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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짧지만 깊게 바라보다, 단막극으로 보는 세상 [드라마]
단막극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단막극들
2025년 현재, 각종 OTT 플랫폼과 제작사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다. 최근 공개되어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들만 잠깐 들여다봐도 그 장르와 형태가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태종이 아닌 그의 왕비 원경왕후에 초점을 맞춘 역사물 <원경>, 웹툰 원작, 화제의 여성 학원물 <선의의 경쟁>,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매력의 전문직물
by
허희원 에디터
2025.02.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매번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해" [공연]
한 명의 나레이터가 들려주는 전쟁 이야기, <일리아드>
아니, 마지막이 될 수 없다. 기원전 12세기와 현재 2025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간은 전쟁을 일으키고, 인간은 전쟁에 아파하고, 인간은 전쟁의 소식을 전한다는 것이다. 연극 <일리아드>는 서양 최초의 문학작품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일리아드>에 등장하는 트로이 전쟁에서 헥토르와 아킬레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
by
변선민 에디터
2025.02.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르막길에 부치는 답가 - 내리막길 [음악]
노래 읽기 4 - 윤종신 '내리막길'
* 노래를 들으며 감상할 것을 권합니다. 2012년 월간 윤종신 6월호로 발표된 <오르막길>에는 '오르막길'이라는 고난을 헤쳐나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노래는 지금 자신의 높이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시련이 오르막이라고 말하고 있다. <오르막길>의 끝에서는 그들이 그런 시련을 극복한 것처럼, 극복할 힘을 얻은 것처럼 느껴진
by
안태준 에디터
2025.02.01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7. 별꽃을 따라
오랜 밤을 머금고서 피어날 수 있다면
[illust by EUNU] 서늘한 밤공기가 나의 코끝을 스쳤다. 샘을 간지럽히던 그림자와 사막의 일렁임이 멈추었다. 그 빈자리는 곧 작은 불빛들로 채워졌다. 손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쏟아질 듯 아름다운 광경, 온전히 눈동자에 머금어 담아 본다. "정말로 내일이 밝았어." 꽃의 주변으로 별가루가 흩날렸다. 수많은 별 사이 피운 꽃잎에 별의
by
박가은 에디터
2025.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마야구 감독기 - 프롤로그
전패, 꼴찌, 조별 예선 탈락. 아마야구리그를 대표하는 막장 팀의 감독이 된 나의 운명은?
명지대(서울) 나이너스 NO.10 김한솔 [아마야구 감독기] - 프롤로그 프로야구, 천만 관중을 돌파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리그. 웅장한 야구장와 광활한 필드,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팬들은 신나게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부른다. 응원하는 팀이 원정을 떠나더라도 실망할 필요 없다. 곳곳에 설치된 수십 대의 카메라 덕분에 어디서든 야구장의 열기를
by
김한솔 에디터
2025.01.25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6. 눈물 머금고서,
가시의 울음 속 피어나는 내일
[illust by EUNU] 모두가 각자의 모양대로 오려진 그림자를 품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그늘을 조명하지 않는다. 태양 아래 빛나는 것만이 전부인 양, 나를 사뿐히 즈려밟고 떠난다. 샘의 위로 가시의 울음이 들렸다. 고인 그림자에 둥근 일렁임이 일며 살랑였다. 얼마나 오랜 가뭄이었었는지, 빗물은 그 무엇도 적시지 못했다. 여전히 태양은 질 줄을
by
박가은 에디터
2025.01.16
리뷰
도서
[Review] 치열하고도 겸허하게 마주하는 수평선 너머의 세계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역작
한 명의 인간이 살아가면서 전유하는 공간은 지구의 대지면적 중 몇 퍼센트나 차지할까? 분명 지구 위로 아주 작게 찍힌 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바다처럼 드넓은 세상에서도 우리는 그저 어항에 갇힌 물고기처럼 살아가기 급급하다.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 안쪽을 맴돌며 살아가기에도 호흡이 벅찬 탓이다. 기껏해야 십여 킬로미터 남짓하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5.01.1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흐르는 시간을 막을 수 없다면 [여행]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는 찰나다. 가끔 지나간 그 찰나가 그리워진다면 시간을 붙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휴가나 방학 시즌에 맞춰 항상 여행을 떠났다. 근래 몇 번 해외로 떠났던 것에 그새 익숙해졌는지 이번 겨울 여행은 날짜를 정하는 것부터 색달랐다. 빠르게 일정을 확인한 후 그에 맞추어 숙소를 찾아보았다. 후기가 괜찮았고 사진으로 보기에도 숙소가 참 예뻤다. ‘전통숙소’라고 불리며 그때의 한옥을 담아내고 있는 곳이었다. 시간이 멈춘 듯 과거의 향을 머금은
by
박서현 에디터
2025.01.01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5. 그림자의 샘
어제의 잔해 속 그려낸 나
[illust by EUNU] 바다를 닮은 익숙한 일렁임, 작은 샘물이 모래알 위를 찰박였다. 다 메마른 줄 알았던 깊은 곳에 어제의 잔해가 숨 쉬고 있었다. 마치 그가 준비한 선물이라는 듯 놓여 있던 것, 색의 소리를 시작으로 꽃은 계속해서 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샘에 비친 사막은 그늘 하나 없이 반짝였다. 바깥세상이 지닌 평범한 낮처럼. 거짓
by
박가은 에디터
2024.12.31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4. 꽃 한 송이
백야를 건너서, 내일에 닿을 때
또다시 영원한 오늘에 머무를 때일까. 지지 않는 태양을 거름 삼아, 그림자를 모래 가닥에 하나하나 새기며 가시 사이를 걸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공기의 흐름을 이기고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발자국을 내려놓았다. 색의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그때 나의 눈에 맺힌 것, "꽃이다." [illust by EUNU] 누구도 닿지 못했던 곳에 자리 잡고
by
박가은 에디터
2024.12.24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활공
바다 밑에서 별들의 노래를 듣던 나는 이제 밤하늘을 나는 고래야
[illust by EUNU] 아주 오래전 두 발로 땅을 디디며 나누었던 서늘한 온기들을 기억해 희미한 날들을 뒤로 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던 때도 어제만을 사랑했다면 만날 수 없었을 내일만을 사랑했다면 볼 수 없었을 바다 밑에서 별들의 노래를 듣던 나는 이제 밤하늘을 나는 고래야 * 먼 옛날 고래의 조상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서식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오
by
박가은 에디터
2024.12.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폭력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 킬롤로지 [공연]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수많은 폭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무력함마저 드는 사회에서, 우리는 폭력의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 해당 오피니언은 연극 <킬롤로지>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수많은 폭력이 살아 숨쉬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수많은 살인, 데이트폭력, 학교폭력의 소식을 마주한다. 너무나도 반복되는 일인 나머지 ’또?‘ 라는 생각과 함께 무기력함도 든다.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도 지구 한편에서는 전쟁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무력하
by
노미란 에디터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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