀고 싶어요.
by
김보람 에디터
2019.08.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첫 번째 죽음에 관하여 [영화]
창 밖으로 뛰어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 본 글은 토이스토리4에 대한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 이제 정말 끝이구나.' <토이스토리3>를 본 날 밤. 영화관의 불이 켜지고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토이스토리는 이제 완전하게 끝이 났구나, 먹먹하지만 훌륭한 마무리네 라고. 그런 내 예상은 가볍게 빗나가 한 달 전, <토이스토리4>가 개봉했다.
by
이현지 에디터
2019.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만약 베스트셀러도 못 되고, 진지하지도 못 할 바에는 놀라게 할 수밖에. [도서]
세상을 놀라게 한 논바이너리 레즈비언의 일기, 악어노트.
어느새 문학계에서 퀴어 문학은 빠질 수 없는 큰 흐름이 되었다. 사회의 보다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던 작가들의 꾸준한 노력과, 독자들의 의식 성장이 동시에 일어난 반가운 결과다. 소수자의 서사는 그들을 하나의 소재거리로만 인식해 ‘대상화’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또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퀴어 문학은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by
권묘정 에디터
2019.07.08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 필요했던 그들, 연대하는 수밖에 - 마음의 범죄 [공연]
연극 <마음의 범죄>를 보며 진정한 페미니즘에 대해 탐구하다.
유순진 엄마가 떠난 이후로 세 자매의 엄마 역할을 도맡아 하면서 헌신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흔한 연애 한 번 못 해보고 39살 생일을 맞은 순진. 평생 할아버지를 보필하며 살아오고 할아버지의 말씀에 복종하는 여성이다. 이름대로 정말 순진하고 순수한 사람처럼 다가왔다. 극 내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얼마나 가부장적인 체제가 여성들의 몸에 깊숙이 스며들어
by
이수진 에디터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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